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클라우드에 레드햇 리눅스 'On' ・・・쉽고 안정적인 마이그레이션・운영에 고객은 '환영'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오라클과 레드햇이 모처럼 손을 잡았다. 클라우드 사업에 관한 두 회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레드햇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를 제공하는데 오라클이 오라클 리눅스를 만들면서 협력하면서도 경쟁하는 관계였다.


이번 협력은 그런 점에서 클라우드 세상에서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우방도 없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은 예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트너에서 발표한 '2020-2026년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전망(Forecast: Public Cloud Services, Worldwide, 2020-2026, 4Q22 Update)’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올해 18.5% 성장하고, 클라우드 도입 증가 추세에 따라 5년 간 연 평균 19.6%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클라우드 제공 기업의 서비스와 클라우드에서 지원되는 운영체제와 관련해 고객에게 보다 넓은 선택지를 제공해야 할 필요성을 있음을 방증한다.


오라클과 글로벌 오픈소스 솔루션 선도기업 레드햇(Red Hat, Inc.)이 고객에게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의 분산형 클라우드 상에서 실행 가능한 운영체제 선택의 폭을 넓혀줄 다단계 협력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적 협업은 OCI 상의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ed Hat Enterprise Linux) 구동을 지원하며, OCI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를 모두 사용하는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및 핵심적인 애플리케이션의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경험이 개선될 예정이다.


두 회사의 협력에 대해 레오 룽(Leo Leung) OCI 및 오라클 기술 부문 부사장은 "두 회사는 다양한 단계로 협력을 강화하고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고객들은 클라우드 사업자를 선택하는 선택지가 넓어지게 되었다. OCI를 활용할 때 그렇게 되었다"면서 "포춘 500대 기업 중 90% 가량이 레드햇과 오라클을 사용하고 있다. OCI에서 RHEL을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고객들의 이점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OCI의 유연한 가상머신 인증 구성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구동을 지원하고 고객들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상의 기존 워크로드를 OCI로 마이크레이션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두 회사의 협력은 크게 4 영역의 이점을 제공한다.



이와 관련해 비노드 시바라마 크리쉬난(Vinod Sivarama Krishnan) 인더스타워스(Indus Towers) 최고 정보책임자(CIO)는 "OCI에 추가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지원을 통해 더욱 다양한 핵심 애플리케이션 스택과 워크로드를 재컴파일없이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개발 테스트 비용과 위험 감소 효과를 가져다 준다"고 환영의 말을 전했다.


오라클은 OCI라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이 인프라를 고객 사이드에 그대로 가져다 제공하는 전용 리전 또 파트너들이 고객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OCI를 파트너 데이터센터에 제공할 수 있는, 올해 출시예정인 오라클 알로이 등 고객이 원하는 모든 경우의 수에 대응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이런 오라클의 행보에 더욱 심을 실어주는 협력이다.


앞서 밝힌대로 RHEL 환경을 그대로, 또 안정적으로 마이그레이션하고 운영할 수 있다.


이번 협업으로 오라클과 레드햇은 OCI의 유연한 가상머신 인증 구성을 통해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를 OCI에서 구동시킬 수 있고, 고객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상에서 운영되던 기존 워크로드를 OCI상의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환경으로 더욱 안정적으로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게 됐다. OCI의 유연한 가상머신은 가격 대비 성능을 최적화하고 리소스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일(single) CPU만큼 작은 단위로 확장할 수 있으며, 고객은 확장된 공동 지원 계약을 기반으로 레드햇과 오라클 양사의 기술지원팀을 통해 잠재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는 레드햇 오픈시프트(Red Hat OpenShift)를 포함한 레드햇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술 포트폴리오의 핵심 기반을 구성한다. 레드햇 앤서블 오토메이션 플랫폼(Red Hat Ansible Automation Platform)과 다른 추가적 기술들은 현대적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 구축 기술을 지원한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레드햇과 오라클의 공동 고객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상에서 미래 지향적인 컴퓨팅 환경의 구축 기반을 마련하면서 기존 IT 투자의 가치도 보호할 수 있다.



가용성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는 단일 CPU 증분으로 1개에서 최대 80개의 CPU 코어를 제공하고, 프로세서에 따라 CPU 당 1GB에서 총 1024GB메모리까지 제공하는 OCI의 유연한 가상머신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는 AMD, 인텔(Intel) 및 암(Arm)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최신 OCI 가상머신 구성에서 초기 지원된다.


오라클은OCI의 베어메탈 서버 상에서의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인증도 계획 중이며, 이는 온프레미스(사내구축형) 환경 대비 향상된 격리(isolation) 기능 및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장진호 한국오라클 상무는 "OCI로 기존 프라이빗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을 마이그레이션 할 경우 그동안은 별도 작업이 일부 필요했다. 이제는 그런 작업 없이 바로 OCI에서 제공하는 RHEL 위에 동일하게 옮길 수 있게 되었다"고 전하고 "또 특정 애플리케이션들의 경우 RHEL 인증이 되고 오라클 리눅스는 인증이 안된 경우가 있었는데 이것들도 이제 OCI 에서 수용할 수 있으니 고객들은 더 안심하고 OCI로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다"고 부연 설명을 이어갔다.


HPC 관련 산업 특화된 앱들의 경우가 그런데 이제 이런 영역도 모두 OCI 기반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가 올라와서 가동이 가능해졌다.


사용도 간단하다. 아래 그림처럼 포털에서 바로 클릭해서 사용할 수 있다.



그동안 OCI에서는 센트OS, 우분투, 수세리눅스, 오라클 리눅스를 사용할 수 있었다.


오라클의 경우 ARM 암페어 기반 가상머신도 제공하는데 이번 레드햇과의 협력으로 이 가상머신 위에서도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가동이 가능해졌다.


특히 무엇보다 OCI 서비스 중 레드햇이 자사 고객들에게 대한 기술 지원도 진행한다.


OCI 분산형 클라우드 소개


OCI 분산형 클라우드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복수의 클라우드에 걸쳐 데이터 레지던시, 지역성 및 권한 제어를 강화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보다 많은 클라우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이와 관련한 OCI 분산형 클라우드의 핵심 기능은 다음과 같다.


  • 멀티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용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서비스(Oracle Database Service for Microsoft Azure)와 MySQL 히트웨이브(MySQL HeatWave)를 포함한 OCI 멀티 클라우드 기능은 고객에게 자사의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베이스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제공 기업을 결정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한다.
  •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OCI는 오라클 엑사데이터 클라우드앳커스터머(Oracle Exadata Cloud@Customer)를 통해 고객의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60개 이상의 국가에서 인프라를 관리 중이다.
  • 퍼블릭 클라우드: 현재 OCI는 22개국 41개 리전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유럽연합(EU)용 소버린 클라우드 리전 두 개를 포함해 총 9개의 리전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 전용 클라우드: OCI 전용 리전은 고객이 모든 오라클 클라우드 서비스를 자사의 데이터센터 안에서 구동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오라클 알로이(Oracle Alloy)는 오라클의 파트너사가 자사 브랜드의 클라우드 서비스 및 경험을 맞춤화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협력에 대해 아셰시 바다니(Ashesh Badani) 레드햇 제품 담당 수석 부사장은 “고객이 자사 운영 환경을 자체 데이터센터, 복수의 퍼블릭 클라우드 또는 파 엣지(far edge) 중 어느 형태로 구동하든지 상관없이, 레드햇은 하드웨어에서부터 클라우드 제공 기업에 이르는 고객 선택권을 보장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OCI 상의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에 대한 완전한 지원을 제공하는 이번 오라클과의 협력을 통해 고객의 클라우드 구축 옵션을 한층 확대시키고, OCI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인 고객에게도 이용 가능한 레드햇 솔루션 옵션을 확대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줘 고객 선택권을 보장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클레이 마고요크(Clay Magouyrk)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총괄 부사장은 “현재 수많은 고객들이 레드햇과 OCI을 통해 자사의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들의 분산형 클라우드 구축 선택권에 대한 요구사항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번에 발표한 협력 덕분에 고객은 OCI 상에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를 구축하고, 이러한 과정에 필수적인 인증 설정에 대한 양사의 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향후 양사는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OCI 상에서 추가적인 제품 및 워크로드를 지원함으로써 고객에게 더욱 강화된 유연성을 제공할 계획”라고 전했다.


레드햇은 이번 협력을 위해 다른 클라우드 사업자들에게 제공하는 것과 동일한 기존 레드햇 서브스크립션을 OCI 에 전환해도 별도 추가 비용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레드햇은 기존 서브스크립션 이용 고객들이 클라우드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이같은 정책을 펼쳐왔다.


한편, 두 회사의 협력은 향후 계속 이어질 것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레드햇은 오픈시프트라는 다른 클라우드 사업자들에게도 제공해 오고 있지만 관련 협력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말을 아꼈다.


하지만 이제 협력을 강화한 만큼 '레드햇 오픈시프트 온 OCI' 발표 소식도 조만간 들려오지 않을까 싶다.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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