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 물류 스타트업 '로지스팟'에 50억원 투자···전자상거래 사업 확장 전략
- 상환전환우선주 총 50억 원 인수… 혁신 스타트업 투자로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
- ERP, Amaranth 10, WEHAGO, 이커머스 등 내부 사업 접목 통한 시너지 기대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이 물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더존은 디지털 통합 물류 서비스 스타트업 로지스팟㈜에 전략적 투자자(SI, Strategic Investors)로 참여했다고 17일 밝혔다. 투자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인수로 이뤄졌으며 총 50억 원 규모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플랫폼과 융합을 통한 시너지로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과 매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며, “신성장동력을 계속 발굴해 기업의 외연 확장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동시에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는 미래 성장산업에 대한 포트폴리오 확대와 이를 통한 매출 기여 효과를 고려한 결정이다. 유망 스타트업의 혁신 역량을 내부 사업과 결합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향후 수익 쉐어 및 지분가치 상승에 따른 투자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로지스팟은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 머물러 있던 화물운송 시장을 디지털 전환하며 혁신에 성공했다.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통합관리 플랫폼에서 사용자가 지정한 룰 기반 알고리즘(Rule-Based Algorithm)을 통해 최적화된 차량 수배와 운임이 자동화된 형태로 제공된다. 연계운송 추천 알고리즘에 기반한 머신러닝으로 복수의 화물 운송을 연결하거나 가장 효율적인 코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사의 효율과 운행 기사의 수익을 모두 향상시키고 있다.
실제로, 더존비즈온은 로지스팟의 혁신 역량이 회사의 기존사업은 물론 추진 중인 신사업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사업 모델 연동을 통한 실질적 수익 창출은 물론, 고객 확대와 제품의 품질 경쟁력 강화에 따른 영업력 향상도 기대된다는 것이다.
로지스팟의 디지털 물류 서비스를 ERP와 연동하면 생산, 판매, 재고 관리를 넘어 유통과 배송 관리까지 이어지는 ERP 기능 강화를 실현할 수 있다. 신개념 ERP인 Amaranth 10, 비즈니스 플랫폼 WEHAGO와 연계되는 외부 서비스 도입 및 신기능 개발 등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고객 서비스도 제공할 수도 있다.
신사업으로 준비중인 전자상거래 분야와 사업 모델 접목도 기대된다. 더존비즈온이 갖추지 못한 물류 시장 전문성을 외부 역량 확보를 통해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물류 서비스를 중심으로 더존 ERP 고객 간 연결되는 플랫폼 효과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자상거래 분야까지 사업확장을 시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테크수다 Techsu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