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바람 제대로 탄 알서포트…7년 후 해외매출 1천억원 돌파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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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선도기업인 알서포트(대표 서형수)가 11월 6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서형수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식 및 비전선포식을 가졌다.[/caption]
기회가 왔다고 아무나 잡는 건 아니다. 준비되어 있는 자만이 기회인 줄 알고 낚아챈다. 알서포트는 그런 기업 중 하나다.
제조사들이 원격으로 PC나 노트북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던 알서포트는 스마트폰 시장이 개화되기 직전부터 관련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준비해 왔다. 새로운 도전이었고 모험이었다. 스마트폰 가입자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자연스럽게 고객 콜센터에 문의하는 빈도수도 증가했고 때마침 준비된 알서포트의 제품과 클라우드 서비스가 고객의 시야에 들었다. 일본 시장의 경우 NTT도코모가 직접 투자를 단행할 정도로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오고 있었다. 최근 NTT도코모가 애플 아이폰에 주력하면서 위기감을 맞은 소프트뱅크텔레콤도 안드로이드 제품군 확대를 위해 알서포트와도 손을 잡았다.
알서포트가 창립 12주년을 맞아 2020년 해외 매출 8000만 달러 (원화 1천억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서형수 대표는 테크수다와 전화통화에서 "이미 지난해 해외 매출이 100억원 돌파했고 올해는 그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외 글로벌 통신사들과의 협력 이후 글로벌 단말 제조사들과도 긴밀히 협력하면서 좋은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축적해 놨던 기술들이 적용될 수 있는 분야가 많다보니 기회도 더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라고 목표 제시가 몇몇 기업들이 제시했던 허황된 수치는 아닐 것임을 밝혔다.
서형수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등 150명이 참여한 창립 기념식과 비전 선포식에서 알서포트는 ‘커넥팅 라이프스타일(Connecting Lifestyle)’이라는 슬로건 아래 PC 기반 클라우드의 기존 서비스 영역에서 PC와 모바일 기반 클라우드 영역을 넘어 향후 모든 삶의 공간에서 IT 디바이스와 기술의 연결로 인간의 삶을 편리하고 즐겁게 해주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알서포트의 새로운 비전은 10월 한달간 150여명의 임직원 공모를 받아 선정해 회사에 대한 자긍심과 보람을 느끼도록 했다. ‘커넥팅 라이프스타일(Connecting Lifestyle)’로 공모에 당선된 직원은 비전 선포식에서 포상으로 태블릿 PC를 전달받았다.
서형수 대표는 새로운 비전 달성을 위한 3대 중장기 경영전략으로 ▲새로운 핵심경쟁력 개발 ▲자원의 선택과 집중 ▲파트너 다변화 등을 제시했다.
회사는 새로운 핵심경쟁력 개발을 위해 상품기획 부서를 신설하고, 사업영역 확대를 추진해 새로운 상품의 로드맵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경쟁력 강화도 모색한다. 또한 내부조직을 정비하고 각 부서에 명확한 목표에 대한 책임 권한 강화와 회사 차원의 지원을 극대화하는 등 선택과 집중의 경영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고객중심의 정책과 파트너 다변화를 통한 신규고객 창출에도 나선다. 현재 PC기반 위주의고객사에서 모바일 통신 분야 고객사로 확대하고 있으며, 고객 커스터마이징 된 서비스를 통해 향후 유럽 및 미주 우량 고객사까지 확대해 아시아 원격 소프트웨어 시장 1위 기업에서 글로벌 원격 소프트웨어 선도기업이 된다는 복안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해외 매출 1000만불에서 2020년 8000만불을 넘기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이날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이사는 “미래지향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장기적 성장 전략을 추구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과 B2B에서 B2C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함으로써 변화하는 21세기의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하자”고 말했다.
알서포트는 지난 9월 30일 케이비글로벌스타게임앤앱스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대표 백승택, 131370, 이하 KB스팩)와의 합병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11월 13일 예정된 주주총회를 거쳐 2014년 1월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관련해 서 대표는 "새로운 제도가 마련되어 있어 이를 활용하기로 했습니다"라고 간단히 답했다.
모바일이라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국산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들 중 새로운 변신이나 기회를 거머쥔 곳들은 많지 않다. 알서포트의 선전이 더욱 눈에 띄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