시스코, 브로드밴드 인덱스 2022 발표…빠르고 안정적인 인터넷 연결없이 경제 성장도 없다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성공적인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선 안전하고 끊김 없는 고품질의 인터넷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건 무척 중요한 일입니다. 시스코는 글로벌 서비스 사업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인터넷 환경을 변화시키고 인터넷 인프라를 재구성해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들과 기업들이 더 원활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조나단 데이비슨(Jonathan Davidson) 시스코 대규모 인프라 사업부 부회장은 시스코 브로드밴드 인덱스 2022 자료를 발표하며 이렇게 말했다.


시스코 시스템즈(www.cisco.kr, 이하 시스코)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30개국 약 6만 명의 근무자를 대상으로 가정용 초고속 인터넷 접근, 품질, 사용 형태에 대해 조사한 ‘시스코 브로드밴드 인덱스 2022(Cisco Broadband Index 2022)’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접근의 중요성이 증가했으며 빠르고 안정적인 인터넷 연결 없이는 경제적∙사회적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시스코 브로드밴드 인덱스 영문 자료 홈페이지


하이브리드 근무의 성패를 좌우하는 인터넷 품질



하이브리드 근무의 성공 여부는 인터넷의 가용성과 품질에 좌우된다. 근무자의 75%는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광대역 성능이 대폭 개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78%는 안정적인 광대역 연결과 품질이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84%는 하루 4시간 이상 광대역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하며 고성능 인터넷을 사용하는 인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60%는 가정에서 3명 이상이 동시에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많은 근무자는 원격 근무를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인터넷 연결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3%는 원격근무 환경을 위해 향후 1년 이내 인터넷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력 확대



대기업의 규모만큼 리소스와 IT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중소기업에게는 인터넷 연결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전 세계 노동인구의 48%는 재택근무 또는 개인 사업 운영을 위해 가정 내 인터넷을 연결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 환경이 등장하며 개인 사업과 스타트업이 확대되고 다양한 업계에 걸쳐 혁신이 촉진되고 있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90%는 중소기업이며 이들은 전체 노동 인구의 50%를 고용, 신흥 시장의 일자리 중 70%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대역은 중소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보안의 중요성


근무자들이 어디서든 원격으로 근무하기 위해서는 사무실 외부에서도 회사의 네트워크와 프로그램에 접속하고 기업의 내부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실제로 원격 또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하는 근무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안전한 인터넷 연결을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겠다고 답했다. 이처럼 외부에서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서 필요한 안전과 보안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도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는 성공적인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 구축에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디지털 격차 해소


인터넷 연결 개선은 사업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더 광범위한 경제적, 사회적 영향력을 갖는다. 국내 응답자의 74%는 빠르고 안정적인 인터넷 접근성은 미래 경제 성장과 전체 인구의 교육 수준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라고 답했다. 또한, 전 세계 응답자의 78%는 장소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빠르고 안전하고 끊김 없는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가이 디드리히(Guy Diedrich) 시스코 수석부사장 겸 글로벌 혁신 책임은 “현재 전 세계 인구의 40% 이상은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지 않다. 약 34억 명의 사람들에게 인터넷 연결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것은 향후 10년간 디지털 격차가 심화될 위험이 있다”라고 말하며 “변화하는 디지털 트렌드에 발맞추고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인터넷으로부터 소외된 계층을 위한 지원을 실행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시스코 브로드밴드 인덱스 2022 조사 결과 역시 디지털 격차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전체 응답자의 65%는 일자리와 교육 기회를 얻기 위해선 인터넷 접속이 필요하기 때문에 비용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광대역 연결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 답했다. 58%의 응답자는 불안정한 광대역 연결로 인해 락다운 기간 동안 온라인 진료 예약, 원격 교육, 사회 복지 및 공공 서비스 등의 중요한 서비스 혜택을 누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포용을 위한 파트너십


범용 광대역의 필요성은 정부와 산업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한다. 응답자의 75%는 빠르고 안정적인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관련 정책 실행을 가속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정부는 경쟁을 장려하고 인터넷 관련 투자를 촉진하는 광대역 정책과 프로그램을 마련해 인터넷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기업은 각자의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에 맞는 기술을 도입해 근무자들을 지원할 수 있으며 서비스 사업자는 정부와의 협업을 통해 인터넷 혜택으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새로운 네트워킹 방식을 채택해 시스코가 목표하는 ‘미래를 위한 인터넷(Internet for the Future)’을 구축할 수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 직장인 10명 중 7명(73%) 이상이 일상 생활에서 연결성이 중요하다고 답한 가운데, 모든 시선은 한국 정부가 약속한 전국 네트워크 개선을 이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 근로자의 68%는 정책입안자들이 5G에 대한 광대역 무선 인프라 구축 프로그램을 가속화하기를 바라고 있다.

보다 빠르고 신뢰성 높은 접속에 대한 욕구에도 불구하고, 많은 응답자들은 모든 고객에게 적절한 가격의 접속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약 3명 중 2명(67%)은 보편적 접속이 주요 재정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인터넷의 능력은 경제성장에 74%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며, 70%는 충분한 교육을 받고 지식을 갖춘 인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디지털 전환이 진행되고 있지만, 대다수의 근로자는 정부와 서비스 프로바이더가 약속한 업그레이드를 신속하게 진행하기를 원하고 있다.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AI)을 사회 곳곳에 제공하는 디지털 경제 변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보다 폭넓은 디지털 뉴딜 전략의 일환으로서 계획에는, 코어 인프라스트럭처를 한층 더 개선할 필요가 있다.

이는 서울을 포함한 전국 85개 도시의 모든 주요 도시와 마을에 걸쳐 5G 전국망을 구축하고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5G를 개선하는 프로그램을 수반한다. 5G 특화 네트워크는 핵심 서비스에 조기에 적용되며 산업 및 사회적 파급 효과가 예상되므로 일상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다. [테크수다 Techsu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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