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TV, 라이브에 올인…"라이브도 개방 시대"

[도안구 테크수다 기자 eyeball@techsuda.com] 지난 2016년 12월 1일 테크수다 TechSuda 도라이브는 판도라TV (PandoraTV) 를 방문했다. 그곳에서 도라이브는 판도라TV와 소셜 라이브 관련 파트너십을 맺고 판도라TV의 라이브 동시 송출 서비스를 출시 전에 먼저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하나의 라이브 영상 소스를 판도라TV에 보내면 판도라TV는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치, 트위터 등에 이를 보낼 수 있다.

개발자와 별도 조직이 없는 창작자들이나 소규모 기업들에게는 무척 반가운 기능이다. 그 기능을 쓴 지 한달이 지나 서준석 (JunSeok Seo) PD가 사용기를 정리했었다.

https://storage.googleapis.com/cdn.media.bluedot.so/bluedot.techsuda/archives/8620

글을 쓴 김에 판도라TV 마케팅 팀을 도라이브에 초대하려고 했더니 흔쾌히 허락해주셨습니다. 마케팅그룹 마케팅팀 차재희 팀장(가운데),김병준 과장, 손신영 프로를 만났습니다.

촬영 & 진행 : 서준석 PD seopd@techsuda.com



Q : 팀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 저희 판도라TV 라이브 사업을 맡고 있는 마케팅팀입니다. 판도라TV에서 가장 젊은 사람들만 모여있는 혈기왕성한 팀입니다. 저희 팀에서는 라이브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기획, 운영, 콘텐츠 제휴,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Q : 판도라TV 라이브 서비스에 대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A : 판도라TV는 2004년부터 시작된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중심의 플랫폼이었다. 우리는 이전부터 기업 대상 B2B 중심의 라이브 서비스를 진행했었습니다. 일례로 이상호 기자의 고발뉴스와 야구 편파중계 라이브가 있습니다. 그 이후에 다시 VOD에 집중하느라 라이브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현재, 새로운 라이브 시장이 열릴 것을 예측해 다시 한번 새로운 라이브 서비스를 준비하여 런칭한 상태입니다.

Q : 판도라TV 라이브가 기존 라이브 서비스들과 다른 특징은 무엇인가요?(혹은 앞으로 가져갈 차별화 포인트는?)

A : 저희는 동시송출을 지원하고 있고, 현재 개발중에 있는 결제 기능을 중심으로 커머스 라이브 및 브랜드 라이브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Q :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의 가치는 그 안에 담겨있는 콘텐츠에 따라 달라진다고 봅니다. 그 때문에 많은 플랫폼 서비스들이 오리지널 콘텐츠를 자체 제작하려고 하는 것이죠. 판도라TV 라이브가 단순히 원소스멀티유즈를 지원하는 수준이라면 다른 플랫폼과의 차별점이 없는지는 것이 아닌지 우려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A : 저희 플랫폼은 정의를 다르게 했습니다. 플랫폼은 결국 트레픽의 규모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데요. 지금 상황에서 유튜브나 페이스북과 정면으로 경쟁하는 것은 매우 적절하지 못하다는 생각입니다. 따라서 2 side 비즈니스에서 하나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한 것이죠.

방송자(우리는 셀러라고 부릅니다)는 우리플랫폼에, 시청자는 기존 플랫폼에 머무르지만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가치들, 동시송출이나 머니타이즈는 저희가 제공하는 것이죠. 당연히 시청자는 기존 플랫폼에 올라가 있기 때문에 기존플랫폼에 종속되는 이슈가 분명 있습니다만 이것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섰기에 이런 전략을 구사하게 된 것이죠.

정리하면, 방송하시는 분들이 많이 많이 판도라를 이용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청자는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에 그대로 두셔도 됩니다. 당분간은요 ^^ 저희 판도라로 와야하는 이유는 조만간 멋지게 공개하겠습니다.

Q : 플랫폼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크리에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함이 이제는 정설이 됐는데요. 판도라TV에서도 크리에이터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있는지요.

A : 저희는 2015년부터 PUMP(Pandora.TV United contents Marketing Program)을 통해 크리에이터를 꾸준히 모집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 200여곳의 MCN과 1인미디어들과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저희가 크리에이터 모집에 있어 가장 고민한 것은 홍보 채널의 다변화였고 저희는 확보된 다양한 홍보채널들을 활용하여 크리에이터가 본인의 콘텐츠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하였습니다.

Q : 최근 몇몇 플랫폼들이 동시송출을 제한하는 정책을 펴고 있는데, 이로 인한 영향도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A : 저희가 믿고 있는 흐름은 라이브의 개방성입니다. 먼저 사용자들은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는 것을 거부합니다. 특정플랫폼에 집중하는 전략은 초기에 성장할 때는 유익하지만 트래픽 확보에 유리한 플랫폼도 있고, 수익화에 유리한 플랫폼도 있기 때문에 여러 플랫폼에 동시에 송출하고자 하는 니즈는 반드시 있습니다. 플랫폼들도 이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라이브는 난이도가 VOD보다 높습니다. VOD와는 달리 라이브는 촬영 편집 송출 등 생각보다 복잡한 기술과 인력의 참여를 요구합니다. 이는 라이브만을 추구하지 않는 거대 플랫폼(페북 유튜브 등)들의 입장에서 볼 때 아웃소싱,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봅니다. 열어야 한다는 것이죠. 동시송출을 기술적으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방송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플랫폼이 다 제공해야 한다는 의미인데 이건 스마트하지 않습니다.

페이스북, 유튜브가 RTMP 주소를 개방하는 것 자체가 기본적으로 동시송출을 기술적으로 허용한다는 의미로 받아드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정책적으로 동시송출을 제한하는 것은 초기 성장에 위해된다는 편협한 의사결정이라고 봅니다.

페이스북 내에서 여러 페이지에 동시 송출하는 경우를 제한하는 것은 유저로써 충분히 공감되는 부분이나 타사의 플랫폼에 송출하는 것을 막는 것은 이미 RTMP 주소를 오픈했다면 기술적으로 막기도 힘들거니와 이점을 제한한다고 했을 때 이를 받아드릴 크리에이터, 방송진행자는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동시송출은 큰 흐름을 믿고 밀고 나가고 있습니다.

Q : 요즘 중국에서도 소셜라이브가 화두입니다. 판도라TV도 경험이나 기술력 측면에서는 뒤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글로벌 서비스에 대한 계획도 있는지요?

A : 중국의 성장은 기술력도 기술력이지만 어마어마한 수요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이 수요, 고객들, 시청자들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험적인 성격의 것들이어서 다 공유해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중국과의 관계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중국은 엄청난 시장입니다.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요. 그렇기에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보면 알리페이을 제공할 예정이구요. 중국 내 라이브를 진행 중인 크리에이터와 함께 중국 플랫폼과 동시송출 콜라보도 기획중입니다. 당연히 커머스구요. 기대가 됩니다. <도라이브 테크수다 Dolive Techsu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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