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산업협회(www.kcloud.or.kr) 민영기 국장과 도안구 테크수다 기자가 함께 하는 도라이브 클라우드 주간 브리핑. 6월 17일 방송분입니다. 이번에는 굵질한 뉴스가 많습니다.

1. 삼성전자, 美 클라우드 기업‘조이언트’ 인수

6월 16일 삼성전자는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조이언트(Joyent) 인수를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진입을 발표

조이언트는 2004년 설립되었으며,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 아마존, 구글, MS, IBM 등에 이어 5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됨

• 서버, 스토리지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기반시설 운영과 데이터 무손실 압축 및 전송 등의 최적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
•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링크드인, 트위터 등과 같은 미국 경제지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 가운데 상당수가 주요 고객으로 추정됨
• 과거에는 기업용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과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조이언트 클라우드’ 제공 등에 초점을 맞추다 최근에는 컨테이너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 주요 브랜드로 ‘트리톤’과 ‘만타’가 있으며,- (트리톤) 컨테이너 환경을 쉽게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컨테이너 환경 구성과 운영을 자동화하는 오케스트레이션 SW와 컨테이너 전용 하이퍼바이저 ‘스마트OS’를 포함하고 있음- (맨타) 빅데이터에 최적화된 오브젝트 스토리지 시스템으로 쉽게 확장가능한 분산 스토리지 기술로, 오브젝트 수나 크기에 제한이 없음

※ 오브젝트 스토리란?
비정형 데이터를 안정하게 저장, 관리하기 위한 기술로 파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포함한 메타데이터를 자동으로 생성, 보관,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 (AWS S3, KT ucloud Storage)
파일 스토리지 : 데이터를 파일 규칙에 따라 저장, 관리

블록 스토리지 : 특정 영역과 구간을 나눠 데이터를 블록 단위로 저장, 관리(AWS EBS)

삼성전자의 조이언트 인수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2014년 사물인터넷 업체 스마트 싱크 인수금액(2억 5,000만달러, 약 2,929억원), 2015년 2월 인수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업체 루프페이(1억 6,000만 달러, 약 1,880억원)에 이어 세 번째 큰 규모로 추산

삼성전자는 이번 조이언트 인수를 통해,

•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등 삼성전자의 미래 주력사업 모두 대용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클라우드에 대한 의존도가 향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됨
• 따라서 삼성페이, S헬스 등과 같은 주력 서비스들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보다 강화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 아울러 기존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AWS를 사용하고 있었으나, 조이언트 인수를 통해 안정적인 데이터 저장, 관리 능력을 보유하고 앞으로 발생할 막대한 비용부담까지 덜게 될 것으로 평가됨
• 궁극적으로는 클라우드 기술력을 확보함으로써 기존 서비스를 강화하고 미래 주력사업에서의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배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됨

2. MS, 비즈니스 전문 SNS ‘링크드인’ 인수

13일 MS가 비즈니스 SNS ‘링크드인’을 262억 달러(약 31조원)에 연내 인수할 계획이라고 보도. 링크드인은 2002년 리드 호프먼 회장이 자신의 집에서 창업한 비즈니스 전문 SNS 업체.

• 구직자가 사이트와 어플리케이션에 자신의 이력을 올려 구직뿐 아니라 전문가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 수행
• 전 세계에 걸쳐 4억 3,000만 명이 가입하고 있으며, 월 방문 가입자 수만 1억 500만 명에 달함

MS의 링크드인 주당 매입가격은 주가 131.08달러보다 50% 높은 196달러로 알려졌으며, 이번 인수 협상이 성사될 경우 MS의 2011년 스카이프 인수(85억달러)를 능가하는 최대규모임. 이번 MS의 링크드인 인수 관련하여, 인수 목적내지 이유에 대해서 많은 언론사에서 분석 보도

• MS는 전 세계 최대 전문가 클라우드와 세계 최대 전문가 네트워크가 하나가 되었다고 자평하며,. MS의 오피스365와 링크드인을 통합해 양사의 장점을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함
• 또한 링크드인을 자사 서비스를 새로운 고객에게 전달하는 판매 채널로 활용 예정임
•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제휴, 검색엔진 빙과의 결합 강화, 풍부한 API를 기반으로 개발자에게 새로운 클라우드 기반의 개발환경 제공, 윈도 10에 내장한 음성비서 기능인 코타나 활용 등 다양한 서비스 및 기술의 결합 효과가 기대됨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에서는, MS가 개발 중인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비서 ‘코타나’와 링크드인의 데이터가 결합한다면 막대한 부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함.

• MS는 머신러닝에 필요한 데이터를 링크드인을 통해 확보함으로써 미래 인공지능 내지 증강지능 분야에서의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임

3. 애플의 세계개발자대회(WWDC) 2016

6월 13일 애플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연례 행사인 ‘세계 개발자 대회(WWDC) 2016’을 개최하고, ‘iOS 10’과 ‘맥OS’ 등 새로운 운영체제와 개발자도구(SDK) 등을 공개함.

• 다수의 언론에서 이번 WWDC 2016에 대해서 애플이 ‘iOS 10’부터 ‘스마트홈’까지 IoT 생태계를 본격화 할 것이라고 전망 및 평가함
• (iOS 10) 시리 기능을 대폭 강화하였으며, 타사 앱과 연동까지 가능해져 기본 아이메시지가 아닌 중국 텐센트 앱 ‘위챗’으로 메시지 전송 가능하게 됨- 또한 딥러닝 기술을 적용하여 사진 앱을 통해 사진 속 유사한 인물끼리 정렬해주고, 메시지를 먼저 파악하고 적절한 내용을 보낼 수 있게 예시 추천 기능 등이 추가됨
• (워치OS 3) 앱 로딩 속도가 7배 향상되었으며, 운동량을 다른 사용자와 공유하는 ‘액티비티 셰어링’, 호흡법 도우미 앱 ‘브리드’ 등이 탑재됨
• (맥OS 시에라) 기존 OS X에서 개명되었으며, 자동 잠금해제 기능이 추가되고, 아이폰 터치아이디로 웹에서도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하게 됨. 맥에서도 시리로 음성검색을 지원함
• (tvOS) 1,300개에 이르는 동영상 채널, 6,000개가 넘는 앱을 보유하고 있는 애플TV를 위한 tvOS 개발자 버전이 공개되었으며, 가을 정도에 정식 출시될 예정임. 역시 시리 적용됨- iOS와 연동되어 한 곳에서 사용자의 집을 설정, 관리 및 제어하는 ‘홈(Home)’ 앱도 선보임으로써 애플의 사물인터넷(IoT) 생태계를 본격화한다고 전망함

무엇보다도 가장 주목 받는 것은, 시리를 활용한 다양한 앱 개발이 가능해졌다는 점으로, 폐쇄적 소프트웨어 정책을 유지하던 애플이 시리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SDK) ‘시리킷(SiriKit)’을 공개한 것임.

• 애플은 개발자들이 시리킷을 통해 시리의 인공지능과 음성인식 기능이 접목된 메시지 전송, 전화 통화, 사진 검색, 교통편 예약, 지불, 운동 등의 앱을 손쉽게 디자인할 수 있다고 설명함
• 이에 대해 앞서 구글과 아마존 등이 각각 자사의 인공지능 솔루션인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알렉사(Alexa)’의 API를 공개해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로 응용되도록 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임

이 외에도 애플이 협업기능 확대를 통해 기업용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것으로 평가됨

• 시스코와 협력해 선보인 연동 기능으로, 직장 내 위치한 시스코 네트워크 유선전화를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 연동해 외부에서도 업무 전화를 송·수신할 수 있게 됨. 또한 ‘스파크’ 등 시스코 협업 도구를 통한 팀워크와 회의 재창출 등을 제공한다고 발표함
• 앞서 설명한 음성인식 AI 기능인 시리(Siri) 관련으로, 이를 외부 개발자가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SDK를 배포함으로써 각종 업무용 앱과의 연계가 원활해져 각종 업무에 더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됨

4. 정부의 공개SW 활성화 정책에 대한 陰과 陽

정부는 2004년부터 공개 SW 활성화 정책을 추진중임.

• (공개SW의 순기능) 독점 SW업계와의 경쟁을 통한 비용절감, 특정 벤더가 공급하는 획일화된 SW의 보안 취약문제 해결, SW간 호환성 확보 등
• 이후 정부는 공공부문 정보화 시스템 구축 시 공개SW을 적극 장려해왔으며, 정부부처 IT시스템을 통합 관리하는 정부통합전산센터의 클라우드 환경 구축 등에 공개SW가 활용됨

그러나 지속적으로 정부의 공개SW 육성정책이 오히려 SW의 상용화 기회를 없애고 있다는 주장도 있어 왔음.

• 상용SW협회 관계자는 "공개소프트웨어 권장 취지는 좋으나, 무조건적인 공개소프트웨어만 우선 지원하는 정책은 부당하다"며 "정부는 SW비용을 줄여 인력양성에 투자하고 있는데, 그들이 일할 시장이 없는데 인력양성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피력함

공개 SW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도입이유가 비용절감에서 신기술 경쟁력 확보 용이성으로 진화함.

•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전세계 오픈소스 SW 매출은 619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연평균 성장률도 19%에 이름
• 또한 가트너에 따르면 오는 2017년까지 IT 분야 글로벌 3000여개 기업의 오픈소스 SW 활용율은 99%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함
• 과거에는 오픈소스가 무료였기 때문에 사용하는 비중이 높았다면, 현재에는 신기술 접근을 가능해 경쟁력 확보에 용이하기 때문에 도입하는 경우가 지배적임

급변하는 ICT 기술 및 서비스 트렌드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개SW의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는 추세임.

따라서 국내의 SW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개SW 및 상용 SW 육성 정책의 균형(밸런스)가 중요한 시점임

• 공개SW 육성을 강조한 나머지 국내의 우수한 상용SW에 대해서 홀대하거나 무관심의 우를 범해서는 안됨

5. 이벤트 안내

동부, 톡투유 ‘구글로 통하는 즐거운 일터 만들기’ 개최

• 일 시 : 6. 24(금) 오후 2시부터 5시
• 장 소 :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 21층, 구글 코리아 집현전
• 주요내용- 동부의 클라우드오피스 소개- 시스템에버의 Cloud&Mobile ERP “System Ever” 소개/시연- 퍼릭스의 업무중심의 협업서비스-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프린팅 솔루션

GMV(Global Mobile Vision) 2016 클라우드 공동관 모집

• 기간/장소 : 10. 6(목) ∼ 10. 8(토), 킨텍스
• 개최규모 : 전시업체 500개사, 바이어 및 투자가 500개사
• 주요행사 : 전시회, 컨퍼런스, 수출상담회, 스타트업IR, 세미나 등
• 주요품목 : 모바일 플랫폼/솔루션/디바이스,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차세대 신기술(가상현실, 3D프린팅, AI, 드론, 홀로그램 등)
• 클라우드 공동관 신청기한 : ∼ 6. 20(월)
• 문의처 : 협회 구원본 부장 / wbkoo@kcloud.or.kr

<도안구 테크수다 기자 eyeball@techsu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