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호의 CES 2021 테크 트렌드] - 코로나 테크로 차세대 뉴노멀 소비자를 잡아라!


[테크수다 필진 서진호 https://www.brunch.co.kr/@synabreu] 코로나로 인한 경제 침체기에는 혁신이 가속화되고 뭉쳐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강력한 새로운 혁신 변화의 물결이 일어난다. 국가 기술 혁신 체계를 제안한 영국 경제학자 크리스토퍼 프리먼 (Christopher Freeman) 한마디가 이번 세계 가전쇼(CES) 2021 테마가 되었다.


전미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가 주관하는 CES 2021은 100% 디지털 쇼로 진행됐다. 전세계 전염병 대유행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개최할 상황이 아니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만큼 더 많은 기조연설과 컨퍼런스, 전시 등을 엿볼 수 있다. CTA는 오는 2월 15일까지 관련 자료를 제공한다.


그렇다면 과연 CES 2021 에서 COVID 테크로 차세대 뉴노멀 소비자들을 사로 잡을 혁신 기업 혹은 혁신 기술은 무엇이 있었을까.


첫째, COVID 시대에도 급속한 디지털 전환 가속화 된다.


유행병 동안 집이 곧 사무실과 놀이터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됨에 따라 오락에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 경영 컨설팅 회사 매킨지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게임 앱 다운로드가 매년 30% 이상 증가하고, 소비자들 중 45%가 가정에서 더 많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더욱이 넷플릭스는 5개월 동안 1,600만 명의 가입자를 추가한 반면, 디즈니+는 구독자들을 거의 두 배인 약 5,000만 명으로 늘렸다. 이것은 넷플릭스가 7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업적과 맞먹는다. 물론 2020년 판데믹 기간 동안 거의 모든 채널에서 미디어 소비량이 증가했다. 43%의 소비자들이 텔레비전을 더 많이 보고 있고, 40%는 더 많은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28%는 더 많은 라디오를 듣고 있다. 온라인 뉴스 독자 수는 39% 증가했다. 그러나 인쇄 매체 만큼은 독자의 수가 33% 감소했다.


이제 집에서 일 하고, 먹고, 놀고, 가족과 친구들과 연결되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 전반적인 소비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정 내 범주에 할당되는 비율은 증가했다. 사회적 고립이 이어진 수개월 동안, 가정에서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려는 소비자들의 순수한 의도는 요리 54%, 가정 내 오락 30~40%, 그리고 가정 내 활동 22%로 나타났다.


또한 학생 대상 원격 학습 서비스는 무려 120% 성장했다. 줌(Zoom)의 일일 사용자 수는 3개월 만에 1천만 명에서 2억 명으로 증가했으며, 슬랙(Slack)의 유료 고객들도 두 배로 증가했다. 많은 근로자들이 사무실을 현재 거실로 옮겼으며, 원격 디지털 협업 도구 사용도 급증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노동자들은 2020년 3/4분기 미국 실업률 약 15%에 달할 정도의 타격을 받았다.


둘째, 디지털 건강은 원격이 기본이다!


디지털 건강은 원격으로 필수로 비대면 진단이 증가하여 건강 모니터링 분야의 시장 잠재력은 상당히 높게 나왔다. 2019년에 대비 73 % 증가해 총 판매 수익은 2020년에 6 억 2200만 달러에 도달했다. 2021년에는 약 8억 55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데, 이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수치이다.


이와 더불어  디지털 건강 트렌드는 환자와 의료 제공자 간의 관계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애플 워치나 구글의 핏빗(Fitbit)과 같은 건강 보조 도구로 다양한 개인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원격 의료에 이용하는 것 같이 일상 생활 방식 내에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와 요구를 높아졌고, 기업들은 이를 충족시키고 있다.


또한 건강 시스템은 전 세계적으로 유행병 기간 동안 스마트 워치나 피트니스 밴드를 사용하여 단순한 피트니스가 아니라 개인 건강 자체를 모니터링 하는 도구로 장기 질병과 만성 질환 관리 도구로 발전하고 있다.


예를 들어, 당뇨병 환자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디지털 운동 프로그램과 PTSD 환자를 위한 가상 현실 기반 정신 건강 앱 등이다. 특히, 간질 환자를 위한 발작의 경향과 유발 요인, 약물 섭취를 추적하고, 약물 인용문 조사 등을 하는 디지털 치료 앱인 Epsy가 이번 CES 2021 의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였다.


[사진1 - 커넥티드 건강 모니터링 장치 5년치 예측]


또한 일상적인 활동을 하거나 음식이나 물 섭취량을 관리하는 등 소비자가 일상적인 건강을 유지하려는 욕구와 같은 기존의 많은 트렌드와 기술 혁신 가속화하고 있다. 환자 치료와 관련해 대유행 이전에도 지난 몇 년 동안 급증 했는데, 보통 미국 경우 병원에서 환자 1명당 평균 20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관련 환자 정보를 사전에 오프라인 작성하던 것을 이제부터는 더 빠르게 해주기 위해 디지털 체크인을 도입했다.


셋째, 비대면 접촉은 로봇 들에게 맡긴다.


전염병 확산이 계속되면서 로봇은 바이러스에 대한 노출을 제한하는 많은 도구를 사용해 의료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 로봇에게 공간을 소독하게 해서 사람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데 활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상점, 병원이나 기타 넓은 공간을 소독하기 위해 자외선을 방출하거나 위생 공간 내에서 상당한 배치를 라이다 센서로 사물을 확인하고 GPS 센서를 통해 공간을 인식해 더 효율적이고 시간을 절약하는 방식으로 공용 구역을 청소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연구중인 미래 가정용 서비스 '삼성봇 핸디'를 비롯해 삼성봇 케어와 서빙, 가이드 등 다양한 삼성봇 시리즈를 대거 선보였다.


삼성리서치 승현준(세바스찬 승) 소장은 사람들이 지속 가능하면서도 편리하고 스마트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소개했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로븟들

그 뿐만 아니다. 병원에서 수술할 때 사용하는 로봇과 의료 용품 운반용 드론 활용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약품 운반 배송과 관리처럼 로봇 공학은 전 세계의 다양한 부문에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혁신이며 CES에서 가장 흥미롭고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로봇과 병원, 의료 센터로 돌아가는 이 영역에서 로봇이 약품을 분류하거나 배송 도우미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는 너무 많은 환자 유입으로 인해 압도된 일선 직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몇 달 동안 병원은 한정된 간호사와 근로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노출율을 줄일 수 있는 효과를 가질 수 있다. LG전자는 호텔과 같은 특정 공간의 위생을 위해 방역 작업을 하는 'LG 클로이 살균봇'을 선보였다.



[사진3 - LG 클로이 살균봇]


로봇들은 창고나 소매점, 병원의 바닥과 방 소독하는데 사용되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패키지와 식료품을 배달하고 선반 재고와 재고 격차를 식별하는 데 활용된다. 또한 로봇을 사용해 요리, 식품 가공, 재활용과 같은 작업 수행도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위험에 처한 개인의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친구와 가족과의 의사 소통을 촉진하는 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인공지능도 현재 환자의 상태를 진단하고 이를 알리는데 적용되고 있으며 영국은 2020년 가을 의료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에 약 3억 3천만 달러를 투자 할 계획을 발표했다.


넷째, 미래의 교통은 자율 배송이 맡는다!


먼저 스타쉽 테크놀로지라는 회사는 2014년에 설립 되었는데 실리콘밸리가 아닌 초창기 에스토니아에 기반을 두었다. 2020년 워싱턴 DC 메트로 지역 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 상당수 목격 되었다. 자율적인 배송 시스템으로 식품과 의료 용품에 대한 중요한 제품을 제공했는데, 비접촉식 배달 버스 방식으로 아마존 스콧 배송 로봇들도 유사한 방식이었다.


또한 UPS와 CVS는 파트너십을 맺고 주민들에게 의약품을 배달하기 위해 매터넷 M2 드론을 사용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집을 떠나지 않고도 처방전을 받을 수 있었다. 향후 로봇 공학 자동화 배달과 드론이 어떻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 사회와 공중 보건을 지원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논의할 것으로 기대된다.


계속해서 미국의 교통 미래를 살펴보면, 현재 많은 일이 진행되고 있으며 자동차 차량 기술 모빌리티 운송과 관련된 주요 기술 테마도 발전중이다. CTA 임원진들은 5G 네트워크가 C-V2X가 배포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있고, 현재 상황을 정말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장에서 출고할 차량과 플레이 보드까지 셀룰러 방식의 C-V2X를 장착해 상품들을 배송하기 위해 움직이며 서로 통신하고, 이것들은 각 가정까지 자율주행으로 안전하게 배송해 준다. GM에서 개발한 전동식 배송 팔레트 EP1과 전기 밴 EV600 이 그러한 기대를 충족시켜 주리라 기대된다.


[사진5 – GM이 개발한 전동식 배송 팔레트 EP1 ]


한편, 웨이모 로봇 택시는 피닉스 애리조나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CES에서 매우 중요한 업계 리더인 제너럴 모터스(GM)의 메리 바라  CEO는 자동차 충돌로 부터 안전, 탄소배출, 과밀화 등에서 제로(0) 목표를 새롭게 선언함으로써 전기차, 자율주행차, 플라잉카 등 새로운 비전을 선보였다.


이를 위해 GM은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270억달러(약 30조원)를 투자하고, 글로벌 시장에 30여종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픽업 트럭 분야에서도 전기 배터리 장착이 급격히 진행중이다.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올해 출시 예정이고, GMC 호버 트럭과 포드 F-150도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다섯째, 더 스마트하고 안전한 건물로 복귀할 것이다!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들 중 하나는 이제 다시 사무실에서 동료들과 회의 하면서 일할 수 있다는 신호가 아닐까? 미국의 회사는 올해도 집에서 원격 근무를 계속할 예정이다. 따라서 원격 협업 도구는 거의 필수가 되었다. 회의실을 갖춘 사무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지만, 증강과 가상 현실 장치와 같은 첨단 기술의 사용이 증가해 라이브 이벤트 회의 뿐만 아니라 복잡한 현장 실습 관련 직원 교육도 쉽게할 수 있다.


또한 CES에서는 안전한 사무실의 복귀와 나아가 5G 네트워크가 연결된 전체 스마트 시티의 인프라를 강화하고 지원하는 걸 강조했다. 스마트 시티는 이전에도 나왔던 개념이지만 비용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 성장을 장려하고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성장을 촉진하는 데 세계적으로 그 목적이 있다.


여기에 스마트 도시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도입하고 사물 인터넷의 에지 컴퓨팅으로 최신 5G 연결성을 추가시켰다. 온도 센서, 안전 카메라, 근접 센서 및 대기 오염 센서를 포함 할 수 있는 네트워크 센서, 공중 보건 상태 모니터링, 스마트 키오스크(Smart Kiosk) 등이 포함된다.


스마트 키오스크는 건강 정보 탐색을 할 수 있도록 공개 정보 접근가능하며 필요에 따라 경보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시간 데이터 대시 보드로 시민들에게 최신 건강 상태 모니터링과 관련된 최신 건강 정보와 컨택트 추적으로 잠재적으로 바이러스 또는 추가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개입하고 핫스팟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리가 유행병에서 벗어날 때, 비접촉 및 음성 지원 기술을 통해 더 깨끗한 공기와 표면을 갖은 더 안전한 작업장이나 기타 공공 시설을 만날 수 있다. 스마트 공기 여과 시스템, 고효율 HVAC 시스템 ,UV 살균 조명을 채택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끝나지 않을 것이다.


결론


이러한 디지털 전환 가속의 견인차는 5G 네트워크가 담당한다. 전 세계적으로 약 135개의 상용 5G 네트워크가 가동중이다. 또한 퀄컴의 데이터와 IHS 시장 2020 5G 경제 조사에 따르면, 약 11%의 자본 투자가 더 증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한 애플리케이션 비즈니스로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서비스로 인한 디지털 전환이 급격히 가속화 하는데, 글로벌 기업 조직 61%가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에 대해 계획된대로 진행될 것이며, 조직의 83%가 비용과 함께 보안이 중요하다고 내다보았다. 이러한 혁신 기술들은 COVID 시대에 차세대 뉴노멀 소비자들을 사로 잡기 위해 개인 건강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탈바꿈을 하는 중요한 올해를 CES 2021가 테크 트렌드를 잘 보여줬다. [테크수다 Techsu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