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제시한 디지털 숙명 6가지는?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4년 만에 방한한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이날 오후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Microsoft Ignite Spotlight on Korea)’ 컨퍼런스에서 국내 개발자, 스타트업 및 비즈니스 리더를 만나 ‘디지털 숙명(Digital Imperative)’을 강조하면서, 한국의 혁신을 촉진하고 새로운 기회와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고자 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의지를 내비쳤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역풍이 거세지고 있는 세상에서 디지털 기술이야말로 이를 이겨낼 수 있는 궁극적인 순풍”이라며, “한국에서 이뤄지는 혁신과 한국 내 조직 전반에서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의 힘을 통해 보다 적은 자원으로 보다 많은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말하며 기조연설을 시작했다.


그가 강조한 디지털 숙명은 크게 6가지로 클라우드로 이전,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융합팀의 성장, 직원들의 재충전, 협업적 비즈니스 프로세스 수용, 우선적인 보안 이었다.



◆ 클라우드로의 이전


디지털 자산을 클라우는 게 가장 큰 변화이자 효율성을 높이는 일이다. 2025년이면 업무의 95%는 클라우드에 최적화되거나 클라우드 네이티브그 환경에서 이뤄진다. 그렇지 않은 곳들은 뒤쳐진다.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고 있고 한국도 마찬가지다. 한국 기업들이 전세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충북 테크노파크는 규제 환경 속에서도 애저 아크를 활용해 애저 GPU를 가지고 인공지능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데이터


2025년이면 생성 AI(Generative AI)에서 만드는 데이터가 전체 데이터의 10%를 차지한다. 달리 2(Dall-E 2 OpenAI)에게 서울의 미래를 그려보라고 말했더니 여러 그림들을 보여줬다. 모든 제품과 경험을 생성AI로 시각화하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인텔리전트 데이터 플랫폼, 운영 데이터베이스, 분석, 거버넌스까지 최고의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 패브릭을 만드는 이유는 고객들이 조합 필요없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https://youtu.be/SR6JRaFRbIc


정밀의료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지니너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분석을 이용해 연구 성과를 한층 높이고 있다. 지니너스(Geninus)는 자체 서버에 데이터를 관리하는 온프레미스(On-premise) 인프라로 운영하기 어려운 규모의 양의 데이터를 클라우드를 통해 신속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융합팀의 성장과 강화


디지털 기술 관련된 업무가 기술 영역의 밖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2025년에는 애플리케이션 70%가 노코드 로우코드(NCLC : No Code Low Code)로 만들어진다. 각 분야 도메인 현업 전문가와 시민개발자가 디지털 전환 여정의 한 축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융합팀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파워플랫폼, 비주얼 스튜디오, 깃허브, 애저데브옵스 를 제공해 이를 지원한다. 깃허브 코파일럿은 깃허브 소스를 학습시켜서 제공하고 있다. 개발자의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파워플랫폼은 자연어 명령으로도 결과를 만들어 자동화할 수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이원택 사원 사진: Jean Chung, Microsoft


두산에너빌리티 이원택 사원의 사례를 소개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이날 오전 두산에너빌리티의 시민 개발자 이원택 사원과 만남을 가졌다. 두산에너빌리티 생산설비관리팀에서 근무하는 이원택 사원은 마이크로소프트 파워앱스(Power Apps)를 활용해 자재 재고 검색과 구매가 가능한 서치스톡 앱(Search Stock App)을 개발했다. 이 앱은 실시간 재고 모니터링과 모바일을 통한 주문을 가능하게 해 불필요한 시간은 줄이고 생산 효율은 높인다.


직원들의 재충전


코로나 이후 세계는 많이 변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적합한 시스템과 방식으로 일을 해야 한다. 리더의 12%는 자신의 팀이 생산성이 높다고 했고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반면 직원 87%는 자신들의 생산성이 높ㅇ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일은 너무 많이 한 번아웃 상태라고 한다.




편집증적 패러독스가 존재한다. 직원들 73%는 사무실에 출근하기 위한 타당한 이유를 원한다. 직원들 83%는 다른 사람들을 만나길 원하고  소프트웨어 스킬을 익히길 원한다.


직원 59%는 재훈련이 필요하다. 기업은 미래 기회를 이들에게 제공해야 한다. 재훈련과 재학습 기회를 줘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비바, 팀즈를 통해 이를 지원한다.


비바는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이다. 인적 자본 개발을 한단계 도약시킬 수 있다. 팀원과 매니저에게 인사이트를 가져다 주고, 일선 직원과 본사의 연계를 강화한다. 직원의 목표와 조직문화의 목표를 일치시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모두 데이터 중심으로 파악한다.



이마트는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팀즈로 매장 직원과 본사를 연결해 언제 어디서든 모든 직원에게 일관되고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마트는 대형 리테일 사업자로 본사와 일선 현장 직원들의 목표를 하나로 연계하기 위해 파워앱을 통해 체크인아웃 앱을 만들어 스케줄을 공유한다. 직원과 본사간 연계를 더 강화하고 매니저들 인사이트를 올리고 직원들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 협업적 비즈니스 프로세스 수용


그동안 SaaS와 클라우드에 집중해 왔다. 다음은 모든 비즈니스 앱은 협업적이며 AI 기반이고 디지털과 물리적인 세계를 연계시킨다. 다이내믹 365를 이렇게 만들고 있다. 공급망 관리, 고객 경험, 서비스, 파이낸스 등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AI가 녹아들어가 있다.


차세대 공급망 플랫폼을 선보였다. 가시성, 어질리티, 지속가능성, 효율성을 가져갈 수 있다. 산업용 메타버스를 통해 이제는 디지털로 모든 재료와 실제 모습을 다 만들고 확인한 후에 작업에 들어간다. 앞으로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산업용 메터버스가 제공한다.


https://youtu.be/r-RAAbJMMeI


세계 3D 패션 디자인 시장을 선도하는 한국 스타트업 클로버추얼패션(CLO Virtual Fashion)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상에서 3D 패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실제 원단 사용은 줄이고 짧은 시간에 보다 창의적인 디자인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우선적인 보안


앞서 모든 디지털 기술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모든 기술 이점을 활용하려면 사이버 보안 비용을 효율적으로 가져가야 한다. 2025년이면 사이버 범죄 때문에 10조 달러의 비용 발생이 예상된다. 우리 모두가 이를 다뤄야 한다. 사이버 범죄는 더 복잡해지고 있다. 솔루션이 너무 많고 파편화되기 때문이다. 인텔리전스 스킴이 필요하고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플랫폼은 아이덴티티와 관리, 컨플라이언스와 프라이버시, 보안 등 멀티 플랫폼과 멀티 클라우드를 모두 지우너하는 통합 스위트며 보안 전문가들이 매니지드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고 있다.



셀트리온도 업계 엄격한 보안 규제에도 불구하고 애저와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기반으로 보안 수준을 높여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을 조성했다.


6가지 디지털 숙명을 강조한 후 사티아 나델라 CEO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한국의 혁신 사례를 강조하기도 했다. 루닛이 대표적인 예다.


의료 AI 기업 루닛은 코로나19가 처음 서울을 강타했을 때부터 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영상 분석을 통해 의료진을 도와 보다 많은 환자를 효율적으로 검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루닛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고 있다.


그는 "디지털 숙명은 경제를 더 발전시킬 수 있다. 하나의 커뮤니티, 하나의 국가, 여러분들의 임팩트를 통해 변화가 되는 광경을 목격했다. 루닛은 한국 뿐아니라 태국과 이집트에서 배포를 많이 했다. 지구상 모든 사람과 조직에게 이익이 되도록 돕는다는 마이크로소프트 사명의 한 예"라고 치켜 세우며 연설을 마무리 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CEO 겸 이사회 의장은 오늘 한국 산업 생태계 전반의 성장을 지원하는 국내 기술 혁신을 확인하기 위해 4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988년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34년 동안 국내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아시아는 2050년까지 세계 GDP(국내총생산) 절반을 창출하고 2030년까지 전체 R&D 투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한국은 그중 특히 혁신과 재능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키노츠에 앞서 스타트업 5개사 대표들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8월 29일 한국 스타트업의 성장 여정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런처(Microsoft Launcher)’를 공식 출범시켰다.



4년 만에 방한한 사티아 나델라 CEO가 스타트업 대표들과 면담하면서 관련 프로젝트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한 회사 CEO는 단독 면담도 가졌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경쟁회사로부터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로 모두 마이그레이션 대표적인 회사"라고 귀띔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이번 방한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도 만나 협력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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