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Microsoft TechEd 행사에서 흥미로운 소식이 발표되었습니다. Visual Studio가 아파치 Cordova 프로젝트(cordova.apache.org)를 품는다고 합니다. ‘품었다’는 표현을 쓰는 이유는 아주 적극적으로 통합을 하겠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의지를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사실 Cordova에 먼저 러브콜을 보낸 것은 어도비 입니다. 우연찮게 오늘 올린 글은 모두 마이크로소프트와 어도비가 함께 언급되네요. 어도비는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을 위한 앱 개발 환경으로 PhoneGap(phonegap.com)이라는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는데, 이 기반이 바로 Cordova입니다.

물론 두 회사의 전략적 목표가 다르니 같은 방향이라도 경쟁 관점 보야 하겠지만! 가령 마이크로소프트는 광의의 앱, 어도비는 마케팅과 크리에이티브 관련 부문을 목표로 할 겁니다. 일단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는 개발자 커뮤니티에 그 파장이 상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 전 모바일 앱 자격증 관련해 시끄러웠는데 이렇게 툴 벤더가 물 줄기를 트고 가는 시장에서 무슨 짓인지 또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네이티브 모바일 앱 개발 플랫폼 ‘Cordova’

Cordova는 HTML, CSS, 자바 스크립트 중 개발자가 자신이 손에 익은 언어를 통해 네이티브 모바일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입니다. 오픈 소스 프로젝트로 현재 3.2.1 버전이 배포 중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Visual Studio와 Cordova를 통합할 계획인데, 이게 의미하는 바는 Visual Studio 사용자들이 평소 쓰던 IDE 환경에서 Windows Phone, iOS, Android 네이티브 앱 개발이 가능해진다는 것입니다. 흔히 말하는 크로스 플랫폼 개발을 Visual Studio에서 한다는 소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