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티아 나델라 MS CEO, "디지털 힘으로 불확실성 시대 극복"ㆍㆍㆍ‘이그나이트 2022’에서 100개 넘는 혁신 기술 발표


  • 애저 오픈AI 서비스에서 인공지능 화가 달리2 제공… 빙 등 소비자 서비스에도 적용 예정
  • 애저 코스모스 DB에 인기 오픈소스 DB ‘PostgreSOL’ 지원 추가 등 애저 통합 기능 강화
  • 마이크로소프트 플레이스, 엣지 워크스페이스 등 새 업무 환경에 필요한 앱 및 서비스 출시
  • 디펜더 포 데브옵스, 엔트라 신규 기능 등으로 포괄적이고 효율적인 보안 관리 환경 지원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 겸 이사회 의장은 “경제, 사회, 기술적으로 역사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 지금, 이 모든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모든 조직이 디지털의 힘으로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일을 수행하고, 이 시기를 극복해 훨씬 더 강력하게 부상하고자 한다는 것”이라며 디지털 숙명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이어 “더 적은 것으로 더 많은 일을 수행한다는 것은 더 열심히 혹은 오래 일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라며, “이는 오늘날의 제약을 딛고 조직이 할 수 있는 일과 궁극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일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술을 적용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지시간 12일 개최한 글로벌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Microsoft Ignite) 2022’에서 100개가 넘는 신규 서비스와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현재 전 세계 조직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보다 나은 비즈니스 결과를 만들기 위해 작업 방식에 대한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행사에서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일을 수행(Doing more with less)하도록 돕는 클라우드 기반 기술을 발표, 조직이 경제적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https://youtu.be/pdSfgRYy8Ao


AI의 힘을 활용한 새로운 기능


먼저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의 인공지능 서비스인 애저 오픈AI 서비스에서 달리2(DALL-E 2)를 제공한다. 달리2는 텍스트를 입력해 사용자 맞춤 이미지를 만드는 최신 인공지능(AI) 모델로 AI 연구소 오픈AI가 개발했다.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 고객은 애저가 제공하는 보안, 컴플라이언스, 책임 있는 AI를 위한 가드레일 조항과 함께 보다 광범위한 AI 모델을 활용, 간단한 텍스트 입력만으로 콘텐츠, 이미지, 코드 등을 생성할 수 있게 된다.


▲장난감 제조사 마텔(Mattel)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픈AI 서비스(Azure OpenAI Service)에서 달리2(DALL-E 2)를 활용해 장난감 자동차 핫휠의 신규 모델 디자인 작업을 진행했다.


실제로 바비인형으로 유명한 장난감 제조사 마텔(Mattel)은 애저상에서 달리2를 장난감 자동차 핫휠의 신규 모델 디자인에 활용했다. 예컨대 마텔 소속 디자이너는 ‘클래식 자동차 모델’이라는 단순한 텍스트만으로 빈티지 자동차의 이미지를 생성했고, ‘컨버터블로 만들어줘’라는 문장으로 오픈카로 모델 디자인을 수정하는 등 장난감 설계에 필요한 수십 개의 이미지를 쉽게 획득했다.


달리2는 현재 선별된 일부 애저 고객에게만 제공된다. 마이크로소프트 빙의 이미지 크리에이터 등 소비자가 사용하는 앱과 서비스에도 곧 통합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오픈AI 서비스 외에도 AI를 활용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의 신규 기능을 대거 공개했다.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를 돕는 파워 오토메이트(Power Automate)에는 자연어를 활용한 신규 자동화 기능이 추가된다. AI가 로우코드를 노코드로 전환해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유형의 업무 자동화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신규 기능이다.


AI를 활용해 많은 양의 구조화되지 않은 콘텐츠를 인덱싱하고 조직화하는 신규 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신텍스(Microsoft Syntex)도 공개했다. 신텍스는 계약 프로세스나 전자서명 등 콘텐츠 기반의 워크플로도 자동화할 수 있다. 이 기능은 마이크로소프트 365, 애저, 파워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퍼뷰 등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전반에 걸친 다양한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모든 고객이 활용 가능한 포괄적 인프라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초 인텔리전트 데이터 플랫폼을 공개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베이스, 분석 및 데이터 거버넌스 제품을 통합하는 등 인프라와 데이터 인프라 서비스 전반에 걸쳐 애저의 통합 방식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의 비즈니스 효율성과 탄력성 유지를 지원하는 신규 통합 기능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텔리전트 데이터 플랫폼 등을 공개하는 등 인프라와 데이터 인프라 서비스 전반에 걸쳐 애저의 통합 방식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사진은 마이크로소프트 인텔리전트 데이터 플랫폼(Microsoft Intelligent Data Platform).


대표적으로 애저 코스모스 DB에 분산 PostgreSQL 지원을 추가한다. PostgreSQL는 개발자에게 인기 있는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엔진이며, 애저 코스모스 DB는 이미 모든 규모의 미션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이 전 세계 사용자에게 속도와 가용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번 통합으로 PostgreSQL 개발자는 애저 코스모스 DB의 이점을 누리고, 오픈소스 개발자는 익숙한 데이터베이스 서비스에서 구조화된 데이터(SQL)와 구조화되지 않은 데이터(NoSQL) 모두에 접근이 가능해진다.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온프레미스(On-Premises), 멀티 클라우드, 엣지 환경에 애저를 유연하게 확장하는 지원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제 애저 고객은 애저 아크의 신규 기능을 통해 애저 쿠버네티스 서비스를 추가 비용 없이 자체 데이터센터나 엣지 환경에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이 밖에 개발자에게 클라우드 기반의 즉시 코딩 가능한 워크스테이션을 제공하는 마이크로소프트 데브박스(Microsoft Dev Box)에는 비주얼 스튜디오 이미지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시간을 절약하면서 코딩 작업에 집중할 수 있다.


조직이 새로운 업무 환경에서 번창할 수 있는 지원


마이크로소프트는 물리적 공간 사용을 최적화하는 신규 업무용 앱 마이크로소프트 플레이스(Microsoft Places)를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플레이스는 동료가 언제 사무실에 오는지 또는 어떤 회의가 대면 회의에 적합한지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엣지(Microsoft Edge)를 통해 업무를 보다 쉽게 수행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험에 지속 투자해왔다.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워크스페이스(Microsoft Edge Workspaces)는 그룹이 동일한 웹사이트 및 최신 작업 파일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공유 브라우저 탭으로, 동료와 공동작업 시 탭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돼 모든 사용자가 동일한 페이지를 공유할 수 있다.


협업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에는 AI가 업무 할당, 챕터 생성, 녹화 등을 자동 실행해 미팅 참석자에게 개인화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인텔리전트 리캡(Intelligent recap) 기능 등이 추가된다. 이 기능은 별도 구매가 필요한 팀즈 프리미엄 서비스다.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Microsoft Ignite) 2022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플레이스(Microsoft Places) 등 새 업무 환경에서 조직이 더욱 더 번창하도록 지원하는 신규 기능을 발표했다. 사진은 마이크로소프트 플레이스(왼쪽)와 인텔리전트 리캡.


이날 신규 서피스 시리즈인 서피스 랩탑 5, 서피스 프로 9, 서피스 스튜디오 2+도 공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PC와 클라우드를 아우르며, AI 기술이 탑재된 혁신적인 서피스 시리즈를 통해 새로운 업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모두가 원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포괄적인 보안


보안을 염두에 두고 구축되지 않은 새로운 코드와 레거시 코드는 기술 업계가 직면한 문제 중 하나로, 공격자에 의해 쉽게 악용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신규 보안 솔루션 디펜더 포 데브옵스(Defender for DevOps)는 보안 팀이 데브옵스 보안을 통합, 강화, 관리하도록 지원하며, 이를 통해 조직이 보안 취약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파워 플랫폼 관리 환경(Power Platform Managed Environments)도 소개했는데, 이는 IT 관리자가 강화된 보안, 높은 가시성을 기반으로 적은 노력으로도 보안에 대한 우려 없이 마이크로소프트 파워 플랫폼 환경을 관리하고, 로우코드 솔루션을 광범위하게 통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D 접근 관리 솔루션 마이크로소프트 엔트라(Microsoft Entra)에도 여러 기능이 추가된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 엔트라 ID 거버넌스(Entra Identity Governance)는 조직이 올바른 자원에 대한 접근을 보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워크로드 ID(Workload Identities)는 앱 및 서비스와 같은 디지털 워크로드의 ID를 제어 및 보호하고, 클라우드 자원에 대한 사용자 접근을 제어한다.


올해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관련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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