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도 AWS코리아 솔루션즈 아키텍트 "모바일 앱 개발? AWS에 다 있죠"
[도안구 테크수다 기자 eyeball@techsuda.com] "아마존웹서비스에서는 BaaS(Backend as a Service)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보다는 모바일 개발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하나하나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개발자나 기업들이 다양한 기능을 조합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저희도 관련 기능들을 모바일 서비스라는 카테고리 안에 넣어 놓고 있습니다."
양승도 AWS코리아 솔루션즈 아키텍트는 AWS의 BaaS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BaaS는 모바일 개발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백엔드에서 제공해주는 것이다. 구글은 지난 5월 개최한 구글I/O 2016에서 2년 전 인수한 파이어베이스(Firebase)를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 해 선보였다. 페이스북은 2013년 파스(parse)를 인수하고 오픈소스로 풀었다. 국내에서는 KTH에서 BaaS.io를 선보였지만 KT로 이관된 후 사라졌다.
이 업체들과 달리 아마존웹서비스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들은 어떻게 모바일 앱이나 서비스 개발과 운영, 테스트를 지원하는지 양승도 이키텍트를 만났다.
AWS의 행보와 BaaS 기능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 몇가지 이미지를 준비했다.
AWS의 모바일서비스는 사용자 인증, 접근 인가, 데이터 동기화, 사용자 행동 분석, 비즈니스 로직구동, 미디어 저장과 공유, 미디어 전송, 푸시 알림 전송, 공유된 데이터 저장, 실시간 데이터 스트림 기능을 제공한다. 각각에 아마존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인증 관련 코그니토나 저장관련 S3, 비즈니스 로직 구동은 '람다'라는 식이다.
각 기능들이 무슨 역할을 제공하는지 알 수 있다.
양승도솔루션즈 아키텍트는 "2015년 AWS 에서 모바일 개발자들과 함께 해커톤을 했습니다다. 당시 AWS API 게이트웨이, 람다, 코그니토를 가지고 시연을 했습니다. 이런 다양한 기능들을 조합해서 기업들이 하려는 걸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라고 말했다.
2015년 10월 열린 아마존 리인벤트(Re:Invent) 2015에서는 'AWS 모바일 허브(AWS Mobile HUB) 베타도 선보였다. 이 신규 서비스는 AWS 서비스를 사용해 모바일 앱을 빌드, 테스트하고 모니터링을 단순화한 새로운 서비스다.
개발한 모바일 앱에 간단한 설정을 추가함으로서 기존의 AWS 서비스 설정과 통합 작업의 부담을 덜었다. 또 동시에 인증, 데이터 저장소, 백엔드 로직, 푸시, 콘텐츠 배포와 분석 등 모든 것을 통합된 하나의 콘솔에서 운영할 수 있다.
관리 콘솔에서는 설정, 빌드, 테스트, 사용량 모니터링 등 개발과 서비스 단계 별로 기능 위주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들 기능을 하나로 통합하고 조합해서 사용할 수 있다.
양승도 솔루션즈 아키텍트는 "각각의 서비스를 가져다 조합해야 하는데 모바일 허브는 각각 영역에 가서 설정을 하게 되면 소소를 만듭니다. 서비스를 연동해 놓으면 기본 코드를 만들어 주는 것이죠. 나머지 더 세부적인 것들은 고객이 커스터마이징하면 됩니다"라고 설명했다. 단순한 앱이라면 이를 통해서 충분히 사전 기능 활용이 가능하다.
모바일 디바이스 팜이라는 서비스도 눈여겨 볼만하다. 모바일 앱이나 웹을 개발할 때 기기를 확보하는 건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수백 종류의 안드로이드 단말과 태블릿, 애플의 기기를 모두 구비해서 최적화 시키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페이스북 라이브의 경우 무려 400여 종의 안드로이드 기기를 지원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물론 대박난 B2C 대상의 서비스의 경우이기는 하지만.
AWS는 전세계 단말들을 구입해 모바일 앱 개발자들이나 기업들이 실제 폰에서 어떻게 구현되는 지 테스트할 수 있는 풀도 제공하고 있다. 말 그대로 단말을 보유하지 않아도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모바일 디바이스 리모트 액세스를 제공한다. 이는 멀리서 테스트하는 화면을 웹브라이저를 보면서 마우스를 클릭하면 손가락으로 터치하듯이 기능이다. 아직은 베타다.
요금도 사용한 만큼이다. 한 기기를 1분 사용하면 얼마라는 식이다. 많이 테스트할 때는 슬롯당 월 과금한다. 20개의 기기를 미리 예약을 해 놓고 있다면 이 방식으로 계산할 경우 20개의 기기를 한달 간 사용하기 위해선 250 x 50 = 5,000달러가 된다. 없는 기기는 요청하면 검토를 해 제공한다.
양승도 AWS 솔루션즈 아키텍트는 "대기업들의 요구도 늘고 있습니다.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런 환경에서 개발할 수 있느냐는 것이죠. 충분히 가능합니다. 서울 리전이 만들어지고 각 기업과 AWS를 1G나 10G 전용선으로 연동시키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보안이 된 상황에서 향후 퍼블릭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테스트와 모바일 앱 개발 환경 등도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테크수다 Techsu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