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river’s 써보니]라이카를 품은 폰카 끝판왕, 파나소닉 루믹스 CM1

2014년 9월 독일에서 열린 국제카메라 전시회 포토키나2014(Photokina)에서 처음 공개된 CM1을 잊을 수가 없다. 이후 2014년 12월부터 유럽 일부지역(독일 & 프랑스)에만 공식 출시했다. 그 당시 가격만 해도 100만 원때를 훌쩍 뛰어 넘었다. 직구를 고민하다가 결국 경제적인 압박(ㅠ.ㅠ)으로 구입을 포기한 적이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1년이 좀 지난 지금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이베이와 아마존에서 거의 절반 가격대로 뚝 떨어진 소식이 마구 넘쳐난다. 급 지름신을 영접했고 꿈에 그리던 CM1을 드디어 구입했다. 루믹스 CM1의 가장 큰 특징은 카메라 성능이 특화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이라는 것이다. 스마트폰에 내장된 카메라 성능을 특화시킨 것. 해석에 따라 카메라에 통화기능을 넣은 느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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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가 일반 카메라가 아닌 1인치 이미지센서와 라이카렌즈를 내장한 파나소닉 루믹스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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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치 이미지센서와 기존 스마트폰의 이미지센서 크기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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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믹스 CM1은 소니 RX100과 동일한 1인치 이미지센서를 내장하고 있다]


루믹스 CM1은 안드로이드기반이라 처음 사용자들도 기존 스마트폰을 이용하듯이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해외에 유통되는 스마트폰으로 언락이 되어 있어 LGU+를 제외하고는 SK텔레콤과 KT 모두 USIM만 넣으면 바로 통화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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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치 이미지센서와 라이카렌즈를 내장한 파나소닉 루믹스 CM1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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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비교, 좌측 루믹스 CM1, 우측 소니 RX100MK3]


스마트폰에 내장된 카메라 성능은 만족스러웠다. 물론 고가의 디카와 비교하면 세월이 좀 지난 제품이라 스펙은 떨어지는 편이지만 루믹스의 카메라 성능과 화질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할 경우 발생하는 수채화 느낌의 사진, 확대시 노이즈, 계단모양 등등으로 실망한 경우가 많은데 이런 부분이 어느정도 만족할만한 수준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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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믹스 CM1은 왜 유명할까?

첫번째, 소니 슈퍼 똑딱이로 불리우는 ‘RX100’ 시리즈, 파나소닉 ‘DMC-FZ1000’에 내장된 이미지 센서와 동일한 크기의 1인치 센서를 스마트폰에 내장 시켰다는 것! (일반 스마트폰은 대부문 1/3인치 이미지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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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라이카 DC ELMARIT 렌즈(F2.8)를 탑재했다는 것. 고급 똑딱이 카메라처럼 스마트폰을 통해 고성능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세번째, 전화기능을 내장한 안드로이드기반의 스마트폰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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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CM1 외형을 보면 파나소닉 DMC-GM 카메라가 연상될 듯 하다.

정면에는블랙 가죽으로 처리해 그립감을 높였고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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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에는 스마트폰에서 보던 친숙한? 볼륨버튼, 전원버튼이 있고 카메라에 특화된 카메라전환버튼, 셔터버튼이 위치해 있으며 우측면에는 USB충전 단자가 있어 본체에 내장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CM1은 전원 버튼 조작없이 카메라 버튼만 밀어주면 즉시 카메라가 작동된다. 카메라 특화 폰이라 불리는 이유 중 하나다. 동작 속도도 상당히 빠르다. 액정이 꺼져 있는 상태에서도 즉시 작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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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믹스 CM1은 안드로이드기반의 스마트폰으로 풀HD(1920 x 1080) 해상도를 지원하는 4.7인치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있어 한 손 조작도 가능하다. 애플 아이폰 5SE, 소니 엑스페리아 Z5C 정도의 크기다. 넓은 액정, 터치조작, 전용셔터 버튼으로 사진찍는 맛을 느낄 수 있다.

CM1 정면에는 라이카 렌즈가 장착되어 있으며 렌즈를 돌리면 줌기능(디지털 4배지원)을 이용할 수 있다. 렌즈밝기는 F2.8 ~ F11까지 조리개값을 조절해 아웃포커싱은 물론 ISO 감도(100 ~ 25600) 조절해 어두운 밤에도 촬영이 간편하다.

CM1은 퀄컴 스냅드래곤 801을 탑재해 요즘 출시되는 최신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많이 부족한 사양이다. 하지만 카메라와 렌즈, 이미지센서가 특화된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사진과 동영상 촬영 모두를 만족 시킬 수 있다. 라이카 마니아들이라면 한번씩 써보면 감이 올 듯 하다.

CM1 초기 발매시에는 안드로이드 4.4 키캣(KitKat)이 내장되어 있었고 최근에는 안드로이드 5.0으로 정식 업그레이드가 된 상태다.

[팁] CM1 한글화는?

CM1은 이상하게 다국어 지원은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 한글 지원은 안된다. 그렇다고 불가능한 건 아니니 너무 놀라지 말고 아래의 링크에 들어가 전용앱을 설치하면 한글 지원이 가능하다.

앱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고 개발자 모드에 들어가 USB 디버깅 모드를 체크한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jp.co.c_lis.ccl.morelocale&hl=ko

윈도우에서 cmd 실행

아래와 같은 명령어 입력.

adb shell

shell@DMC-CM1:/$

shell@DMC-CM1 :/$ pm grant jp.co.c_lis.ccl.morelocale android.permission.CHANGE_CONFIGURATION

설정에 들어가 언어변경 완료.

그 외에 구글플레이에서 한글키보드앱 설치.



[장점]

- 라이카 마니아라면 라이카 스마트폰을...(최초로 스마트폰에 라이카렌즈 탑재)

- Z5C, 아이폰5SE 처럼 4.7인치로 한손조작이 가능하다.

- 1인치 센서 탑재하고도 슬림한 외형

- 라이카 렌즈와 루믹스 비너스 엔지 탑재로 카메라 성능 및 화질 우수.

- 전원사용이 효율적이다. 카메라 사용할때는 스냅드레곤 기능 최소화, 비너스 엔진 메인으로 사용.

- 4K 촬영이 가능하다.



[단점]

- USB충전이라 편리하나 배터리가 일체형이다.

- 한글 미지원. 별도 셋팅과정이 필요하다.(안드로이드 기반인데..왜 한글을 미지원 하는건지...)

- 악세사리가 전무.



CM1으로 직접 촬영한 사진들(무보정, 리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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