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hat summit 2019] ① IBM·MS CEO도 참석···클라우드 시대가 낳은 진풍경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대표주자인 레드햇 서밋 2019(Redhat summit 2019) 행사 참석차 미국 동부 보스톤에 왔습니다.









14시간이 넘는 비행과 환승, 그리고 이어진 저녁에 피곤해서 바로 잠들었다가 일어났습니다. 푹 자고 일어났다고 생각했는데 새벽입니다. 매번 이러네요.





올해 레드햇 서밋 2019는 참 남다른 의미가 있는 행사입니다. IBM은 2018년 10월에 340억 달러 (한화 약 39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들여 레드햇을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직 법적으로 각 정부의 합병 승인이 나지는 않았지만 그 발표 후 처음 마련한 대규모 행사입니다. 벌써 15년째 이어져 오는 행사지만 올해는 그런 면에서 조금은 더 특별합니다.





짐 화이트허스트 레드햇 CEO(왼쪽)과 지미 로메티 IBM 회장이 인수합병 발표당시 공개한 사진





인수합병 당시 기사는 이 링크를 참고하세요.









이번 행사에는 지미 로메티 IBM 회장도 키노츠에 함께합니다. IBM 회장의 참석은 너무나 당연해 보입니다만 또 다른 특별 손님이 있습니다. 바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입니다. 리눅스를 사랑한다고 말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부활의 선봉장이자 대표주자인 그가 드디어 레드햇 서밋 행사 기조 연설에 참여합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레드햇의 핵심 세미나에 참석한다는 건 세상이 정말 바뀌었다는 걸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레드햇 서밋 행사 하루 전에 시작한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19(Microsoft Build 2019) 행사에서 두 회사의 협력은 아주 간단히 언급되었습니다.





레드햇(Red Hat)과 협력해 쿠버네티스 상의 서버리스 이벤트 드리븐(event-driven) 컨테이너의 배포를 지원하는 오픈소스 컴포넌트를 선보인 거죠. 아마 좀더 광범위한 협력 이야기가 이번 레드햇 서밋 2019에서 이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클라우드 세상은 서로 다른 기술들이 경쟁하면서 동시에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객의 고민을 해결해줘야 합니다. 싸우다가 공멸하는 것보다는 상생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IBM은 레드햇을 인수하면서 동시에 독립적인 조직 운영을 천명했습니다. 기존 관련 업계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이죠. 기업이 내부에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면서 동시에 AWS, MS Azure, IBM 등의 클라우드 환경을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활용할 때 레드햇의 가치는 더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1993년 설립된 레드햇은 RHEL(Reh Hat Enterprise Linux)를 통해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역사를 써내려가는 산 증인입니다. 현재 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 짐 화이트 허스트 (Jim Whitehurst) CEO는 2008년 레드햇에 합류해 이 회사를 비약적으로 성장시켰고 변모시켰습니다. 보스톤 컨설팅을 거처 파산 직전의 델타항공으로 이직한 후 이 회사를 기사회생시켰습니다. (저도 여기 올 때 뉴욕에서 델타항공을 타고 왔습니다. 항공기에 무선랜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대한항공하고 아시아나도 힘내주세요. 앗.. 쏴리)





테크하는 분들 중에 레드햇이 어떤 회사냐고 물었을 때 "아 그 리눅스 회사요"라고 답하는 분들이 있으면 옛날 분이라고 하셔도 무방합니다. ^.^ 이 회사는 클라우드 회사로 완전히 탈바꿈한 대표적인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오픈시프트라는 걸 통해서 하이브리드 환경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했고, 구글이 쿠베네티스(Kubernetes)라는 컨테이너 관리 분야 소스를 공개하자 가장 많은 개발자를 이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투입해서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이 이를 빨리 수용해서 적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쿠베네티스 등장으로 가장 재미를 본 회사는 구글이 아니라 레드햇이라는 소리까지 들여올 정도입니다. IBM도 이런 레드햇의 변신을 선택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화이트허스트 레드햇 회장이 올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주목해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그는 레드햇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때도 역시 현재의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합니다.





기술적인 분야에서는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버전 8이 드디어 공개됩니다. 현재 베타 버전까지 나왔습니다. 4.18x Kernel, gcc 8.2, Intel/AMD 64-bit, IBM Power LE, IBM z Systems, ARM 64-bit 를 지원합니다.





8가지 핵심 기능이 소개된다고 합니다. 클라우드 시대에 더욱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RHEL를 기대해도 좋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컨테이너 관리 분야가 미래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해지는 만큼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Red Hat Openshift Cotainer Platform) 4도 선보입니다. 통합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 자동화 비용 관리 등의 기능과 내용 등 주요 테마 4가지 영역이라고 합니다. 이것도 나오는대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올해 15번째 열리는 레드햇 서밋. 이곳 시각으로는 오후 5시 45분부터 7시 30분까지 기조연설이 열립니다. 한국에서는 아침이겠네요. 그럼 키노츠 끝나고 다시 소식 전할게요. 시차적응에 실패했지만 이곳저곳 잘 돌아다녀보겠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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