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퀴닉스·싱가포르투자청, 한국에 데이터센터 2개 건립


“최근 글로벌 상호연결 인덱스에서 예측한 바와 같이, 한국에서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국내 하이퍼스케일 트래픽 집중도가 증가했습니다. 하이퍼스케일 기업은 곧 설립될 SL2x 및 SL3x 데이터 센터를 바탕으로 에퀴닉스를 통해 기업과 안전하게 상호연결 할 수 있습니다."


장혜덕 에퀴닉스코리아 (Equinix Korea) 대표는 한국에 데이터센터 추가 건립에 대해 최근 시장 상황을 이렇게 밝혔다.


전 세계에 디지털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인 에퀴닉스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서울에 두 개의 엑스스케일(xScale)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운영하기 위해 5억 2,500만 달러 규모의 유한책임조합 형태의 합작법인 설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퀴닉스의 글로벌 엑스스케일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는 전 세계 36개 시설, 80억 달러 상당의 규모로 성장하며 완공 시 720메가와트(MW) 이상의 전력 용량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찰스 마이어스(Charles Meyers) 에퀴닉스 CEO는 “점점 더 많은 기업에서 운영을 확장하고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며 5G,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과 같은 기술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디지털 우선 전략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아태지역, 특히 한국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또 "클라우드와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수요 증가를 충족하기 위해 새로운 세계적인 IBX(International Business Exchange)를 개소하고 확장하는 등 아태지역에 대한 많은 투자를 진행해왔습니다. 최근 호주에서 실시한 하이퍼스케일 프로그램을 한국에서도 진행하게 됐습니다”라고 덧붙였다.


SL2x와 SL3x로 명명될 엑스스케일 데이터센터는 45 MW 이상의 전력 용량을 제공해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를 포함, 하이퍼스케일 기업의 핵심 워크로드 구축을 위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SL2x는 2023년에 설립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도 기업의 디지털 인프라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하이퍼스케일 제공기업이 확대되면서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도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IDC는 최근 발간한 ‘2021년 클라우드 IT 인프라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국내 클라우드 환경에 도입되는 IT인프라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15%로 2025년에는 2조 2,189억원의 매출 규모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근 에퀴닉스가 발표한 연례 시장 조사 리포트인 글로벌 상호연결 인덱스(GXI) 5호에 따르면 서울 내 위치한 하이퍼스케일 기업들은 더 많은 상호연결 대역폭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설립될 2곳의 새로운 엑스스케일 데이터센터는 에퀴닉스의 미래 우선 지속가능성 전략과 100% 재생에너지 목표와도 부합한다. 에퀴닉스는 2020년부터 100% 재생에너지로 국내 데이터 센터를 운영중이다. 또한 에퀴닉스는 데이터센터 업계 최초로 과학 기반 목표(SBT; Science-Based Target)와 지속 가능성 혁신 의제의 지원을 받아 2030년까지 글로벌 기후 중립성에 도달하기로 약속했다.


에퀴닉스는 높은 에너지 효율 표준으로 데이터센터를 설계, 구축 및 운영하는 방식에 있어 발전을 계속해 왔으며, 모든 엑스스케일 데이터센터는 LEED 인증 또는 이와 동등한 수준의 지역 인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 조건에 따라 싱가포르투자청은 합작법인의 지분 80%를 소유하고, 에퀴닉스는 나머지 20%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합작법인은 규제 승인 등의 종결 조건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2022년 1분기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테크수다 Techsu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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