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여정에 필요한 연속성·가시성·보안·연결·운영 차별화"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예상보다 길어진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모든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클라우드로의 대전환이라 감히 말할 수 있겠습니다. 시스코는 고객들의 클라우드 여정을 5가지 차별화된 키워드로 정의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30년 넘게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는데 주력해 온 시스코가 고객들의 클라우드 여정을 돕겠습니다."


조범구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대표는 시스코 커넥트 코리아 2022 키노츠에서 이렇게 말했다.


클라우드 시장은 급성장중이다. 가트너는 2022년 593조원(482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시장이 오는 2025년 1032조원(8375억 달러)으로 성장한다고 예측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클라우드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시장도 이미 2019년 3조 3700억원에서 2020년엔 4조 200억원을 기록하며 19% 성장한 바 있다.


클라우드 시장이 부상하고 있지만 많은 기업들은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를 혼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선호하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이미 전세계 기업 90%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델에 의존하고 있다. 또 72%의 기업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우선을 클라우드 정책으로 채택해 실행하고 있다.


많은 고객들의 클라우드 여정이 시작된 상황에서 시스코는 5가지 키워드로 차별화를 꿰하고 있다. 바로 C·I·S·C·O 다. 시스코 사명을 따라 Continuity 하이브리드 업무 구현, Insights 가시성과 통찰력, Security 단순하고 통합된 제로 트러스트, Connectivity 클라우드로의 안전한 연결, Operate 클라우드 운영 모델 로 고객의 안전하고 신속하며 유연하면서도 가시성 확보 가능한 클라우드 여정을 지원한다.



시스코는 다가오는 2022년 하반기 주요 전략으로 ▲클라우드 환경 지원,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의 전환 가속화 ▲K-배터리 및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 ▲운영기술(OT)/사물인터넷(IoT)을 발표했다. 시스코는 네트워크부터 보안, 협업 분야까지 모두 아우르는 자사 솔루션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고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의 전환에 더욱 집중한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K-배터리 시장과 디지털 스타트업을 필두로 한 디지털 네이티브 기업 시장에서도 성장 모멘텀을 가져갈 계획이다.​또한, 운영기술(OT)/사물인터넷(IoT) 시장에 집중해 스마트 공장부터 공장 보안, 모니터링, 자동화에 이르기까지 산업용 네트워크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나갈 예정이다.


이런 전략들은 하드웨어 장비 납품 기업에서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SaaS) 제공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에 성공한 자심감과 함께 삼성, 현대, SK, LG 그룹을 본사가 아니라 시스코코리아가 전담 지원하면서 이뤄낸 성과들 때문이다. 한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시스코코리아 인력들이 전담 마크하고 있으며 해외 프로젝트에도 해당 인력들을 파견해 본사와 고객의 커뮤니케이션과 구축도 돕고 있다.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시스코는 기존에 탄탄했던 네트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소프트웨어 분야의 기술을 선보이며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시스코는 소프트웨어 비즈니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고 보안, 가시성 및 민첩성에 집중한 클라우드 전략을 통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클라우드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도록 돕는데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해당 분야 전문가들을 국내 지사에서도 확충했다. 본사의 변화를 따라가기 위한 시간과 인력이 필요했던 만큼 이제는 본사의 변화를 한국 시장에서도 적용하는데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연구개발과 투자 지속하며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성장


시스코는 회계연도 2021년(2020년 8월 – 2021년 7월)에 제품으로 360억 달러(한화 약 45조 원), 서비스로 138억 달러(한화 약 17조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약 498억 달러(한화 약 62조 원)의 총매출을 달성했다. 시스코의 사업 지역 중 한국이 속한 APJC(아시아태평양∙일본∙중국)는 77억 달러(한화 약 10조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시스코의 전체 매출 중 15%를 차지했다. 시스코 코리아의 경우 최근 매분기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며, 아시아태평양 지역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체에서도 선두권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소프트웨어 부문에 투자를 이어온 시스코의 소프트웨어 관련 매출 비중도 최근 몇 년간 성장세를 보였다. 2015년 당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부문 매출이 40%였던 시스코는 회계연도 2020년부터 소프트웨어 매출이 전체의 50% 이상 차지하고 회계연도 2021년에는 53%를 달성했으며, 소프트웨어 매출 중에서도 구독 라이선스 부문 매출은 79%를 기록했다. 이는 소프트웨어 매출이 전년대비 7% 성장한 수치로 회계연도 2021년 소프트웨어 총 매출이 150억 달러(한화 약 19조 원)를 기록하며 시스코는 이제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시스코는 자사의 가장 큰 성장 동력으로 연구개발(R&D)에 대한 높은 투자를 꼽았다. 시스코는 연간 약 65억 달러(한화 약 8조 원)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인수 및 합병을 이어오고 있다. 이 외에도 전세계적인 공급망 이슈 가운데 2022년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가 선정한 ‘글로벌 공급망 체인 리더(Global Supply Chain Leader 2022)’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할 만큼 안정적인 공급망을 자랑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근무 시대 속 시스코의 클라우드 기술 전략은 ‘연결, 보안, 및 자동화’


소프트웨어 서비스 전문기업 플렉세라(Flexera)가 발표한 ‘2022년 클라우드 현황’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 역시, 공공 및 산업 전 분야에 걸쳐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국내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공공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우선 이용 추진에 나서고 있다.


시스코는 수많은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그리고 다양한 IT장비가 분산되어 있는 클라우드 환경을 빠르게 효과적으로 연결하고 최적의 조건에서 클라우드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안전하고 민첩한 네트워크, ▲하이브리드 근무,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 경험, ▲엔드-투-엔드 보안 전략, ▲미래의 인터넷(Internet for the Future) 등 다섯 가지 전략을 세웠다.


  • 안전하고 민첩한 네트워크: 2022 시스코 글로벌 네트워킹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36%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 IT 운영에 어려움을, 34%는 네트워크, 사용자, 애플리케이션 보안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코는 캠퍼스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까지 안전하고 유연한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SD-WAN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한 연결을 제공한다. 또한 시스템의 복잡성을 줄여 안전하고 민첩한 IT 관리 및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 하이브리드 근무: 근로자의 58%가 1/3 이상을 원격으로 일하겠다고 답하며 사무실과 동일한 업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이 구축이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를 위해 시스코는 웹엑스 스위트(Webex Suite) 등 효율적인 하이브리드 근무를 위한 협업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탄탄한 보안을 기반으로 안전한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을 조성하며 뉴노멀 시대의 근무 환경을 위한 사무실 디자인 및 기술을 선보였다.
  •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 경험: 비즈니스 환경이 급변하며 이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의 변화도 가속화되며 향후 2년 내 애플리케이션 수는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환경은 매우 복잡해지며 이에 따라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시스코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인사이트를 제공해 가시성을 확보하도록 지원하고,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클라우드 네트워크 인프라 기반의 지능형 예방을 운영한다. 또한,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Native) 환경에서 컨테이너 인프라를 구축하고 리소스를 최적화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 엔드-투-엔드 보안 전략: 76%의 기업이 사이버 공격을 경험한 바 있다고 밝힌 가운데, 클라우드 서비스의 확산으로 인해 사이버 보안의 위협은 더욱 증가했다. 고객의 비즈니스를 보호하는 새로운 시스코의 보안 아키텍처는 보안 위협 발생 시 이를 탐지하고 대응하기 위한 단일화된 플랫폼 및 모니터링과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 보호를 제공한다. 또한, 시스코 보안 접근 서비스 엣지(SASE)를 재정의해 네트워크와 클라우드에 안전하게 접근하고 하이브리드 업무 및 멀티 클라우드 분산 환경에서의 복잡하고 정교한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보안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 미래의 인터넷(Internet for the Future): 시스코 브로드밴드 인덱스 2022에 따르면 국내 고객의 74%는 빠르고 안정적인 인터넷 접근성이 경제 성장과 교육 수준 향상에 필수적이라고 답변했다.​전세계적으로 생성되는 데이터는 매년 평균 26%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2019년 50 제타바이트(ZB)였던 데이터 규모는 2024년 142 제타바이트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시스코는 더 복잡해진 인프라와 각종 어플리케이션 운용의 혁신을 위해 시스코 코드형 인프라(Iac)를 활용한 멀티 도메인 인프라 자동화, 라우티드 옵티컬 네트워크(Routed Optical Network) 아키텍처를 활용한 데이터 센터 상호 연결, 서비스형 프라이빗 5G와 와이파이 6E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들은 자사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광케이블을 활용해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의 본사해외 지사간 망 구축 시장에도 뛰어들고 있다. 이에 대해 조범구 대표는 "하이브리드 환경은 모든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시스코는 SD WAN을 통해 고객들이 클라우드 사업자를 활용한 망 활용에도 적극 돕고 있습니다. 프라이빗 5G 구축 관련해서도 광운대에 테스트 센터를 통해 고객들과 협력하고 있는 만큼 고객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테크수다 Techsu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