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장점은 새로운 걸 빨리 수용하는 것" 샤이 배논 엘라스틱 CEO
[테크수다 서준석 PD seopd@techsuda.com] "다양한 활용사례들을 빠르게 수용하면서 성장해 온 곳이 바로 엘라스틱입니다. 다양한 활용 사례들이 서로 교집합을 이루면서 더 많은 활용사례를 만들어주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성장한 것이죠."
샤이 베논(Shay Banon) 엘라스틱 CEO가 서울에서 열린 자사의 기술 컨퍼런스인 ‘2019 서울 엘라스틱{온}(Elastic{ON} Seoul 2019)'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엘라스틱서치(Elasticsearch)를 시작으로 검색은 물론 모니터링, APM, 보안,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로 '활용사례를 빠르게 수용한 것'을 꼽았다.
엘라스틱서치는 검색 기술을 구현하는 오픈소스로, 국내에만 6000명 이상의 사용자(한국 엘라스틱 커뮤니티)를 가지고 있다. 오픈소스라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가장 대중적인 엔터프라이즈 검색 엔진으로 알려져 있다.
소규모 회사나 프로젝트에서 빠르게 검색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무료 버전을 사용하다가 프로젝트나 비즈니스가 커지면 더 많은 기능을 지원하는 상용버전을 사용하게 되는 식으로 성장해 온 것이 엘라스틱이다.
그 덕분에 현재 엘락스틱은 엘라스틱 스택(Elastic Stack: Elasticsearch, Kibana, Beats, Logstash), X-Pack (상용 기능 플러그인)을 비롯해 클라우드 버전인 엘라스틱 클라우드까지 출시해 확장해 오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엘라스틱의 누적 다운로드는 3억 건에 달하며, 전세계 커뮤니티는 10만 명 이상의 멤버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샤이 베논 CEO는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해 고객들을 만나고 그가 회사의 장기라고 말했던 활용사례 전파에 노력을 기울였다. 그동안 구축해온 다양한 국내외 고객의 성공사례를 소해하고, 개발자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보다 다양한 활용 사례를 구축해 향상된 기능과 솔루션 기반 제품군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특히 샤이 배논은 이번 행사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엘라스틱의 현황, 기술 그리고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국내 고객사 구축사례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고객사 구축사례 발표에는 각 고객사의 담당자들이 직접 참여해 패널 토의 형식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샤이 배논 CEO는 “대용량 로그 데이터, 장애예측을 위한 시계열 데이터, 온라인 주문 시스템 정보, 소비자의 감정을 분석하기 위한 소셜 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에서 사용자가 얻고자 하는 것은 인사이트(insight)와 솔루션, 그리고 해답이다. 이는 즉 이 모든 것이 ‘검색(Search)’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엘라스틱의 기술은 이 같은 최종 사용자의 보다 나은 검색 체험을 개발자들이 보다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전세계적으로 성공한 비결이다"고 말했다.
패널들도 그의 발언에 힘들 보탰다. 패널로 참여한 빌트온의 김보순 이사는 "데이터 수집, 분석, 인사이트, 시각화 등을 할 때는 일련의 작업 프로세스가 요구되는데, 한 고객사가 어마어마한 연산과 시간이 필요한 작업을 한번의 클릭만으로 바로 되게 해달라고 요구했고, 그걸 해결하기 위해 엘라스틱 상용 버전을 도입했다. 기존에는 3분이 걸리던 작업이 3초만에 완료되어 놀랐다"고 사용 경험을 이야기했다.
기자간담회 패널 토의 사회자로 나선 한성엽 엘라스틱 한국지사장은 "삼성SDS, 11번가, KB국민카드 등 다양한 산업분야의 기업들이 엘라스틱을 사용하고 있다. 1년 전에는 3000명 정도였던 커뮤니티 규모가 현재 6000명으로 늘어났을 정도로 사용자가 많아졌다"고 다양한 사용 사례가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엘라스틱은 같은 날 오후 서울코엑스인터컨티넨탈에서 개최된 '2019 서울 엘라스틱온 투어’'에서 CEO 샤이 베논의 기조연설에 이어 엘라스틱 스택(Elastic Stack)의 새로운 시각화 기능인 캔버스(Canvas), 사이버보안분석, 포괄적인 운영 가시성(Observability) 및 머신 러닝 솔루션의 최신기능 발표와 함께 11번가, 포스코, 데브시스터즈, 빌트온의 고객 사례 발표 시간을 가졌다. [테크수다 Techsdu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