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기업 위한 ‘워크플레이스’ 전 세계 출시
[도안구 테크수다 기자 eyeball@techsuda.com] 페이스북의 업무용 앱 ‘워크플레이스(Workplace)’가 전 세계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출시됐다. 워크플레이스는 직장 내 협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된 업무용 협업 앱으로, 앞서 ‘페이스북 앳 워크(Facebook at Work)’라는 이름으로 베타 테스트가 진행된 바 있다.
워크플레이스는 뉴스피드, 그룹 또는 채팅을 통한 공유 기능, 라이브 동영상, ‘좋아요’, 검색, 트렌딩 포스트를 비롯한 페이스북의 핵심 기능을 지원한다. 각기 다른 기업에 소속된 직원들이라도 협업을 위해 공동 그룹을 개설할 수 있는 기능 등 워크플레이스 고유의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또한, 모바일과 데스크톱이 모두 지원돼, 장소나 기기에 구애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각 기업과 그 구성원들은 워크플레이스를 통해 채팅, 문서 전달 및 공유, 공지 전달, 사내 뉴스레터 배포 등 다양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워크플레이스는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별도의 교육이나 적응 과정 없이 누구나 곧바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워크플레이스의 이용 가격은 각 단체의 월 활동사용자 수를 기준으로 책정된다. 이용료는 사용자가 1,000명 이하일 경우 인당 3달러, 1,001명 이상 1만 명 이하일 경우 인당 2달러, 1만 명 이상일 경우 인당 1달러다. 교육기관 및 비영리기관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워크플레이스의 출시에 앞서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앳 워크’라는 이름으로 해당 프로그램의 베타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현재 스타벅스, 다논, 부킹닷컴을 비롯해 전 세계 1,000개 이상의 기업 및 단체가 워크플레이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10만 개 이상의 그룹이 생성되는 등 활발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워크플레이스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워크플레이스 공식 페이지(http://workplace.fb.com)와 워크플레이스 페이스북 페이지(http://www.facebook.com/workplace)에서 살펴볼 수 있다. <테크수다 Techsuda>
[toggle title="기업용 협업 시장 정조준하는 페이스북" state="open"]
페이스북이 마침내 기업 대상의 협업 시장에 진출한다. 브랜드는 워크플레이스.
페이스북이 등장했을 때부터 기업용 협업 소프트웨어거 제공 기업들은 페이스북처럼 손쉽게 그룹을 만들고 영역에 따라 공개, 비공개, 특정 대상인에게만 공개할 수 있는 구조와 링크를 공유하면 바로 화면이 크게 뜨면서 직관적으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모습도 강한 인상을 풍겼다.
특히 지난 글이라도 댓글을 달거나 좋아요 같은 피드백을 제공하면 바로 맨 위로 다시 그 자료가 뜨기 때문에 그 또한 유용했었다. 대기업들의 경우 전산 팀이 있기 때문에 이런 인프라를 만들어 내는 건 어려운 건 아니었다. 문제는 소기업이나 중소규모의 기업들.
이들에게는 이런 기능을 서비스로 제공하면(SaaS : Software as a Service) 손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 구글이 메일과 오피스 관련된 문서 제품들을 구글 닥스라는 이름으로 제공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커뮤니케이션 영역 고민을 해결한 것과 동일하다.
물론 사적인 소셜 미디어 영역에서 공적인 업무를 봐야 하느냐는 문제제기도 있을 수 있지만 신속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곳에서는 이점도 상당할 거 같다.
기업용 협업 시장은 전통적으로 야머와 스카이프를 인수한, 오피스 제품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G스위트라는 이름으로 기존 제품을 리모델링하고 있는 구글의 경쟁이 한창이다.
페이스북이 소셜 1위 기업의 힘을 이용해 기업용 협업 시장에서도 발굴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한번 지켜보자. 바로 신청했는데 승인이 났나 모르겠다.
작은 기업에게는 정말 단비같은 소식이다. <도>[/tog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