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 "데이터 플랫폼 기반 헬스케어 시장 선도"...2026년 코스닥 상장 목표"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안동욱 대표는 "K-드라마, K-팝에 이어 K-소프트웨어를 알리는 데 미소정보기술이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며 "헬스케어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대표적인 포부다.

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

미소정보기술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4년 실적과 함께 2025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안동욱 대표는 "올해 매출 300억원을 달성하고, 2026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겠습니다"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미소정보기술은 2024년 170억원의 수주를 기반으로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의료·헬스케어 분야에서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며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안동욱 대표는 "지난해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미소정보기술은 인원 변동 없이 큰 매출 성장을 이뤘다"며 "이는 결과가 아닌 2025년을 기대하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특히나 인력 투입을 늘리지 않은 상황에서 그간 투자하며 준비했던 제품들의 판매 실적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올해 매출 300억원, 영업이익률 25%를 목표로 설정했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2026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나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최근 예비실사에서 기업 건전성 상위 10%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안동욱 대표는 "기술특례보다 일반 상장을 통해 기업의 성장성과 신뢰도를 보여주고 싶다"며 "상장 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소정보기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생존’ 보다는 ‘성장’에 초점을 맞추며 의료 사업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특히, 대전본부 헬스케어 R&D센터 신사옥을 준공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 투자해 매출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또한 의료 데이터의 통합과 분석을 넘어,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 ‘스마트빅’을 고도화해 의료 분야에 적용시킨다. 이를 통해 다양한 의료 AI 기업들이 이 플랫폼 위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건강검진데이터를 통한 질병 조기발견, 맞춤치료, 예방등 의료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미소정보기술은 2015년 한림대학교의료원을 시작으로 병원에 축적된 진단, 처방, 검사결과 등의 임상 데이터를 비식별화해 저장하고 연구자가 검색과 분석에 활용할 수 있는 임상 데이터 웨어하우스(CDW) 구축 분야를 선도해 왔다. 이후 국립교통재활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의료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아주대학교의료원, 건양대학교병원, 건국대학교병원 등에서의 수행 경험을 통해 원천 데이터 통합부터 분석, 시각화까지 10단계 이상의 임상연구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솔루션인 ‘CRaaS’ 제품군을 확대해왔다. 지난해부터는 인천세종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의료원 등에 의료 분야에 특화된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을 적용 중이며 올해 중앙보훈병원 등 9개 의료기관의 CDW(EDW)구축이 예정돼 있다.

특히 데이터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을 SaaS(Software as a Service) 형태로 대응한 게 주효했다는 입장이다.

미소정보기술은 의료데이터 분석 워크플로우 전과정을 제공하는 임상분석통합솔루션 'CRaaS(Clinical Research as a Service)'가 2024년 SaaS(Software as a Service) 형태로 양적 성장을 이루었다면, 올해에는 3종의 PaaS 형태로 통합되어 임상연구지원 업무효율을 극대화시키고,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IaaS) ‘스마트빅’(smartBIG)을 완성시켜 중앙아시아, 유럽등 현지 대학병원, 기업등을 대상으로 K-건강검진사업 진출의 원년을 만들 계획이다.

또 비의료 분야의 약진으로 현대제철, 에코프로등 제조데이터 분석을 통한 제조업의 AI자율제조 도입을 통해 생산성·안전성·환경성을 높여 스마트 제조혁신도 이어간다. 미소정보기술은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시설투자, 플랫폼 고도화, 글로벌진출에 사용할 계획이다.

손진호 CTO는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 '스마트빅'을 소개하며 생성형 AI 시장 확대에 따른 사업 전략을 제시했다. 스마트빅은 음성, 이미지,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통합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특히 전남대학교병원 사례를 들며 "의료 영상 데이터와 EMR 데이터를 통합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국내 최초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세대학교 의료원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종근 CMO는 임상연구 지원 솔루션 'CRaaS'와 개인건강기록(PHR) 서비스 '비타버스'를 소개했다. 특히 광주 테크노파크와 함께 추진 중인 'K-헬스'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의료 데이터를 앱으로 확인하고, 의료기관 간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검진과 진단 데이터는 물론 점차 라이프로그 데이터까지 통합해 전 생애 전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시장 상황을 전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키르기스공화국 최대 기업인 도르도이와 MOU를 체결하고 현지 병원에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또한 유럽의 한 국가와도 전국민 건강 데이터 구축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미소정보기술은 ‘이머징(Emerging) AI+X 톱 100’ 4년 연속 선정, 과기정통부 우수기업연구소 연속 지정, 식약처 의료기기 GMP인증, K-PaaS 인증, 국내 최초 데이터 품질진단(SaaS) 서비스 제공, 데이터품질진단 분야 최초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획득등 생성형AI를 통한 데이터 시장 확산을 위해 병원의 디지털헬스케어, 금융 AI서비스, 건설현장의 안전, 작업장 근로감독, 소방, 제조현장 중대재해 예방, 대국민서비스등 각종 사회문제 현안까가지도 지원할 수 있도록 AI를 더 인간답게 만들어 디지털전환(DX)과 AI전환(AX)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미소정보기술은 자회사를 통한 신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위치기반 증강현실 보물찾기 서비스 '숨풀'을 운영하는 자회사 이담은 최근 기업가치 50억원 규모의 첫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유재훈 이담 대표는 "올해 본격적인 성장과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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