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메가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공략 손잡았다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이번 협력은 클라우드 인프라 분야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델 테크놀로지스와 국내 클라우드 전환 서비스 시장을 선도해온 메가존 클라우드가 손잡고,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두 회사의 핵심 역량을 모아 고객들이 기다려온 토탈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김경진 한국 델테크놀로지스 총괄 사장은 메가존클라우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대표 김경진)가 국내 최대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인 메가존 클라우드(Megazone Cloud, 대표 이주완)와 차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 모델 개발과 공동의 대고객 활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1월 20일 체결했다.





두 회사는 이번 MOU 이후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등 국내 기업들의 빠르고 성공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DMZ 클라우드(가칭)’ 서비스를 3월 공동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델 EMC VxRail’ 어플라이언스와 데이터 보호 솔루션 등 델 테크놀로지스를 대표하는 IT 솔루션과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자랑하는 메가존 클라우드의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가상화 업계를 선도하는 VM웨어의의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이하 VCF, Vmware Cloud Foundation) 등을 결합한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출시한다.





두 회사가 손을 잡은 배경은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이 뒤늦게 나마 내부 인프라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겠다는 움직임이 뚜렷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웹 업무 위주로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하다가 이제는 본격적인 내부 업무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에 프라이빗에 강한 델 데크놀로지스와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과 모두 협력을 하고 있는 메가존 같은 퍼블릭 전문 업체와 협력이 더욱 필요하다.





특히 메가존의 경우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으로 외형상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낮은 상황이다. 이런 문제를 탈피하기 위해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대한 이해가 높은 인력과 파트너들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해 VM웨어코리아가 AWS 리전에 관련 서비스를 올리면서 엔터프라이즈 고객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 포인트가 생긴 것도 이런 행보를 가져가는 이유 중 하나다.





특히 VM웨어의 경우 델테크놀로지스의 자회사이기 때문에 델테크놀로지스 입장에서도 기업 내부에 프라이빗 환경을 구축하고 외부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할 때 통합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가장 잘 구현하고 지원할 기업으로 자사 연합군 체계를 만들어 놓은 상태에서 메가존과의 협력은 이런 행보에 더욱 탄력을 낼 것으로 보인다.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대표 김경진, 왼쪽)가 메가존 클라우드(Megazone Cloud, 대표 이주완, 오른쪽)와 차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 모델 개발과 공동의 대고객 활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1월 20일 체결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메가존 클라우드, 3월 서비스형 SDDC와 신규 데이터 보호 서비스 출시





델 테크놀로지스와 메가존 클라우드가 협력해 제공할 하이브리드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Cloud Managed Service)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as-a-service)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백업 및 재해복구 서비스(Data Protection-as-a-service) ▲서비스형 컨테이너(Container-as-a-service) 등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as-a-service)’는 프라이빗 혹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을 원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빠르고 안정적으로 IaaS(서비스형 인프라)를 구축하도록 돕는 서비스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HCI(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 솔루션인 ‘델 EMC V엑스레일(Dell EMC VxRail)’과 이 어플라이언스 상에서 구동되는 VCF(VMware Cloud Foundation)을 기반으로 하며, 여기에 메가존 클라우드의 차별화된 컨설팅과 관리 및 마이그레이션 서비스 등이 결합된다. 또한 VM웨어의 SDN(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 솔루션인 NSX와 델 테크놀로지스의 다양한 오픈 네트워킹(Open Networking) 솔루션을 통해 SDN 구축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양사가 제공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백업 및 재해복구를 위한 서비스(Data Protection-as-a-service)’는 클라우드에 저장된 데이터를 보호하는 인-클라우드 데이터 보호(In-Cloud Data Protection), 클라우드 재해 복구(Cloud Disaster Recovery),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Cloud Migration) 등 총 3개 하위 서비스로 구성된다.





이 중 클라우드 재해 복구는 예기치 못한 재해 발생 시 VM웨어 가상화 솔루션 기반의 데이터센터에 저장된 데이터를 AWS 등 퍼블릭 클라우드로 백업하고, 백업 데이터를 통해 해당 VM을 서비스해 복구를 지원한다.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서비스는 온프레미스의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복제하거나, 반대로 클라우드의 데이터를 온프레미스로 복제해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간 데이터 중복제거를 수행하며 데이터를 마이그레이션한다. 위 서비스에는 통합 데이터 보호 어플라이언스인 ‘델 EMC IDPA DP4400’, 중복제거 솔루션 ‘델 EMC 아바마 버추얼 에디션(Dell EMC Avamar Virtual Edition)’, 소프트웨어 정의 버전의 데이터 백업 어플라이언스인 ‘델 EMC 데이터도메인 버추얼 에디션(Dell EMC Data Domain Virtual Edition) 등의 델 테크놀로지스의 IT 인프라 솔루션이 함께 활용된다.





향후에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현대화를 위한 ‘서비스형 컨테이너(Container as a service)’ 또한 시장에 소개할 예정이다. 현재 메가존 클라우드는 최근 VM웨어로 합병된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 기업 피보탈 소프트웨어(Pivotal Software, Inc.)의 한국 1위 파트너사로서 피보탈과 협력하여 서비스형 플랫폼(Platform as a service)과 다양한 컨테이너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개발하고 있다.





양사는 이중 최근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중심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패러다임에 발맞춰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 Native) 애플리케이션과 소프트웨어 서비스, 데브옵스(DevOps)를 위한 컨설팅과 개발 플랫폼 등을 공동으로 개발해 공급할 예정이다.





메가존 클라우드 내 델 테크놀로지스 전담 부서 설치… 3월 신규 서비스 출시 예정





델 테크놀로지스와 메가존 클라우드는 공동 솔루션과 서비스들을 통해 고객사의 IT 역량을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타사와 차별화되는 효과적인 방식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을 지원해 기존 레거시 인프라의 비효율성을 제거하는 한편, 클라우드 전환 시 고객의 비즈니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IT 운영과 보안의 연속성을 보장한다. 고객들은 또한 양사의 공동 솔루션과 서비스를 통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SLA(서비스 수준 협약)의 준수 ▲디바이스 호환성 보장 ▲데브옵스(DevOps) 환경의 구축 ▲GTM(제품 및 서비스 출시) 시간 단축과 지속 가능한 딜리버리 모델의 구축 등의 이점을 함께 누릴 수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와 메가존 클라우드는 출시 예정인 3개 서비스 가운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as-a-service)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백업 및 재해복구 서비스(Data Protection-as-a-service)를 다가오는 3월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금융, 공공, 교육, 의료, 제조, 유통, 글로벌 외국계 기업 등의 폭넓은 업계의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한 공동 프로모션을 수행하며, 메가존 클라우드 조직 내에 VM웨어와 피보탈 전담 인력을 포함한 델 테크놀로지스 전담 부서를 구성해 공동 솔루션과 서비스에 대한 협력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겠단 계획이다.





이주완 메가존 대표는 “전 세계 IT 인프라 선도 기업인 델 테크놀로지스와 함께 경쟁력 있는 제품, 압도적인 기술력, 검증된 풍부한 경험과 메가존 클라우드의 역량을 융합해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과 운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메가존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관리 전문 기업으로 클라우드 도입 및 전환 컨설팅에서 설계, 구축, 운영, 보안/백업, 24/7 지원, 클라우드 환경 최적화까지 전체 클라우드 라이프 사이클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국내외 1500여 곳의 고객 기업들에게 제공해왔다. [테크수다 Techsu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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