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무료 체험? 끝판왕은 평생 무료인 오라클"...3년 째 이용자들과 유쾌한 대화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오라클 클라우드 프리 티어를 통해서 요금 걱정 없이 자신의 블로그나 커뮤니티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24GB의 메모리와 아웃바운드 데이터 전송 매월 10TB는 클라우드 무료 제공 분야에서는 최고입니다."
오라클 클라우드 프리티어에 대한 체험 후기를 듣기 위해 서울 청담역 근처 홍차가게에서 만난 정현호, 허재혁, 정경원 세 명의 체험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했다. 그들은 핀테크, 게임분야, IT취업준비생들이었다.
자발적으로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각자 블로그에 글을 올린 이들 중 인터뷰에 응한 세 명과 장진호 한국오라클 부장과 함께 만났다. 2020년 초부터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니 올해로 3년째 사용하고 있는 체험단인 셈이다. 우선 모여서 간단한 요기를 먼저 했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후발주자로 개발자들이나 데이터베이스 관리자들이 오라클의 클라우드를 평생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201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라클 오픈월드 2019(OOW 2019)에서 발표했다.
당시 래리 엘리슨 오라클 CTO 겸 창업자의 발표 내용 중 데이터센터 리전을 16개에서 36개로 확대한다는 발표와 클라우드 무료 체험 서비스인 '오라클 클라우드 프리티어' 프로그램이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나서 한국 무료 체험 사용자를 확대하기 위해 한국오라클도 관련 프로그램 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장진호 한국오라클 부장은 "오라클 클라우드 프리티어 서비스를 개발자들이나 커뮤니티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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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클라우드 프리티어에는 상시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와 30일 무료 평가판이 제공된다. 전세계 리전 어느 곳이든 선택할 수 있다.
상시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는 로우 코드 플랫폼인 오라클 APEX와 Oracle SQL 디벨로퍼가 제공되는 오라클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 2개, AMD 컴퓨팅 VM 2개, ARM AMpere AI 컴퓨팅 인스턴스 최대 4개, 블록과개체, 마아키브 스토리지, 로드밸런서와 데이터 송신이 제동된다.
30일 무료 평가판은 무료 크레딧 미화 300달러를 제공하는데 데이터베이스, 분석, 컴퓨팅과 컨테이너 관리를 위한 큐버네티스를 위한 컨테이터 엔진을 포함해 30일 동안 다양한 오라클 클라우드 서비스에 액세스 할 수 있다. 사용 가능한 모든 서비스에서 최대 8개의 인스턴스, 최대 5TB 스토리지가 제공된다.
정현호 : 블로그와 커뮤니티 운영 클라우드(Cloud) 프리티어 비교 - 서비스 및 스펙 비교 - 상시 무료 비교 | Hoing
한국오라클 출신으로 당근마켓을 거쳐 최근엔 핀테크 기업인 핀다에서 근무하고 있다.
관련 프로그램에 대해서 듣고 바로 참여했다. 오라클은 ARM 기반 인프라도 제공하고 있는데 운이 좋게 관련 스펙도 사용해보고 있다.
설치형 블로그와 커뮤니티 서비스를 오라클 클라우드 프리티어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이전에는 호스팅과 VPS(Virtual private server)를 통해 서비스를 했는데 이 프로그램을 알고 모두 옮겼다. 아웃바운드 트래픽 월 10TB였고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도 활용할 수 있었다.
그는 "하루 1천명이 들어왔다. 대략 트래픽이 50GB였다. 아주 넉넉하다"고 말했다.
다른 클라우드 사업자들도 무료 이벤트를 하지만 그 지원 용량을 넘어서면 과금이 되는 경우가 있지만 오라클 클라우드 프리티어의 경우 그런 염려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등록할 때 카드 정보를 넣지만 본인 확인 차원이고 향후 업그레이드 할 때 사용할 뿐 무료를 사용하면서는 과금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OCI에서만 제공되는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 일부를 쓰고 있다. M1 칩이 내장된 맥북을 쓰는데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설치가 안된다. 국비 지원 받은 학원이나 자바를 공부하는 이들 중 M1이 칩의 맥북을 사용하는 이들이라면 이 프리티어 서비스를 권장한다.
정경원 : 게임회사 개발자 감자박스 :: 오라클 클라우드에서 평생 무료로 VPS 사용하기 (gamjaa.com)
게임회사 개발자인 정경원 참여자도 설치형 블로그인 워드프레스를 오라클 클라우드 프리티어 때 받은 인프라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개인 프로젝트의 경우 취미로 운영하다보니 서버가 필요했다.
블로그는 2년 정도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는 월 트래픽 1TB지원이 가능한 서비스를 쓰다가 10TB의 월트래픽이 지원되니 안심이다.
대학 다니는 동생이 학교 인터넷이 느려 제대로 못하는 일의 경우 VPN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도 했다.
용량과 속도가 좋았다.
300달러의 크레딧을 받고 이를 소진하면 상시 무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도 요금 폭탄을 맞을 이유가 없는 무료 프로그램이라서 안심이다.
AWS들의 경우 요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 이에 비해 이 서비스는 그런 염려를 안해도 된다.
개인이 쓰기엔 정말 충분한 서버다. 게다가 무료라서 부담도 없고, 안 쓸 이유가 없다. x86과 ARM 기반 인스턴스를 모두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건 큰 장점이다.
VM 서버 두 개를 사용하고 있다. 하나는 도커(Docker)로 Nginx, PHP, Node.js, MariaDB 컨테이너를 구성해서 블로그와 개인 사이트를 운영중이고, 다른 하나는 그 외 다른 용도로 다양하게 써보고 있다.
프리티어를 남들에게 추천해도 좋을 거 같다.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도 한다. 나도 이런 정보를 블로그와 기사를 보고 알았다. 지금은 자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 오라클 클라우드 고객들도 많이 늘어서 정보도 늘어난 거 같다.
로드밸런서도 써봤다. VM도 여려개 만들 수 있다. 구성을 하면 한개가 죽어도 다른 곳으로 연결되고 배포도 순차적으로 할 수 있게 한다.
허재혁 : IT취업 준비생 가성비 갑! 오라클 클라우드 사용해본 후기 - hi098123 (tistory.com)
IT취업 준비생으로 이것 저것 테스트도 해보고 있다.
관련 서비스에 대해서 자세히는 말하지 않겠다.
국내 대표 호스팅 업체와 비교해봐도 오라클 클라우드 프리티어 서비스가 월등하다. 카페24와 가격을 비교해봤다. 이 무료 서비스가 훨씬 낫다.
오라클의 장점 중 하나는 정해진 위치만 무료이용가능한게 아닌, 서울, 춘천, 미국 등 원하는 장소를 골라 이용가능다.
해외용 사이트를 운영하기 위해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새너제이(San Jose) 서버를 등록했다.
원래 클라우드 플레어를 연결해서 사용했었다. 기존에 한국에 있던 서버에서 클라우드 플레이어를 거쳐 한국이나 유럽, 동아시아, 남아메리카 등으로 제공되었는데 이때 최초 로딩속도는 약 500ms가 소요되었다.
한국에서 KT, SKT, 케이블망 테스트 결과로 KT는 LAX를 거치고(500ms), SKT는 일본 KIX나 NRT를 경유하고 케이블 인터넷은 ICN을 경유해 속도는 케이블의 경우가 빨랐다.
미국서버로 옮긴뒤에는 평균적으로 속도가 100ms~200ms 정도로 나왔다. [ LA(Oracle) -> LA(CloudFlare) -> Korea(KT), 100~200ms 정도 ]
영어 메뉴얼은 많은데, 한글화가 부족한 부분이 많다. 초심자나 이제 막 시작하는 이들에게는 불친절하거나 딱딱하다고 여길 수 있다. 저변확대를 위해 이 부분 투자가 필요하다.
무료에서도 46Mbps가 꾸준히 가능하고, 코어 성능자체도 준수해 성능적인면에서 매우 만족스럽다.
클라우드 후발주자로 아낌없이 지원
오라클은 클라우드 분야 후발주자인만큼 국내외 많은 이들이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오라클의 주 타깃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는 엔터프라이즈 진영인만큼 OCI에서만 제공되는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활용해 볼 수 있다. 이 기능은 OCI와 OCI 서비스를 위한 동일한 스펙의 장비와 소프트웨어가 탑재되어 고객의 데이터센터에 적용도 가능하고 공공 시장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제공된다.
정현호 참가자는 "개발자들이 맥북을 많이 씁니다. M1 칩의 경우 오라클 DB 지원이 아직 안됩니다. 이런 경우 오라클 클라우드 프리티어 서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라고 전했다.
최근엔 DW를 위한 분석 기능(OLAP)과 실시간 처리(OLTP)를 하나의 엔진에 통합했다가 AI까지 지원하는 MySQL 히트웨이브를 OCI 전용으로 내놓으면서 고객을 다변화시키기 위해 노력중이다.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는 ARM 인스턴스도 지원한다. 21년 5월 27일, 오라클은 ARM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가속화하는 자사 최초의 Arm 기반 컴퓨팅 서비스인 OCI 암페어 A1 컴퓨트(OCI Ampere A1 Compute)를 포함한 광범위한 도구, 솔루션 및 지원을 발표했다.
코어 시간당 1센트라는 업계 최저 수준 금액으로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racle Cloud Infrastructure, OCI)에서 활용 가능한 Arm 컴퓨팅 인스턴스를 제공한다. 이는 유일한 클라우드 제공업체 사례로, 해당 서비스는 유연한 VM(가상머신)의 크기 조정을 통해 메모리 및 코어 요구 사항에 따른 맞춤화를 지원한다. 이를 활용하는 기업 고객은 우수한 비용 효율성과 함께 Arm 인스턴스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및 범용 워크로드를 실행할 수 있다.
처음 OCI를 사용하는 개발자는 아래와 같은 세 가지 고유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1. 오라클 클라우드 무료 티어(Oracle Cloud Free Tier)는 30일 동안 미화 300 달러(한화 33만 8,250원 상당)의 무료 크레딧을 제공한다.
2. 올웨이즈 프리(Always Free) Arm 액세스는 개발자를 대상으로 업계에서 가장 폭넓은 수준에 달하는 4개의 A1 코어와 24GB 메모리를 제공한다.
3. 새롭게 공개된 Arm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은 오라클 클라우드 무료 티어의 제공량보다 많은 리소스를 요구하는 Arm 기반 개발 프로젝트를 운영중인 오픈 소스 개발자, ISV 파트너, 기업 고객 및 대학을 대상으로 12개월 동안 오라클 클라우드 크레딧 신청 권한을 부여한다.
또한, 기업 고객이 최신 Arm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오라클은 깃랩(GitLab), 젠킨스(Jenkins), 랜처(Rancher), 데이터독(Datadog), 온스펙타(OnSpecta), 엔진엑스(NGINX) 및 제니모바일(Genymobile)과 같은 다양한 기술 및 오픈소스 파트너와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가고 있다. Arm 개발자 생태계의 풍성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오라클은 빠르게 성장하는 CI/CD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유지하는 목적으로 공급업체 중립적인 오픈소스 커뮤니티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 재단(Continuous Delivery Foundation, CDF)에 가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들은 "ARM 생태계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미리 미리 관련 생태계 환경 마련을 위해서도 개발자들이나 DBA들에게도 좋은 선택지입니다. 특히나 메모리를 24GB나 주기 때문에 다양한 서비스들의 컴파일이나 ARM 프로그래밍을 먼저 할 수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물론 ARM 인스턴스를 무료로 선택할 수 있는 건 하늘의 별따기라고 한다. "선택하기가 무척 힘이 듭니다"라고 웃었다.
장진호 한국오라클 부장은 "오라클은 ARM 기반 암페어와 AI 플랫폼 자체를 OCI에 탑재했다. 최적의 성능과 신뢰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빌드를 위한 워크샵과 MySQL 지원 강화 기대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의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경쟁사가 크레딧을 제공하면서 전체 서비스를 직접 빌드해볼 수 있게 테스트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 지원이 아쉽다는 지적도 있었다. 기술 행사나 마케팅 행사 등을 통해 사용해볼 수 있는 크레딧을 주면 빌드 워크샵을 할 때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오라클 클라우드 프리티어 서비스에는 이런 서비스가 없다.
무료로 체험하던 이들이 좀더 경험을 확대하려면 여전히 무료인 상태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해 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장진호 한국오라클 부장은 "좋은 의견"이라고 답했다.
한국오라클은 클라우드 관련해 매달 개발자 밋업을 진행한다. 페이스북에 (4) 오라클 클라우드 사용자 그룹 (Oracle Cloud KR User Group) | Facebook 그룹도 만들어서 OCI 전반에 대해 널리 알리고 있다. 한국오라클은 자발적으로 오라클 클라우드 프리티어를 사용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좀더 다양한 스페셜 섹션이나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라클 각 제품에 대한 '에이스' 프로그램을 가동한 것과 유사한 방식이 좋겠다는 의견들이었다. 오라클 클라우드는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의 워크로드를 OCI로 이전하는 걸 타깃으로 삼고 있지만 그와는 별개로 OCI에 대한 저변 확대 차원에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라클 에이스들도 만나보고 자바 커뮤니티 자원봉사들도 만났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유사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오라클 최고의 데이터베이스의 신기술을 사용해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MySQL 히트웨이브의 혁신은 무료 체험 상품으로는 아직 이용할 수 없다.
참가자들은 "최근 개발자들이 자신들의 업무 용도에 따라 레디스, 카프카, 몽고, 엘라스틱 등 다양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서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적용하는 상황"이라고 전하고 "이 부분은 오라클 클라우드가 빨리 개선해야 할 사항"이라고 입을 모았다.
인재 구하기 차원에서도 필요
인터뷰가 끝날 때 즈음 개발자 구하기 힘든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도 잠깐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기업 입장에서는 인력 수급 측면에서 많이 쓰는 기술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스타트업 분야에서 초기에 서비스 개발을 위해 신기술을 채택하지만 어느 정도 규모가 되면 개발자들을 구하기 쉬운 기술 스펙과 생태계를 주목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루비온레일즈나 장고, 노드 등을 초기에 쓰다가 투자도 받고 서비스가 커지면 자바 개발자들을 구해서 안정화를 취하는 형태가 한국 개발자 생태계에서는 이제 일반화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자바도 오라클이 꾸준히 투자를 단행해 가고 있는 분야인 만큼 오라클 클라우드 프리티어 서비스를 통해 얼마나 많은 우군들을 만들어 낼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한편, 장진호 한국오라클 부장은 "프리티어의 경우 엔터프라이즈 이외에 저변성 확대 차원에서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경험을 쌓은 게 중요하다고 보고 이를 늘리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Oracle LiveLabs 오라클 라이브랩스가 있습니다. 워크샵 갯수가 250여 개가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관심 있는 것들을 체크하면 커머셜과 무료 할 수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라클 클라우드 프리티어 서비스를 이용하시면서 오라클 라이브랩스도 함께 활용하시면 다양한 것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테크수다 Techsu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