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이브 라디오> 김영욱 부장이 전하는 'MS 빌드 2017' 핵심 5가지
[도안구 테크수다 기자 eyeball@techsuda.com]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현지시각 5월 10일~12일 까지 미국 시애틀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17(Microsoft Build 2017)’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수천 명의 개발자가 참석한 가운데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CEO, 스캇 구스리(Scott Guthrie)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부문 수석 부사장, 해리 셤(Harry Shum) AI 리서치 그룹 수석 부사장은 모든 플랫폼에서 구동가능한 새로운 개발자 도구 및 서비스를 공개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컴퓨팅 파워가 무한대에 가까워지고 데이터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세상의 모든 개발자들이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및 엣지 시대에 걸맞은 앱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행사에 다녀온 김영욱 에반젤리스트를 통해 간단한 브래핑 시간을 가졌다. 그는 "가혹화 되는 AI 대중화, 새로운 패러다임인 진화하는 클라우드, 오픈소스와 함께 성장하는 마이크로소프트, 무르익어가는 모바일 퍼스트 전략, 가상 현실의 현실화 등 크게 5가지로 이번 빌드 행사를 요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술을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한 철학을 더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영욱 에반젤리스트가 공유한 5가지의 내용이다.
- 가속화 되는 AI 대중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AI(인공지능)의 민주화’에 대해, AI 기술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영향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보편적으로 디자인되어야 하며 신뢰할 수 있는 기술로 구현되어야 한다는 철학을 말한 바 있다. 이번 빌드 2017에서도 사티아 CEO는 다양한 AI 기술을 발표하기 이전에 인텔리전트 클라우드와 인텔리전트 엣지를 언급했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는 단순히 인프라를 제공하는 클라우드를 넘어,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AI 기술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기본적인 철학을 잘 녹여낸 키워드이다. AI와 관련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비스들은 아래와 같다.
마이크로소프트 그래프(Microsoft Graph)
마이크로소프트 그래프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활동, 사람과 디바이스를 다양하게 연결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는 AI기반의 서비스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그래프의 가장 좋은 예는 오피스 그래프(Office Graph)로, 12억명이 사용하는 오피스의 다양한 활동과 구성 요소를 연결해서 비즈니스에 필요한 인텔리전스와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AI 포 워크플레이스 세이프티(AI for Workplace Safety)
AI가 현장에 설치되어 있는 여러 대의 CCTV에서 나오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사전에 위험 요소를 파악 가능하다. 하인리히 법칙(또는 1:29:300의 법칙)은, 1명의 사망사고가 발생되기 전에 29명의 부상자가 생기고 300명의 부상 위험이 발생된다는 이론으로, 작은 사고들이 반복되다 보면 큰 사고가 발생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AI 포 워크플레이스 세이프티는 영상 분석을 통해서 이러한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알려줄 수 있으며, 사진 속의 사람들이 적절한 권한을 가지고 작업을 하는지 해당 도구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주는 역할도 함께 한다.
*참고 영상:
새로운 코그니티브(Cognitive) 서비스
코그니티브 서비스는 서비스의 양과 질, 한국어 지원 여부 등 마이크로소프트가 경쟁사 대비 가장 앞서 나가고 있는 분야라고 볼 수 있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서비스는 ‘맞춤형 비전 서비스(Custom Vision Service)’, ‘비디오 인덱서(Video Indexer)’, ‘빙 맞춤형 검색(Bing Custom Search)’ 이외에도, 현재 실험적인 기능들을 테스트 할 수 있는 코그니티브 서비스 랩(Cognitive Service Lab)과 개선된 '루이스(LUIS: Language Understanding Intelligent Service)’ 등이 함께 발표되었다.
또한, 코타나(Cortana) 서비스를 구동될 수 있는 하만 카돈 인보크(Invoke) 스피커도 커넥티드 카와 연계한 시나리오 기반 데모를 통해 선보였다(올 가을 출시 예정).
*참고 영상
이번 빌드 2017에서는 향후 마이크로소프트 전 제품에 AI가 적용될 것임을 보여주었다. 가라지(The Garage) 프로젝트 중 하나인 실시간 통역 파워포인트 애드-인 모듈을 통해, 스페인어로 진행되는 발표의 영어 자막이 실시간으로 발표화면 하단에 자동으로 추가되고,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접속하면 중국어로도 자막이 나타나는 것을 시연하기도 했다.
Azure IoT Edge
IoT에 AI기술을 적용해 서비스 뿐만 아니라 디바이스에 배포되는 코드까지 한꺼번에 관리하고 배포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IoT에서 발생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을 함께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Azure Batch AI Training
딥러닝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로, 개발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코그니티브 툴킷 뿐만 아니라 구글의 탠서플로우(TensorFlow)나 카페(Caffe) 딥러닝 프레임워크 등을 애저 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도 AI 기술의 지속적인 혁신을 더 많은 개발자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진화하는 클라우드
Build 2017에서는 멀티 디바이스, 인공지능, 서버리스(Serverless)의 개념을 강조했다. 특히 서버리스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패러다임 전환을 설명하고 있다. 서버리스는 컴퓨팅 단위의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기능(Function) 단위의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는 클라우드 시장의 큰 흐름이다. 컴퓨팅 단위의 클라우드에서는 가상머신과 자원의 소비를 예상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했다면, 서버리스에서는 잘 만들어진 서비스들을 레고블럭을 조립하듯 잘 연결해서 구현할 수 있다. 서버리스는 의도한 서비스의 구현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적절한 자원으로도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처할 수 있다.
이번 빌드 2017에서 발표된 AI, IoT, 데이터 서비스 등 거의 모든 서비스는 인프라의 개념이 아니라 서비스 단위로 호출해서 사용할 수 있는 서버리스로 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많은 기술과 서비스를 가지고 있으며 클라우드와 AI, 기존의 윈도우와 오피스와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마이크로소프트만이 제공할 수 있는 유니크한 서비스로 조합해 선보일 수 있게 된다.
- 오픈소스와 함께 성장하는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17에서는 클라우드 환경을 이용하는 많은 개발자들이 오픈소스 환경을 선호하는 추세에 발맞춰, 개발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인 MySQL과 포스트그레SQL(PostgreSQL)를 애저에서 서비스 형태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Windows 스토어에서 우분투와 수세, 페도라 리눅스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됐다.
- 무르익어가는 모바일 퍼스트 전략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퍼스트 전략은 Windows 뿐만 아니라 iOS, 안드로이드 등 모든 플랫폼을 대상으로 발전하고 있다. 빌드 2017에서는 'Windows 10 Fall Creators Update'가 소개되었고 새로운 디자인 가이드인 플루언트 디자인 시스템(Microsoft Fluent Design System)이 발표됐다. 플루언트 디자인 시스템은 빛, 깊이, 모션, 재질 및 스케일을 기반으로 다양한 디바이스에 맞는 새로운 UX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MR 환경에서도 적용가능하기 때문에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경험이 더욱 훌륭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 영상
이와 함께 Windows 10 Fall Creators Update에 포함될 ‘Windows 스토리 리믹스(Story Remix)’라는 앱을 데모와 함께 소개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앱은 AI기능을 통해 멋진 장면들을 모아서 영상으로 만들어 주기도 하고 원하는 특정인을 중심으로 동영상을 재편집할 수 있으며 3D 객체를 추가해 새로운 멋진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참고 영상
원드라이브의 기능들도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클라우드를 이용해서 여러 디바이스를 넘나들며 복사, 붙여넣기를 지원하고 기존의 OneDrive 폴더 이외에도 원하는 폴더를 클라우드를 통해서 동기화할 수 있는 유연함이 추가되었다. 특히, 애플 아이튠즈(iTunes)가 이제 Windows 스토어에 들어오게 될 것이라는 발표는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으며, 모든 플랫폼에 상관없이 모든 형태의 앱에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NET Standard와 XAML Standard 1.0이 발표되었다.
- 가상현실의 현실화빌드 2015에서 출시되어서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던 홀로렌즈(HoloLens)는 이번 빌드 2017 행사장 내에서 가장 쉽게 볼수있는 디바이스 중 하나가 됐다. 특히 ‘태양의 서커스’와 연계한 무대 기획 시나리오를 보여준 시연은 MR(혼합현실)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참고 영상
7곳의 제조사와 함께 발표된 Windows MR 장비들은 $299의 현실적인 가격에 뛰어난 몰입감을 자랑한다. 이와 더불어 이미 가상현실 컨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Windows 스토어와 개발 툴, 하드웨어 제조사들까지 가상현실에 필요한 모든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미국, 캐나다 스토어에서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투어(Microsoft Build Tour) 개최
마이크로소프트는 빌드 2017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다 많은 개발자들과 나누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투어’를 서울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 8개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번 빌드 투어는 다양한 세션을 통해 빌드 2017에서 발표된 핵심 내용을 공개하며, 핵페스트(HackFest)도 함께 개최해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와 함께 직접 코딩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서울 행사는 오는 6월 13일 화요일 양재동 엘타워 6층 그레이스룸에서 개최된다.
서울 행사 등록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