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0명중 8명이오픈소스기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이하 OS)를  사용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OS는 올해 스마트폰 OS 시장 점유율 81.2%기록하면 당분간 지속적으로 안드로이드 독주 체제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렇게 안드로이드가 우리생활 깊숙이 자리잡으면서 X86기반의 노트북과 아이맥, 데스크톱 PC에서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할 수 있을까?

오늘은 바로 집에 있는 구형 노트북이나 PC에 안드로이드 OS를 설치해 최신디바이스로 만들어 보자.

X86기반 안드로이드OS는 오픈소스기반해 현재 몇몇 기업들에서 공개한 것들이 있다. 그 중에서 호환성과 설치편이성이 좋은 리믹스OS를 소개한다. 안드로이드OS는 현재 구글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앱들을 활용할 수 있는 큰 장점을 지니고 있어 업무용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MS Office) 환경부터 디자인용 어도비(Adobe)까지 다양한 앱들을 활용할 수 있다.

지금부터 가볍게 안드로이드 x86용 리믹스2.0을 간편하게 USB드라이브를 이용해 설치하고 사용해 보도록 한다. USB드라이브에 설치하는 이유는 언제 어디서나 부팅만 가능하면 안드로이드 OS를 이용해 PC환경을 만들 수 있는 강력한 장점이 있어 공짜 초소형PC가 생긴 느낌일 듯….

지금부터 MS 윈도우의 장점과 구글 안드로이드의 장점을 함께 제공하는 리믹스OS 2.0 최신 버전의 다운로드 방법과 설치과정을 살펴 보도록 하겠다.

x86용 안드로이드를 설치하면 사진과 같이 일반 노트북에서 바로 안드로이드 환경을 이용할 수 있다. (플레이스토어 완벽제공)

리믹스 OS(Remix OS) 2.0 다운로드 링크

http://www.jide.com/en/remixos-for-pc#downloadNow (공식 배포판 G-Apps 미포함)

링크로 들어가 화면 하단에 이메일만 등록하면 즉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리믹스OS는 중국의 자이드(JIDE) 테크놀로지라는 곳에서 안드로이드 OS를 커스텀화해 x86기반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패키지화 시켰다. x86기반의 모든 PC에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다고 생각된다. 구글 크롬 OS를 기반한 노트북이나 올인원 PC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듯 하다.

[설치를 위한 준비사항들]
설치를 위해 위의 다운로드 링크에서 리믹스OS 2.0 이미지 파일을 내려받아야 한다.(ISO 이미지 파일 형태)

x86용 안드로이드 롤리팝 이미지 파일(ISO)

8GB 이상의 USB드라이브 준비(기본 8GB이상 권장)
- 좀 더 빠른 OS환경을 생각한다면 USB3.0 지원 권장(물론 USB2.0도 큰 상관은 없으나 약간은 느린감이 있음)
- USB 쓰기 속도 20MB 이상 권장(부팅시 테스트를 통해 알려줌)
- FAT32로 포맷 필수!

부팅 가능한 USB드라이브 만들기
(부팅 디스크로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 역시 자이드 테크놀로지 사이트에서 무료제공)

[1단계]
리믹스 OS USB 툴(전용SW)을 이용해 USB 부팅 드라이브 생성!
이미지 파일 위치를 설정해 주면 준비완료!

처음에 이미지 파일을 USB드라이브로 전송 시키며 부팅디스크를 만든다. 93%에서 약간 시간 소요됨
(기다리면 완료됨)

바로 설치에 들어가려면 재부팅을 선택해 USB부팅모드로 들어간다.
[2단계]
리믹스2.0 부트로더 설치 진행(위의 그림 처럼 진해되면 진행속도가 약간 느림)

[3단계]
USB부팅을 위한 메인보드 바이오스(BIOS) 셋팅
부팅 순서를 기존 C 드라이브를 --> USB 드라이브로 변경.
*Legacy USB 3.0 체크 (Legacy USB 3.0 Support --> Enabled 로 변경)



[4단계]
USB로 부팅하게 되면 테스트 화면에 2개의 메뉴가 나온다. 게스트 모드(Guest mode)와 레지던트 모드(Resident mode)가 있는데 당연히 계속 이용할거라면 레지던트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부팅용 USB 드라이브를 만들어 노트북에 연결하면 바로 리믹스OS 2.0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노트북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않아서 초보자들도 누구나 설치가 가능하다.

USB드라이브 특성상 약간의 설치 시간이 걸린다. 정상적으로 설치가 완료되면 안드로이드 x86 로고와 함게 리믹스 OS 로고가 보인다. 나머지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나 스마트폰과 동일한 화면이 보인다.
MS윈도우 처럼 바탕화면이 보이고...하단 메뉴바등이 보인다. 리믹스OS는 다국어를 완벽지원하고 있어 언어 설정하고 WIFI 네트워크 설정에 들어간다. 마켓을 이용하려면 구글계정을 입력하면 완벽 연동된다.

x86용 리믹스OS를 설치하고 재부팅하면 안드로이드 x86로고가 나온다

리믹스OS는 별도 셋팅없이 노트북의 단축키 및 전용키, 카메라, 사운드등 완벽지원 한다.완성도가 생각보다 높은 편이며, USB부팅으로 가볍게 이용하기 좋을 듯 싶다.

테스트한 기종은 레노버 씽크패드 X220T모델로 2011년에 출시된 기종으로 태블릿 기능이 있는 노트북의 경우는 진짜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이용하는 것 처럼 터치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용이 가능하다. 사진의 노트북은 구형 노트북 씽크패드 X220T^^ 스타일러스펜도 작동은 잘 된다.(필압기능 지원)

노트북 및 태블릿 노트북에 리믹스OS를 설치하고 나면 펜인식은 물론 터치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처럼 간편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구글플레이 지원으로 킹닷컴의 캔디크러쉬 신작 젤리를 설치하고 터치가 완벽하게 작동되어 정신없이 잠깐해 보았는데...너무 맘에 든다. 쾌적한 게임환경가능...물론 구형PC라 가벼운 케쥬얼게임 정도가 적당할 듯 하다.

유뷰브 동영상도 잘 작동된다. 하지만 아직 알파버전이라 버그가 있고 고해상도 영상 재생이 잘 안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좀 더 사용해 봐야 될 듯......

안드로이드 롤리팝 특성상 구글의 대부분의 서비스를 로그인 만으로 그대로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메일, 웹검색, 게임등은 속도가 빨라 정식버전이 나올때는 좀 더 최적화된 환경에서 이용이 가능할 듯 하다.

리믹스OS는 MS 윈도우처럼 바탕화면, 시작버튼, 메뉴바등 친숙한 UI를 통해 사용이 용이하다.

화면 해상도, 사운드, 블루투스, 무선랜등등 모두 한번에 셋팅이 가능하며 펜인식 기능도 지원한다.



리믹스OS는 넓은 화면을 통해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스마트폰과는 또 다른 신세계를 만나 볼 수 있다. 크롬북을 이용하는 듯한 느낌과 일반 노트북과 거의 차이가 없는 UI로 설치 후 바로 적응이 가능하다. 요즘은 안드로이드용 MS 오피스도 너무 잘 만들어져 업무용으로 좋을 듯 하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씩 설치해 보면 놀라운 발전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장점]
1. 저사양 PC나 노트북에 새생명을.....^^ (태블릿 기능이 지원되는 노트북이면 터치 완벽지원)
2. 어플을 한번에 여러개 사용가능(모니터의 넓은 화면)
3. 공짜다...오픈소스(GPL) 성격상 무료 공개
4. 모든 언어권 지원
5. 윈도우와 동일한 단축키 지원(크롬북이 따로 없네^^)
6. USB 드라이브에 설치해 휴대 간편 (설치시 기존 PC에 전혀 영향이 없음)
7. 맥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8. 펜인식 지원(와콤 필압까지 완벽지원)
9. 멀티 듀얼부팅(별도 USB, SSD, HDD에 설치 가능)

[단점]
1. 일부 앱들과 호환성이 약간 부족하다.
2. 다양한 버그들 존재함.
그외에는 공짜면서 완성도가 높아 별다른 단점이 없음.

리믹스OS 2.0 설치기를 마치며...
원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ARM기반의 모바일기기에서 구동되게 개발이 되었으나 사용자들도 증가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안드로이드 환경을 접할 수 있게 되면서 현재에는 업무용 환경에서도 충분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 리믹스OS는 x86기반에서 사용이 가능 하도록 자이드테크놀로지에서 커스텀화 시켰다.

카카오톡 PC 버전이 출시되기 이전 시대의 PC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지니모션이나 블루스택과 같은 에뮬 프로그램이 필수였다. 설치도 많이 하고 속도도 무지 느린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리믹스OS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속도, 간편한 설치,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UI를 PC환경처럼 커스텀화해 누구나 친숙하게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리믹스OS는 안드로이드기반 x86의 한계를 분명 가지고 있다. 하지만 리믹스OS는 나름 의미있는 성공작으로 생각된다. 많은 프로젝트성 서비스들이 나왔다가 대중화에 실패했지만...이번 리믹스OS는 설치가 간편하고 PC환경과 친화적인 UI와 터치스크린 지원등 지속적으로 고도화 된다면 다양한 기회와 좋은 레퍼런스 모델이 될 듯 하다.
한국시장에도 새로운 OS를 만들기 보다는 기존 성숙된 시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OS를 활용해 다단화, 커스텀화 시키는 작업들이 필요할 듯 하다.

무료공개용 리믹스OS를 통해 집에 있는 구형기기들에 새생명을 불어 넣기 바라며......이상 리믹스OS 설치 및 간략한 사용기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