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에서 식탁까지', 최단시간에 가능하려면?···마켓컬리의 데이터 활용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농장에서 식탁까지' 라는 팜 투 테이블(farm to table)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농장직거래를 통해 농산물을 식탁까지 바로 연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여기 소요되는 시간이 짧을수록 고객은 더 신선한 식재료를 안심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런 만큼 이 팜 투 테이블 소요시간을 줄이는 것은 식품 유통업계의 핵심 과제 중 하나입니다. 마켓컬리 샛별배송 등을 통해 24시간 안에 딴 토마토, 24시간 안에 건져 올린 전복의 맛을 경험한 소비자들 또한 팜 투 테이블 시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팜 투 테이블 소요시간을 줄이려면 고도의 데이터 분석 기술과 운영 프로세스가 필요합니다. 마켓컬리의 시스템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마켓컬리는 많은 농수산물의 '농장에서 식탁까지' 연결을 24시간 안에 완료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우선 수요예측 시스템 ‘데멍이(데이터 물어다 주는 멍멍이)’의 머신러닝을 통해 고객 구매 데이터를 분석하고 농장에 사전 발주를 합니다. 농가는 이에 따라 오전 7시부터 상품을 수확합니다. 고객이 주문을 진행하는 건 그 다음입니다. 이처럼 실제 주문이 일어나기도 전 수확을 시작하는 만큼, 데이터의 정확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수확한 상품은 냉장차량에 실려, 낮 1시쯤부터 마켓컬리 물류센터에 입고되기 시작합니다. 이후 분류 및 포장 과정을 거쳐 밤 12시부터 샛별배송이 진행됩니다. 이를 통해 다음날 아침 7시 전에 고객 집 앞에 도착하게 됩니다.


온라인 식품 시장은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34% 달하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팜 투 테이블 기술의 발달이 그 성장 속도를 더욱 가속화하리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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