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SaaS 시대] ⑩ 김한선 콜라비 CSO, "3세대 협업 서비스를 꿈꾼다"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콜라비는 이용하기 쉬운 툴입니다. 도입 후 메일,그룹웨어 이용율이 떨어지고 있기도 합니다. 최소화된 알람을 줄 수 있는 좋은 툴이라고 생각하고 이로 인해 업무진행효율이 좋아졌다는 말들을 많이 듣곤 합니다."





YBM 측은  클라우드 협업 SaaS(Software as a Service)인 콜라비(https://www.collab.ee) 사용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함샤우트 잇플루언서 팀도 "콜라비를 이용하기 전에는 사내 인트라넷, 이메일 혹은 카카오톡으로 업무를 주고 받았습니다. 각 사람마다 선호하는 업무 채널이 다르다 보니 업무 진행에 문제가 생길 경우 인트라넷, 이메일, 카카오톡 세가지의 업무 채널을 전부 확인하는 것이 필요했어요. 콜라비를 이용하고 나서는 이런 문제가 없어졌습니다"라고 변화를 설명했다.





기업용 협업 시장은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결코 사라지지 않을 영역이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치고 협업 제품 하나 없는 곳이 없을 정도다. 메신저와 이메일을 기반으로 이 시장은 꾸준히 기술의 변화와 새로운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콜라비도 그런 기업 중 하나다.





슬랙,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구글 스위트,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 세일즈포스의 큅(Quip), 드롭박스 페이퍼, 야머, 페이스북 워크플레이스, 트렐로, 아사나, 콜라비라는 이름을 듣고 이 중에서 몇개를 써봤는지 확인을 해보면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고 있는지 아닌지 알 수 있다고 하면 너무 오버일까?





콜라비 화면





다양한 협업 SaaS 들의 등장





이 서비스들은 수많은 협업 서비스 중에서 그나마 많이 알려진 서비스다. 새로운 협업 서비스가 쏟아지고 있다.





이런 시장에서 틈새를 만들어 갈 수 있을까. 김한선 콜라비 전략담당이사(CSO)는 "기존 강자들이 분명히 존재하는 건 사실입니다. 저희는 대체재라기 보다는 보완재에 가깝습니다. 고객들이 이메일과 메신저를 버리지는 않죠. 저희는 이걸 잘 활용해서 좀더 협업을 원할히 할 수 있도록 돕는데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콜라비는 자신들을 원페이지 협업툴이라고 설명한다. 야머와 페이스북 워크플레이스와 같은 소설 미디어 형 협업툴에서 트렐로, 아사나 같은 목적지향 협업툴에서 이제는 콜라비, 큅, 드롭박스 페이퍼 같은 원페이지 협업툴로 시장이 진화되어 가고 있다는 것.





원페이지 협업툴은 원페이지 리포트처럼, 한 장의 페이지 안에서 협업에 모든 과정을 담아내는 협업툴로 동시 편집으로 실시간 협업의 장점까지 흡수했다.





동료와 함께하는 공간인 '현업공간', 협업을 시작하는 실시간 동시 문서 편집이 가능한 '이슈', 모든 이슈와 할 일, 파일에서 나누는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의 '실시간 대화', 나에게 필요한 소식을 이슈별로 알려주는 알림 리스트 '이슈 업데이트', 나와 동료의 일정과 할 일 파악과 일정 관리인 '캘린터', 이슈 진행상황 파악과 관리의 '칸반', 파일, 할 일, 의사결정, 링크를 수비고 빠르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인 '콘텐츠 모음', 동료 관리와 협업 공간 관리의 '관리자 기능' 등을 제공한다.





또한, 향후 기존의 사내 메일을 콜라비와 연동해서 메일을 가져오고 협업 후 결과물만 메일로 보내는 기능과 사내 메신저의 대화 내용을 히스토리성 대화 리스트로 전환하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콜라비가 제공하는 이슈와 할 일, 의사결정, 파일, 일정 등에서 생성된 모든 데이터드을 통해 '협업 행동 데이터'를 추출하고 AI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지식기반 시스템, HR, 세일즈, 위기관리 등 사내 시스템들에 정보를 가공, 궁극적으로 협업 데이터 기반 개인비서로 진화시켜 나가고 있다.





김한선 콜라비 CSO는 "800명의 IT와 사업 임원들을 대상으로 조직 내 사용성과 업무 생산성(Usability and Business Productivity)를 위해 어떤 아젠다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설문 결과, 흥미로운 부분은 문서 기반 워크플로우(Document based workflow), 비즈니스와 태스크 관리(Business and Task Management), 문서 상태 대시보드(Document Status Dashboard) 를 꼽고 있다는 점입니다. 3가지 아젠다들은 콜라비의 핵심 기능이기도 합니다"라고 밝혔다.





가격은 무료, 비즈니스, 엔터프라이즈로 나눴다. 무료로 협업 공간 3개를 받아 사용하다가 유료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비즈니스는 1인당 6달러, 엔터프라이즈는 1인당 12달러지만 연간 사용할 경우 할인을 해준다. 이 서비스는 AWS 위에서 가동되는데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위에서도 제공해달라는 요구가 있어 검토중이다.





스타트업이지만 경험가진 인력들이 도전





협업 시장에 뛰어든 스타트업이지만 이 회사 인력들은 협업 B2B 시장에서 한번 경험을 하고 새롭게 도전하고 있다.





김한선 콜라비 CSO





국내 기업용 협업 시장은 전통적으로 이메일과 메시징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으면서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나 IBM, 시스코 같은 외산 기업들의 솔루션 중심이 컸다. 또 대기업들은 사내 IT 서비스 시장을 겨냥한 그룹웨어와 업무 포털 위주였고,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자체 개발한 그룹웨어를 판매하는 형태가 많았다. 반면 메일과 개인 스토리지 시장을 장악한 포털들은 이 시장에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2006년 네이버가 네이버웍스(현 라인웍스)를 만들면서 변화의 조짐이 보였다. 구글이 지메일을 통해 개인 시장을 공략하다가 지금은 지스위트라는 문서와 커뮤니케이션 관련 협업 서비스를 선보인 형태와 닮았기 때문이다.





김한선 콜라비 CSO는 "네이버와 SK텔레콤, NC소프트, 워드프레스 등에서 일했던 개발자들이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도전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콜라비의 고객들은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하다. 특히 최근 40시간 근무제가 확산되고 모바일 업무가 급증하면서 고객 요청들이 잦아들고 있다. 전사적 차원의 도입이 아니더라도 특정 부서나 프로젝트 조직에서 우선 도입하는 사례가 늘었다. 그는 모바일과 노트북으로 무장한 이동형 근무 형태와 조직 내외부 협업들이 많은 부서에서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3월에는 미국 델라웨어에 법인을 만들고 미국 시장도 노크하고 있다. 일본 시장도 사테라이토 오피스 라인웍스 당시에 맺었던 일본 내 총판 업체와 협력해 진출한다.





김한선 CSO는 "올해는 국내 뿐아니라 미국과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서도 의미가 있는 해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하고 "최근 협업 시장은 근무 시간에 정말 몰입해서 업무를 볼 수 있는지에 관심이 높습니다. 그런 면에서 다양한 기능을 가진 것들을 개별적으로 사용하면서 업무 흐름을 놓치기 보다는 원페이지에서 몰입형태로 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테크수다 Techsuda]





Newsletter
디지털 시대, 새로운 정보를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