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델 "상장 폐지로 흥분된다"...B2B에 집중하는 델

델월드 (2)


지난 9월 상장 페지한 후 델은 "세계에서 가장 큰 스타트업"이라고 자사를 표현했다. 그로부터 3개월의 시간이 지난 후 델이 미국 오스틴에서 델월드 2013을 개최하고 있다. 상장 폐지 후 개인 기업으로 형태가 바뀐 후 개최되는 첫 델월드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이 간다.


델월드는 올해 3회 째를 맞이하고 있다. 주력 사업을 B2C 에서 B2B로 옮기면서 관련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핵심은 클라우드며 구글과 함께 크롬북도 만든다는 발표도 잊지 않았다.


마이클 델은 기조 연설의 통해 B2B 시장에서 더욱 큰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마이클 델의 기조연설 요약문



마이클 델 회장은 현지시간 12일에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델은 혁신적인 기술에 대해 장기간의 투자를 해왔으며 이제 개인 소유의 기업이 되어 돈과 자유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월 스트리트의 감시에서 벗어나 엔드 투 엔드 솔루션 업체로서 변신을 계속하게 되었고 기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전쟁에서 결국 승리자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세계에서 가장 큰 스타트업 회사로서 마이클 델 회장은 “민영화가 델을 흥분하게 만들었다”며 “나 자신 역시 세계의 가장 큰 시작의 한 부분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의 희망은 델이 새로운 구조 아래서 창조성을 발휘해서 설립 초기 PC를 저렴하고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던 것에 중점을 두었던 것처럼 델이 다른 영역에서 더 큰 일을 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델이 제품 그 이상인 엔트 투 엔트 솔루션 기업으로 이동해야만 하며, 레거시 플랫폼이 없는 기업으로써 델이 혁신의 선두에 서있음을 강조했다.또 변환, 연결, 정보 그리고 보호(Transform, Connect, Inform, Protect)라는 네 개의 기둥 주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하여 클라우드, 모바일, 빅데이터, 보안 등의 동향에 대해 발표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2B 사업 강화는 자연스럽게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쏟아낸 보도자료 하나하나가 파괴력이 있다.



- 델, 완벽한 공용 클라우드 제공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


- 델과 드롭박스, 업무환경 진화에 따른 새로운 협력 관계 구축


- 델, 기업가정신 및 혁신에 대한 약속으로 3억 달러 벤처 펀드 확대


- 델과 구글, 클라우드 및 모바일 세계에서 개발자와 기업의 성공 도울 것


- 델, 레드햇과 오픈스택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 공동 설계


- 델과 액센츄어, 공동으로 솔루션 개발 및 구현



가장 큰 우군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애저를 자사 고객들에게 더 강력하게 제공하면서도 동시에 구글과의 협력도 빼놓지 않았다. 오픈스택 초기부터 HP, IBM에 비해 한발 앞선 행보를 단행하던 델은 우분투 진영과 별도로 레드햇과의 협력도 강화했다.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는 레드햇과의 협력이 이점을 많이 가져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첫날 쏟아낸 메시지는 '클라우드'에 델의 미래를 걸고 있다고 이해해도 부족하지가 않았다. 델의 변신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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