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에 필요한 핵심 기능과 휴대성이 차별점"...소뱅 8억 투자 받은 '힐세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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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말에 개최되었던 창업경진대회 슈퍼스타V 왕중왕전에서 최고의 별로 선정됐던 힐세리온(www.healcerion.com)이 소프트뱅크벤처스(www.softbank.co.kr)로부터 8억원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시제품만 나온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진 사례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힐세리온은 휴대용 '초음파진단기기'를 제조하는 업체로 올 4월에는 가천대 길병원과 산학연 협력진흥을 위해 손도 잡았다. 길병원과 가천대는 힐세리온의 모바일 무선 초음파 개발과 관련 임상, 연구, 마케팅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으로 당시 일정 부분 투자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류정원 힐세리온 대표는 테크수다와 전화통화에서 "임상 분야에서 일하다가 다 기능의 비싸고 무거운 초음파진단기기와는 별개로 진료에 꼭 필요한 기능만 들어간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를 생각하게 되었다"면서 "1억원 가량의 기존 장비에 비해 400만원 정도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싼게 비지떡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비싼 노트북만 있는 건 아니지 않느냐. 기존 제품을 완전 대체하는 게 아니라 진료에 필요한 핵심 기능들 위주에 휴대가 가능토록 한 것이 핵심"이라고 자사 제품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제품은 올해 말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으로 힐세리온은 이번 투자를 포함해 올해만 19억원 가량을 투자받았다.


힐세리온은 무선 초음파 진단기기와 앱으로 PC는 물론이고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등에서 초음파 영상을 볼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의료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존의 초음파 진단기기와 비교했을 때 무선 방식으로 휴대가 간편하고 의사 가운 주머니에 들어가는 초소형 크기이면서도 진료용으로 손색이 없는 수준의 해상도를 제공한다.  또한 가격은 기존 제품보다 현저히 저렴한 5~10%에 불과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류정원 대표이사는 학부에서는 물리학과, 전자공학을 공부하였으며, IT기업을 창업을 했던 경험도 보유하였고, 그 후 대학원에서는 의학을 전공하는 등 다소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지난 2006년 우주인 선발 대회에서 최종 10인에 선정되는 등 IT기술과 의학지식, 그리고 도전정신등을 모두 갖추고 있는 보기 드문 스타트업 CEO이다. 또한, 힐세리온은 2012년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여 개최한 벤처창업경진대회 왕중왕전에서 최종 그랑프리를 차지한 바 있다.


투자를 담당한 소프트뱅크벤처스의 김동환 수석심사역은 “이미 1960년대 후반부터 형성되어 지금까지 큰 변화 없이 완만하게 성장해 온 초음파 영상 진단기기 시장이지만, 힐세리온은 스마트기기의 등장으로 인한 휴대성과 사용 용이성에 착안하여 초소형 사이즈의 제품을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개발해 냄으로써 시장을 혁신해 나가고자 하는 도전의지가 충만한 기업”이라며 “스마트 IT와 의료의 창조적인 융합을 통해 작지만 강한 기업이 열어갈 새로운 시장을 기대해 본다”라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힐세리온의 류정원 대표는 “소프트뱅크벤처스의 투자를 바탕으로 스마트폰이나 패드, 태블릿등을 활용한 초소형 초음파 진단 기기의 양산에 전념할 예정”이라며 “국제 의료기기 인증을 거쳐 미국, 유럽과 같은 선진국 시장도 공략해 나갈 계획이며, 또한 경제적 문제로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개발 도상국에 현장 진료용으로도 보급해 생명을 살리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힐세리온은 게이츠&멜린다 재단이 후원 중인 모성 사망 줄이기 캠페인, 현장 진료 인력 교육 프로그램인 ECHO 프로젝트, 국제기구 연계 등 국제적인 Cause Marketing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추진하는 등 의료 사각지대에서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일에도 적극 기여하면서 이제 갓 출범한 스타트업이지만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힐세리온 회사 소개]


힐세리온은 모바일 혁명이라고 불리는 최근의 스마트폰 기술과 의료기술을 융합해서 어디서든 사용되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모바일 의료기기를 만들기 위해 2012년 2월 설립되었다. 힐세리온은 휴대형 무선 초음파 진단기기를 시작으로 해서, Health 2.0 이라고 불리는 의료 시스템의 변화를 주도하는 다양한 의료장비와 의료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 켤레를 팔면 한 켤레를 개발도상국에 기부하는 탐스 슈즈처럼 UN, WHO, 국경 없는 의사회 등의 국제 기구와 연계해서 누구나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착한 마케팅 (Cause Marketing)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는 것이 힐세리온의 가장 중요한 존재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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