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대한민국맥주박람회 KIBEX 2025 개막 : B2B 강화를 통한 맥주시장 재도약 이끈다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국제 맥주 산업을 선도하는 제7회 대한민국맥주박람회 KIBEX(Korea Int’l Beer Expo) 2025가 역대 최대 규모로 오늘 4월 10일 코엑스에서 개막해 12일까지 개최된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물류비, 원재료 비용의 증가 등 어려운 대외적인 상황과 침체된 맥주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 세계 맥주 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트렌드와 혁신 기술을 공유하는 비즈니스의 장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성공을 기반으로 미국양조협회 (BA)가 운영하고 미국농무부 (USATO)가 협력하여 구성되는 미국 국가관에서는 8개의 미수입 맥주양조장을 포함해 30여 양조장이 참가하고, 중국 국가관에서는 다양한 양조 장비와 설비가 참가해 신제품을 선보일 뿐만 아니라 매년 스폰서로 참가하는 세계적인 효모 기업인 프랑스의 Fermentis와 글로벌 원재료 국내 공급 파트너인 비전바이오켐 (대표 조철희)이 맥주 양조에 필요한 다양한 신제품을 전시하고 컨퍼런스에서도 발표한다.
이번 KIBEX는 맥주 전시회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도슨트투어를 통해 바이어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신제품 정보전달을, 참가사에게는 그들의 잠재고객을 주최사가 발굴해 직접 부스로 방문하여 미팅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이목을 끈다. 맥주, 장비 및 설비, 원재료 등 3가지 카테고리로 구성하여 진행을 하는데, 150명 모집이 공고된지 1주일만에 마감이 되는 등 성공적인 런칭을 기대하고 있다.
주최측 관계자는 “참가사와 바이어들의 관심에 놀랐고 이번 도슨트투어를 통해 다양한 피드백을 2026년에는 반영하여 더 다양하고 치밀하게 기획하여 참가사의 비즈니스 확장에 기여하는 핵심적인 프로그램으로 키워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동시 개최되는 드링크서울도 와인과 전통주, 2개 카테고리로 도슨트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진행되던 비즈매칭 프로그램인 ‘Beer To Business’도 올해도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수제맥주업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수제맥주 생태계 확장을 목표로 비전바이오켐과 함께 홈브루어들을 위한 ‘Brew It Yourself’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비전바이오켐은 홈브루어들에게 홉, 몰트, 효모를 사전에 제공하여 홈브루어들의 양조 경험을 제공하였으며, 전시장에서는 한국수제맥주협회와 함께 그들이 양조한 맥주를 테이스팅하고 그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양조사들과 공유하고 양조교육을 실시한다.
어려운 시기에 KIBEX는 글로벌 확장을 위해 더욱 더 투자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시산업진흥회의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을 통해 해외 바이어 초청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미국, 브라질, 벨기에, 대만, 필리핀, 일본 등 주요 국가의 맥주 유관 협회와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 300여명이 박람회를 방문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수제맥주기업과의 비즈니스 미팅과 협업 기회를 확대하여 국내 맥주 산업의 기반을 확장하고 국제 무대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KIBEX주최사인 ㈜지엠이지 (대표 이해정)는 이번 전시회 기간 중 필리핀수제맥주협회와 브라질맥주전시회 주최기관 등과 국내 맥주의 해외 진출과 협력을 통한 교두보 역할을 하기 위해 상호 비즈니스 협약(MOU)을 체결한다.
대한민국국제맥주컨퍼런스 (KIBCON)을 통해 위기 극복 전략을 논하고, 다양한 테크니컬 세션으로 양조 인사이트 제공하고, 21개국 101개 브루어리 467종 맥주가 참가해 지난해 대비 140% 성장을 이끈 국제맥주대회 (KIBA) 성공적으로 개최
KIBEX와 함께 개최되는 대한민국국제맥주컨퍼런스 KIBCON(Korea Int’l Beer Conference)에서는 세계 각국의 맥주 협회가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급변하는 소비자 트렌드와 경쟁 환경 속에서 각국이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는지를 심도 있게 살펴보며, 침체된 맥주 산업을 위한 위기 극복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또한, 변화하는 시장 수요를 반영한 최신 원재료 및 양조 장비 관련 테크니컬 세션을 통해 맥주산업의 실무자들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산업 전반의 기술 진보를 가속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4번째로 개최되는 대한민국국제맥주대회KIBA(Korea Int’l Beer Award)는 드디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제 상업맥주대회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76개 브루어리에서 347종의 맥주가 출품된 KIBA는 올해 21개국 101개 브루어리에서467종의 맥주가 접수되어 지난해 대비 140%의 성장을 이뤄냈고, 이 중에서 45%가 해외 맥주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 심사위원 10명과 함께 43명의 해외 맥주 심사위원들이 초청되어 국제 가이드라인에 맞춰 심사를 진행해 오는 11일 코엑스에서 시상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 전통주, 국내외 와인, 증류주, 사케 등 다양한 주종이 참가하는 드링크서울 (Drink Seoul)은 전시 부스 체험과 오픈 스테이지의 시음을 포함한 세미나로 구성
동시 개최 행사인 드링크서울(Drink Seoul)에서는 국내외 증류주, 전통주, 와인 등 다양한 주류를 아우르는 행사로, 국내외 주류 산업의 트렌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안동시 공동관을 통해 한국 전통 소주와 지역 특산주가 참가하고, 영동군 공동관을 통해 국내 와이너리가 대거 참가하였으며, 최근 다변화된 주류 소비 트렌드에 따라 올해는 국내 증류주, 미드, 그리고 사케 분야까지 확장하여 더욱 폭넓은 주류 산업 관계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주류 브랜드 간의 교류와 협력 기회를 극대화하며, 주류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픈스테이지에서는 드링크서울에 참가하는 주요 참사가들이 사케, 증류주 마스터 클라스를 진행하고, 한국가양주연구소 (소장 류인수)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한식진흥원이 후원하는 ‘궁중술빚기 대회’가 개최되는 등 전시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미나와 대회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KIBEX 2025는 아시아 맥주 산업의 중심 허브로서, 주요 업계 관계자들을 연결하고, 혁신을 촉진하며, 시장 성장을 주도할 예정이다. 또한, 아시아를 넘어 각국의 수제맥주 양조장과 업계 종사자를 초청해 세계적인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