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l Innovation 2022] 팻 겔싱어 인텔 CEO, "SW·HW 개발자들이 미래만든다"···"개방형 생태계 육성이 인텔 혁신의 핵심"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팻 겔싱어(Pat Gelsinger) 인텔 CEO는 "향후 10년동안 전방위적인 디지털화가 지속되며, 컴퓨팅, 연결, 인프라, AI 및 센싱 등 5대 기반 기술 슈퍼파워(superpower)는 우리가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을 크게 좌우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자들이 바로 이러한 미래를 만들 것이다. 개발자들은 가능성을 확장하는 진정한 슈퍼히어로다. 이러한 개방형 생태계를 육성하는 것이 인텔 혁신의 핵심이며, 개발자 커뮤니티는 인텔의 성공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인텔이 27일(미국 산호세 현지시간) 개최한 연례 개발자 행사인 인텔 이노베이션(Intel Innovation)에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위한 개방성, 선택 및 신뢰 기반의 생태계를 향한 인텔의 최신 혁신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 발표 내용은 반도체 수준에서 칩 시스템(systems of chips)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개방형 표준부터 효율적이고 휴대 가능한 멀티 아키텍처 인공지능을 포함한다.


인텔 이노베이션 행사는 팻 겔싱어 CEO가 인텔에 복귀하면서 마련한 개발자들을 위한 행사다. 2021년 처음 개최됐으며 올해로 2회째를 맞는다. 인텔은 2000년대 초부터 2017년까지 '인텔 개발자 포럼(IDF : Intel Developer forum)'을 개최해 왔지만 브라이언 크르자니치 CEO 재임중이던 2017년 관련 행사를 없앴다.


인텔은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광범위한 인텔 생태계의 개발자가 도전과제를 해결하고 차세대 혁신을 실현하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선보였다.



하드웨어 조기 지원과 단순화한 AI로 개발자 생산성 향상


팻 겔싱어는 행사 개막 기조연설에서 벤더 종속, 최신 하드웨어에 대한 접근성, 생산성 및 출시 시간, 보안 등 개발자가 직면한 여러 가지 과제를 살펴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소개했다.


  • 인텔 개발자 클라우드(Intel Developer Cloud)에서 클릭 한 번으로 제공되는 신기술: 한정 베타 평가판을 시작으로 인텔 개발자 클라우드(Intel Developer Cloud)는 개발자와 협력사들이 최신 인텔 기술을 출시 몇 개월에서 최대 1년 전에 빠르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확장되었다. 베타 기간 동안 선정된 고객 및 개발자는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사파이어 래피즈), 고대역폭 메모리(HBM) 탑재 4세대 인텔 제온 프로세서, 인텔 제온 D 프로세서, 하바나 가우디2 딥 러닝 가속기, 인텔 데이터 센터 GPU(코드명 폰테 베키오) 및 인텔 데이터 센터 GPU 플렉스 시리즈(Flex Series)를 체험 및 테스트할 수 있다.
  • 더 빠르고 쉽게 구축하는 컴퓨터 비전 AI: 새롭게 선보이는 인텔 게티(Geti) 컴퓨터 비전 플랫폼(舊 ‘소노마 크릭’)은 데이터 과학자부터 특정 분야의 전문가까지 기업 내 다양한 인력이 AI 모델을 빠르고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텔 게티는 데이터 업로드, 주석, 모델 학습 및 재학습을 위한 단일 인터페이스를 통해 모델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AI 전문성, 비용을 절감한다. 오픈비노(OpenVINO)에 대한 내장된 최적화 기능을 통해 개발팀은 기업 내에 완성도 높은 컴퓨터 비전 AI를 구축하여 혁신, 자동화 및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인텔 개발자 클라우드는 인텔 oneAPI 툴킷 및 인텔 게티 플랫폼 등 성능을 최적화하도록 설계된 개발자 도구 및 리소스와 함께 인텔 플랫폼 기반 솔루션의 개발 및 출시 기간을 단축해준다.


유연성과 선택권을 제공하는 확장된 기술 포트폴리오


겔싱어 CEO는 다음과 같은 인텔 제품 포트폴리오의 최신 혁신도 소개했다.


  • 데스크톱 프로세서 성능의 새로운 표준: 인텔 코어 i9-13900K를 필두로 하는 13세대 인텔 코어 데스크톱 프로세서는 전세대 대비 싱글-스레드 성능이 최대 15% 향상되고 멀티-스레드 성능이 최대 41% 향상되어 보다 효율적인 게임, 콘텐츠 제작 및 작업 성능을 지원한다.
  • 인텔 GPU의 진일보: 겔싱어 CEO는 인텔의 주요 성장 동력 중 한 분야인 그래픽 제품 전반에 걸친 진전사항도 공개했다. 인텔 데이터 센터 GPU(코드명 폰테 베키오)를 탑재한 서버 블레이드는 현재 오로라(Aurora) 슈퍼컴퓨터에 활용되기 위해 미 아르곤국립연구소로 공급되고 있다.
  • 서버용 GPU인 플렉스 시리즈를 위한 새로운 워크로드: 지난 8월에 발표된 인텔 데이터센터용 GPU 플렉스 시리즈는 고객에게 광범위한 비주얼 클라우드 워크로드를 위한 단일 GPU 솔루션을 제공한다. 플렉스 시리즈는 오픈비노, 텐서플로우(TensorFlow), 파이토치(PyTorch)를 포함한 대표적인 AI 및 딥러닝 프레임워크를 구동할 수 있다. AI 신경과학 분야의 고객사인 누멘타(Numenta)는 스탠퍼드대학교와 협력해 플렉스 시리즈 GPU를 기반으로 MRI 데이터에 대한 추론 워크로드를 처리하고 있으며 놀라운 성능 결과를 달성하고 있다.
  • 게이머를 위한 인텔 아크 GPU: 인텔은 인텔 아크 그래픽 제품군을 통해 게이머를 위한 최고의 가성비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콘텐츠 제작과 1440p 게임 성능을 제공하는 인텔 아크 A770 GPU는 329달러부터 다양한 디자인으로 10월 12일 출시될 예정이다.
  • 게임용 고화질 AI 부스트: XeSS(인텔 Xe 슈퍼 샘플링)는 인텔의 외장 및 내장 그래픽을 아우르는 게임 성능 가속기로 현재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게임에도 적용되고 있다. 인텔은 올해 20개 이상의 게임 타이틀에 XeSS를 제공할 예정이다. XeSS SDK는 깃허브(GitHub)에서 사용할 수 있다.
  • 다양한 기기에 걸친 단일 경험: 인텔 유니슨(Intel Unison)은 안드로이드 및 iOS 스마트폰과 PC 간의 끊김없는 연결을 제공하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올해 말부터 출시되는 새 노트북에 적용된다. 인텔 유니슨은 파일 전송, 문자 메시지, 전화 통화 및 알림 등과 같은 기능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 데이터 센터 가속기 온디맨드 지원: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AI, 분석, 네트워킹, 스토리지 및 그 외 까다로운 워크로드를 위한 다양한 가속기를 지원한다. 새로운 인텔 온디맨드 활성화 모델을 통해 고객은 기존 SKU의 기본 구성 외에 추가 가속기를 활성화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


시스템 파운드리, 반도체 제조의 새로운 시대 개막


삼성 및 TSMC 임원들은 팻 겔싱어 CEO 기조연설에 참여해 UCIe(Universal Chiplet Interconnect Express) 컨소시엄를 지지했다. UCIe 컨소시엄은 서로 다른 공급업체가 서로 다른 공정에서 설계 및 제조된 칩렛이 첨단 패키징 기술로 통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3대 대형 반도체 기업와 80여 개 이상의 반도체 선도기업이 UCIe 컨소시엄에 합류함에 따라 겔싱어 CEO는 "이제 UCIe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겔싱어 CEO는 새로운 고객 및 파트너 솔루션을 가능하게 할 플랫폼 전환을 선도하기 위해"인텔과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는 웨이퍼 제조, 패키징, 소프트웨어 및 개방형 칩렛 생태계를 기반으로 시스템 파운드리 시대를 열 것"이라며, “한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혁신이 반도체 제조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인텔은 개발에서 또 다른 혁신 기술인 획기적인 플러그형 보조 패키지 포토닉스(광자) 솔루션도 선보였다. 광 연결은 특히 데이터 센터에서 새로운 수준의 칩의 대역폭을 확보할 수 있지만, 제조상의 어려움으로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텔 연구진은 제조를 단순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플러그형 커넥터를 탑재한 탄탄한 고수율 유리 기반 솔루션을 고안하여 향후 새로운 시스템 및 칩 패키지 아키텍처의 가능성을 열었다.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툴 및 제품은 물론 투자도 필요하다. 인텔은 올해 초 10억 달러 규모의 IFS 이노베이션 펀드를 조성해 파운드리 생태계를 위한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과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오늘, 인텔은 IFS 이노베이션 펀드 지원을 받을 첫 기업 리스트를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리스트에는 반도체 업계 전반에 걸쳐 혁신 추구하는 기업들이 포함됐다.


  • 아스테라(Astera)는 데이터 센터 전반에 걸쳐 성능 병목 현상을 제거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데이터 및 메모리 연결 솔루션 선도기업이다.
  • 모벨러스(Movellus)는 클럭 분배 문제를 해결하는 고유한 플랫폼을 통해 SoC 성능 및 전력 소비량을 개선하며 타이밍 클로징을 단순화한다.
  • 사이파이브(SiFive)는 오픈 소스 기반 RISC-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고성능 코어를 개발하고 있다.


[테크수다 Techsu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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