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 나무기술 대표, "미래 비전 선포, 3천억원 가치 회사 만들겠다"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오랜만에 서울 마곡에 다녀왔다. 정철 나무기술 대표를 만기기 위해서다. CES 2023에서 만난 정철 대표가 조만간 신년회 겸 신사옥 오픈 기념 전략 발표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하더니 자리를 만들었다.



나무기술은 2001년 사업을 시작했다. 가상화 제품과 관련 인프라들을 유통해 왔다. 클라우드 시장을 겨냥해 칵테일이라는 PaaS(Platform as a Service)를 만들어 대응해 왔다. 독자적인 제품만 고집한 것도 아니다. 레드햇 오픈시프트 지원 파트너로 선정되면서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잘 대응해 왔다.


국내 사업 위주에서 해외 시장에도 눈을 돌리고 있고 시너지가 날 기업들을 인수합병하면서 외연도 넓히고 있다.


정철 나무기술 대표는 "기업 가치를 1000억원 대에서 3000억원 대로 키우겠다"고 전하고 "스마트 DX 솔루션으로 PaaS 플랫폼 위주에서 IaaS, SaaS 관리까지 단일 플랫폼에서 제공하겠다. 또 이미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는 일본과 싱가포르 지역 사업을 더 강화하고 새로운 지역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잘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나무기술은 이런 전략을 '나무기술 3.0'이라고 전했다. CES 2023에서 선을 보였던 단일 플랫폼으로 IaaS, PaaS, SaaS를 관리하는 스마트 DX 솔루션을 기반으로 디지털헬스케어, 메타버스/NFT, 인수한 제조기업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IoT 등 영역에서 또 다른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인공지능은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기 때문에 이에 대한 투자도 내부적으로 단행하고 있다.


나무기술 3.0 비전이 핵심 전략으로 제시한 클라우드 플랫폼 프로바이더(Cloud Platform Provider)는 클라우드 서비스 통합 관리와 마이크로서비스, DevOps 등 미래 ICT 산업의 핵심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를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게 모듈화해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플랫폼 전문 기업을 의미한다.


이 같은 미래 성장 전략은 나무기술이 올해 CES에서 공개한 ‘스마트 DX 솔루션(Smart DX Solution)’에 잘 나타나 있다. 스마트 DX 솔루션은 IaaS, PaaS, SaaS 제품이 통합된 솔루션이다. 서비스를 제어하고, 감시하며, 조회하는 통합 관리 플랫폼을 제공해 클라우드 사용자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인프라스트럭처, 플랫폼 및 애플리케이션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Smart DX 솔루션은 VM을 오케스트레이션하는 오픈스택(IaaS)과 컨테이너를 오케스트레이션하는 도커, 파드를 오케스트레이션하는 쿠버네티스(PaaS)를 모두 포함하고 자동화해 다양한 오픈소스와 쿠버네티스 클러스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어 복잡한 IT 자원을 하나로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철 나무기술 대표는 “통합 솔루션의 핵심 경쟁력으로 비용절감과 클라우드 운영 효율성을 꼽을 수 있다”며, “나무기술은 신규 사업 본격화와 미래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 클라우드 통합 통합 솔루션 제공…글로벌 시장에서 승부수


미래 클라우드 먹거리와 관련하여, 선도적 개발 전략에 나서기로 했다. IaaS, PaaS, SaaS 운영 융합기술 고도화와 SaaS 확장성 연계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북미와 싱가포르 지역 등 대륙별 법인을 강화하여 고객 다변화와 기술 공동개발 등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나무기술은 지난해 싱가포르 법인을 통해 12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올해에는 150만 달러 판매 목표를 수립하며, 동남아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그는 "싱가포르 금융권들은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도록 2개 기업걸 도입해 구축합니다. 특히나 레드햇과 오픈시프트 관련 협력도 되어 있기에 저희 제품에게도 기회가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관련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북미, 일본, 중국, 베트남 지역을 해외 주요 거점으로 선정하고, 거점별 목표도 각각 수립했다. 전 세계를 무대로 디지털 전환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정 대표는 “단발성 프로젝트 수주에서 탈피해, 글로벌 거점별 특화 등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글로벌 파트너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수주 확대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마곡에 신사옥을 마련한 나무기술은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지만 그래도 클라우드 시장에 대한 투자는 이어지기 때문에 이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다. 작고 강한 회사로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럴 때 위험을 분산시킬 곳들에 지속적인 투자도 단행하고 미래도 미리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정철 대표는 다시 한번 강조했다.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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