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구글, 기업용 퍼블릭 클라우드 위해 '맞손'

[서준석 테크수다 PD seopd@techsuda.com] SAP와 구글이 클라우드에 힘을 모은다. SAP는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17(Google Cloud Next 17)' 컨퍼런스에서 구글과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전 세계 기업 고객사에 유연성과 확장성, 속도를 한층 높인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기업 고객은 핵심적인 애플리케이션과 분석 솔루션을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oogle Cloud Platform)’ 기반의 SAP HANA 위에서 구동하고 실시간 인사이트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SAP는 구글의 기업용 파트너 애플리케이션 마켓플레이스인 구글 클라우드 런처 마켓플레이스(Google Cloud Launcher Marketplace)를 통해 SAP HANA 익스프레스 에디션(SAP HANA, express edition)을 제공하고 최적의 개발자 환경을 지원한다.

향후 SAP는 자사의 플랫폼형 서비스(Platform-as-a-Service, PaaS) ‘SAP 클라우드 플랫폼(SAP Cloud Platform)’을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에 기업용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서비스와 API를 제공한다.

인프라형 서비스(Infrastructure-as-a-Service, IaaS)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보안, 개인 정보 보호 및 데이터 무결성을 보존하기 위한 동일한 목적을 가진 SAP와 구글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의 역량을 공동 개발한 솔루션을 통해 확장할 계획이다.

베른트 루커트 SAP 제품 및 혁신 담당 경영 이사회 임원은 “이번 협력은 양사의 고객사가 디지털 경제 시대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며 “SAP와 구글은 향후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공동혁신을 이뤄, 고객사와 함께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SAP의 계정 및 접근 관리 (Identity and Access Management, IAM) 솔루션과 구글의 업무 생산성 도구인 지스위트(G-Suite) 및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이 통합된다. 이를 통해 34만 명의 고객사는 SAP 솔루션을 손쉽게 지스위트 혹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과 연결하고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접근을 허용할 수 있게 됐다. [테크수다 Techsu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