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진 코스포 의장 “스타트업, 사랑받는 기업으로 성장”

[도안구 테크수다 기자 eyeball@techsuda.com]  “앞으로 한국 사회는 다양한 경제 주체들이 공정한 경쟁을 펼칠 수 있는 나라가 돼야 합니다. 앞으로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모두가 상생하는 합리적 규제혁신의 방향을 제시하고, 스타트업이 경제주체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여 한국 사회에서 사랑받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봉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http://kstartupforum.org) 의장의 포부다. 코리아스타트업 포럼은 4월 2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사단법인 설립을 기념하는 출범행사를 개최했다. 국회•정부•VC•스타트업 지원기관 등을 비롯해 스타트업 종사자 약 3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코스포는 지난 2016년 9월, 50여개 회원사로 출발하여, 지난3월20일 사단법인 출범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했으며, 2018년 4월 현재 230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스타트업의, 스타트업에 의한, 스타트업을 위한” 단체를 표방하며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사회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왔다.


‘혁신하는 우리, 스타트업’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 행사로는 이례적으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2시간에 걸쳐 성대하게 치러졌다. 코스포가 주관하고 김병관(더불어민주당), 송희경(자유한국당), 김수민(바른미래당) 의원이 공동주최했다. 네이버, 카카오, 구글코리아, 페이스북코리아,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디캠프, 벤처기업협회, 인터넷기업협회 등 25개 단체 및 기업이 후원했다. 이날 국회에서는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성식 의원의 축사와 주최측 의원들의 인사말 및 정부에서는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격려사를 했다. 이번 행사는 코스포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사단법인 활동을 알리는 첫 행보로서, 향후 스타트업 발전을 위해 정부뿐만 아니라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1부 행사에서는 코스포 사단법인 출범을 기념해, 코스포 초대의장을 맡은 김봉진(우아한형제들) 대표가 출범선언문을 낭독하고, 주요 내빈과 출범선언문에 공동 서명하는 순서를 가졌다. 김봉진 의장은 출범선언을 통해 ▲창업 기업의 성장, ▲패자부활이 가능한 사회, ▲투자 활성화를 통한 생태계 선순환, ▲합리적 규제환경,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올바른 기업 문화 창출 등을 강조했다.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정부·국회·VC·지원기관이 활동과 정책을 발표하고 스타트업이 듣는 ‘거꾸로 피칭’과 스타트업 생태계 대담이 펼쳐졌다. 피칭에는 김수민(바른미래당) 의원, 석종훈(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 실장, 임정욱(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한킴(알토스벤처스) 대표가 나섰다. 또한 류준우(보맵) 대표, 이효진(8퍼센트 대표), 김도연(이음소시어스 대표), 김봉진 의장 등 스타트업 대표들이 발표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스타트업 생태계 대담에서는 규제에 관한 논의가 주목을 끌었다. ‘거꾸로피칭’ 발표자들과 김봉진 의장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서는 제도적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테크수다 Techsu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