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 ① : AI 시대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 "개발자 지원 아끼지 않겠다"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AI 시대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지난 4월 30일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Microsoft AI Tour in Seoul) 행사를 둘러보고 내린 키워드다.

기조연설자로 첫 무대에 오른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한국인의 국민적 자산인 끈기, 성실, 속도, 그리고 창의성은 AI 시대라는 새로운 변화의 물결 속에서도 한국을 선도적인 위치에 서게 할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라며 "AI는 전 세계 모든 산업의 중요한 변화를 앞당기고 있으며,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개발자들이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들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는 개발자, 의사결정자, 기술애호가등을 대상으로 AI 기술과지식을 향상시키기 위한 글로벌 이벤트다. 이 행사는지난 2023년 9월 뉴욕을 시작으로 전세계 주요 14 도시를 순회중이다. AI Tour in Seoul에서는 개발자와 조직의 업무 혁신을 촉진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탐색할 수 있는 다양한 세션이 진행됐다.

지난해 오픈AI와 생성형 AI 시대를 열어제낀 마이크로소프트지만 이렇게 대규모 행사를 마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행사는 철저히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마련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비전

조원우 지사장은 기조 연설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술이 전 세계 개인과 조직이 더 많은 것을 이루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을 부각했다.

그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AI를 인류의 모든 지식과 경험을 집약하는 혁신이자 큰 책임으로 정의했다"고 전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AI 도구를 제공해 사회와 경제 전반에 걸쳐 당면한 가장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AI가 단순히 기술적인 도구를 넘어, 창의력과 혁신을 촉진하고 다양한 산업에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점도 강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기술의 연구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더욱 발전된 AI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다시 한번 힘주어 말했다.

조원우 지사장은 업무 전문가들이 AI를 활용해 결과물을 자연스럽게 설명하고 코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로우 코드와 노 코드의 활성화도 강조했다. 이는 개발 역량이 부족할 수 있는 전문가들에게 큰 도움이 되며, AI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게 된다.

또한, 그는 한국의 창의력과 실행력, 그리고 K-팝과 K-드라마 등 문화 산업의 성공 사례를 AI 기술에 접목해 더욱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원우 대표는 "AI 기술의 적극적인 채택과 AI 생태계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AI 솔루션을 선보인 국내 기업들의 성공 사례도 공개됐다. 특히 LG전자와 SK이노베이션은 애저 오픈AI 서비스(Azure OpenAI Service)를 통해 사용자 요구를 충족하는 신뢰할 수 있는 앱을 개발, 국내 AI 트렌스포메이션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우정훈 LG전자 생활가전사업 부문 상무는 LG전자가 가전 제품에서 나오는 방대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AI를 도입한 사례를 소개했다. LG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빅데이터 플랫폼 내 AI 어시스턴트를 구현했으며, 이를 통해 구성원들이 자연어로 지시를 내리고, 데이터를 탐색 및 분석하여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만들었다. 특히, 그는 2022년 12월에 출시된 GPT-3를 통해 데이터 분석과 연구에 큰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언급했다.

우정훈 상무는 "생성형 AI 챗봇 기반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찾다(CHATDA)' 도입으로 기업 내 실무 담당자들의 요구 사항을 효과적으로 파악해 데이터탐색, 가공 분석 시간을 평균 5일에서 30분으로 단축해 업무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LG전자 생활가전사업 부문 우정훈 상무(왼쪽)와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지사장

SK이노베이션 또한 AI 기술을 도입해 다양한 혁신을 이루어냈다. SK이노베이션의 대표는 AI가 비즈니스 운영과 의사결정 과정에서 큰 변화를 가져왔으며,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AI를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예측하며, 최적의 솔루션을 도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고객의 도입 사례를 마치고 난 후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지사장은 "한국의 개발자들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겠습니다"라며 다시 한번 개발자들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키노트 세션 종료 후에는 개인의 관심사와 기술적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세션이 진행됐다. 브레이크아웃 세션에서는 앱 개발에 필요한 지식과 노하우가 제공됐으며, 이어지는 워크숍 세션에서는 참가자들이 자신의 디바이스를 사용해 AI 도구를 직접 구현해보는 실습을 진행했다. 또한 커넥션 허브에서는 16개의 주제별 부스에서 전문가들이 참가자 각자의 상황에 맞는 심도 있는 조언을 전달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6월 25일까지 'AI 오디세이(AI Odyssey)' 이니셔티브를 진행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응용 기술 자격증 취득을 통해 AI 분야 전문 개발자로서 자신의 커리어를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외에도 서울시와 협력해 ‘서울 AI 허브’ 공동 사업을 추진, 전문 지원 및 창업 생태계 강화를 목표로 하는 다양한 교육 및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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