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용산구 아이들 위한 교육∙돌봄 사업 시작


■ 용산 본사 지역사회의 취약계층 아동 지원 활동 … ESG 경영의 일환


■ U+초등나라로 교육격차 줄이고, 돌봄 사업으로 아이들 정서적 케어 나서


# 취약계층 아이들이 방과 후 수업을 위해 모인 마을 복지관. 교재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말소리로 항상 시끌벅적하던 교실이 요즘 조용하다. 각 자리에 놓인 태블릿PC에서 친근한 캐릭터가 학습 콘텐츠를 소개해주는 탓이다. 방과 후 교실에 참여 중인 손은지(여, 10) 학생은 “태블릿으로 보면 확실히 지루하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토도수학>, <EBS 스마트 만점왕> 콘텐츠를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주변 친구들을 보면 특히 수학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www.uplus.co.kr)는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용산구 마을자치센터(센터장 김경욱)와 함께 지역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교육∙돌봄 사업을 시작한다고 13일(화) 밝혔다. LG유플러스 용산 본사가 위치한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ESG 책임경영의 일환이다.


LG유플러스는 용산구 효창동과 용문동 아동센터 학생들 80여명에게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친다. ▲초등학생들을 위한 가정학습 콘텐츠 ‘U+초등나라’ ▲교육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미디어 패드(태블릿) ▲기가급 인터넷 및 와이파이를 2년간 무상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용산구는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들이 방과 후 어린이집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코로나19로 학교의 정규교육이 온전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방과 후 프로그램에 의지하는 취약계층 아이들을 적극 돕는다는 취지다. 비용부담으로 가정 내 온라인 학습이나 외국어 교육 등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격차 해소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효창종합사회복지관 방과후시설장 김희정 선생은 “영상 콘텐츠로 교육을 하면 아이들의 집중력이 높아져 분위기가 조용해진다.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높다. 이곳에 오는 아이들은 대부분 영어 학원에 다니지 못하는데, 그렇다고 부모들이 영어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리딩게이트>와 같은 유명한 영어 콘텐츠가 있어 호응이 높다”고 설명했다.


주민자치회 위원들은 아이들이 U+초등나라를 통한 학습 시 멘토 역할을 맡아 학력 격차 해소에 나선다. 또 돌봄 학생 가족의 관계망 형성 등 마을공동체 돌봄 활동을 진행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 따라 교육 돌봄 사업은 대면과 비대면으로 이중 운영한다.


효창동 주민자치회 김미숙 간사는 “효창동 주민들의 교육열이 높지만 아이들에게 모든 것을 해줄 순 없는 게 현실이다. 앞으로 이런 방과 후 모델들이 계속 발전하고, 정서적 돌봄도 활성화돼 더욱 유익한 사업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용대 LG유플러스 CSR팀장은 “이번 사업은 지자체인 용산구, 마을자치센터, 용산에 본사를 둔 기업 등 지역 커뮤니티 기반의 공동체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며 “취약계층 아동의 교육격차 해소, 돌봄 지원과 같은 사회적 가치 실현이 ESG 경영의 새로운 협력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용산구와 이번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간 교육•돌봄 활동의 상세안을 논의하고, 유관 기관과의 협력 범위를 구체화해왔다. [Techsuda 테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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