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이브 현장] 에드테크 기업 '에스티유니타스'에 가다

[도안구 테크수다 기자 eyeball@techsuda.com] 에듀테크 기업 '에스티유니타스'는 최근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와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 유료와 실험에 정신이 없다. 테크수다 도라이브에서는 HR혁신본부 신환규님, 온라인전략그룹 박형준님, 커넥츠BU 김관백님을 만나 새로운 시도에 나선 배경과 서비스들, 그리고 에스티유니타스라는 회사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 이야기를 나눴다.


https://youtu.be/V2Wm-vxLAyo?t=4m9s


방송에서 이야기한 내용들에 대해서 간단한 질의응답으로 정리도 했다.

테크수다 : 저는 오늘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에스티유니타스’ 사무실에 와 있습니다. 오늘 에스티유니타스 소개를 도와주실 HR혁신본부 신환규님을 모시겠습니다.

신환규님 : 안녕하세요. 에스티유니타스 HR혁신본부 신환규입니다.

테크수다 : 네, 안녕하세요. 에스티유니타스는 어떤 회사인가요?

신환규님 : 에스티유니타스는 ‘영단기’, ‘공단기’ 같은 브랜드로 유명한데요. 빅데이터를 활용한 단기고득점 방법론, 인공지능 교육 서비스 ‘스텔라’를 제공하고 있는 국내 1위 에듀테크 기업입니다. 유초등 교육 브랜드부터 대입, 성인 교육까지 70여개의 브랜드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평생 교육 플랫폼이에요. 최근에는 지식 플랫폼 ‘커넥츠’를 선보이면서 서비스 분야를 교육에서 지식으로 확장했습니다. 작년에는 미국 최고 교육업체 ‘프린스턴리뷰’를 인수하면서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테크수다 : 정말 대단한 회사네요. 그런데 제가 사전에 신환규님이라고만 소개를 받았는데, 직급이 어떻게 되세요? 뭐라고 불러드리는 게 좋을까요?

신환규님 : 에스티유니타스의 모든 구성원은 나이나 직급에 상관 없이 이름 뒤에 ‘님’만 붙여 부르고 있습니다. 같은 회사의 일원으로 모두가 평등한 문화를 지향하기 때문이죠. 저도 그냥 ‘환규님’이라고 불러주시면 됩니다.

테크수다 : 그렇군요. 그럼 환규님, 사무실 구경좀 시켜 주세요.

신환규님 : 네, 일단 여기는 직원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카페테리아구요. 잠깐 저를 따라서 복도로 나가보시겠어요? 에스티유니타스를 대표하는 기업 문화인 ‘전사전시회’입니다. 직원들이 두 달간 진행한 업무 가운데 가장 의미 있는 결과물을 스스로 선정해 전시하는 것인데요. 개인 성과를 부서장에게 제출하면 부서장은 손글씨로 컨설팅도 해주고 있습니다. 복도를 오고 가면서 다른 부서에서 성공적으로 진행한 업무를 보며 다른 직무의 일도 이해할 수 있는 에스티유니타스만의 제도입니다.

테크수다 : 많은 회사를 가봤지만, 이렇게 모든 것을 전 직원과 함께 공유하는 회사는 처음입니다.

신환규님 : 맞습니다. 저희에게는 3대 경영원칙이 있습니다. 직원 전원이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전원경영’,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는 ‘투명경영’, 직원 누구나 똑같이 의견을 낼 수 있는 ‘평등경영’이 바로 그 것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사무실을 둘러 보시죠.

테크수다 : 칸막이가 하나도 없네요.

신환규님 : 네, 아까 모두가 평등한 문화를 지향한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사무 공간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표, 주요 경영진을 비롯한 전 직원들이 칸막이 없는 사무실에서 똑같은 책상과 의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테크수다 : 사내에 포스터가 많이 붙여져 있는데 이건 뭔가요?

신환규님 :  수요일에는 점심 식사와 강의 수강을 함께할 수 있는 ‘런치앤런(Lunch&Learn)’이 진행됩니다. 직원이 강사가 되어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을 전달해요. 주제는 업무와 관련된 것은 물론 시간 관리법, 메이크업 강의 등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강의도 진행됩니다.

직원 누구나 원하면 CEO와 1:1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이고요. 저희 ST는 모든 직원이 생일에는 연차 차감 없이 오후 반차를 쓸 수 있습니다.  인사이트 트립은 마음 맞는 동료와 자유롭게 여행계획을 세우고, 실제 여행을 통해 습득한 인사이트를 모든 구성원과 공유하면서 글로벌 안목을 넓히자는 취지로 운영되고 있어요. 여행 계획서를 토대로 격월마다 1개 팀을 선정해 인당 200만원의 여행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익스체인지는 직원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한국과 미국의 인재 교류 프로그램이에요. 저희가 작년 2월 미국 최고 교육 업체인 ‘프린스턴리뷰’를 인수했거든요. 그래서 직원들에게 뉴욕 파견 근무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직원 4명이 뉴욕에서 근무 중이며, 앞으로 더 늘어날 예정입니다.

▲왼쪽부터 HR혁신본부 신환규님, 온라인전략그룹 박형준님, 커넥츠BU 김관백님.



테크수다 : 어? 방금 믿기지 않는 것을 봤는데, 제가 뭘 본거죠?

신환규님 : 에스티유니타스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저희 직원들은 사무실에서 킥보드를 타고 자유롭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효율적이기도 하고, 하나의 놀이로 볼 수도 있고요. 보시는 바와 같이 사무실 분위기가 굉장히 자유롭습니다.

테크수다 : 정말 젊다는 느낌이 팍팍 드네요. 여기는 휴게 공간인가봐요? 직원들이 누워있네요.

신환규님 : 자유롭게 회의를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편한 자세로 누워서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요. 서서 회의를 할 때도 있고, 편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회사 곳곳에 자유롭게 회의를 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많아요.

테크수다 : 이런 공간에서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떠오를 것 같군요. 이제 사무실 구경은 끝인가요?

신환규님 : 네, 대표적인 사무 공간을 보여드렸습니다.

테크수다 : 지금 사무실 투어만 해봐도 처음에 말씀 주신 경영원칙이 곳곳에 잘 묻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에스티유니타스 HR혁신본부의 신환규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신환규님 : 네, 감사합니다.

[스텔라 – 인터뷰이 : 온라인전략그룹 박형준님]
: 인공지능 ‘스텔라’ 소개

테크수다 : 지금까지 에스티유니타스가 어떤 회사인지 사무실 투어를 통해 알아봤는데요. 이제 본격적인 서비스를 소개하기 위해 이동하겠습니다.
아쿠아리움 테크수다 : 에스티유니타스는 국내를 대표하는 에듀테크 기업으로 유명합니다. 이번에 에듀테크의 정점을 찍을 인공지능 ‘스텔라’를 선보였다고 하는데요. 온라인전략그룹 박형준님과 함께 ‘스텔라’에 대해 대화 나눠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형준님 : 네 안녕하세요. 에스티유니타스 온라인전략그룹 박형준입니다.

테크수다 : 네 그렇군요. 그럼 스텔라는 어떠한 서비스인지 자세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박형준님 : 스텔라는 쉽게 인공지능 튜터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과외 학생에게 1:1로 더 학습할 부분을 알려주고 중간, 기말고사 예상 문제를 알려주는 선생님인데, 단지 인공지능일 뿐이죠. 스텔라 AI 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요. 학생 학습 수준과 자주 틀리는 문제를 분석해 개인별로 취약점을 개선해주는 ‘약점 보완 서비스’와 시험에 출제될 문제를 예측해주는 ‘출제 예측 서비스’가 있습니다.

테크수다 : 방대한 학습량과 긴 수험 기간에 지친 학생들에게는 그야말로 한줄기 빛과 같은 존재이겠네요. 이런 기술은 어떤 과정을 거쳐 구현된 건가요?

박형준님 : 홈페이지를 함께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공단기에 적용 중인 스텔라 약점 보완 서비스는 학생마다의 학습 수준을 분석하고 취약 영역을 선별해 개인별 약점 보완 문제를 산출해주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학생은 먼저 기출문제와 모의고사, 회독강훈련을 풀게 됩니다. 이 과정을 모두 마치면 스텔라가 학생 학습상태를 분석하고, 개인 맞춤 약점 보완문제를 제공하게 됩니다.

테크수다: 출제 예측 서비스는 어떤 것인가요?

박형준님: 출제 예측 서비스는 영단기에 적용된 솔루션인데, 스텔라가 토익 데이터를 스스로 인지하고 학습한 후 분석을 통해 다음 시험에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문제 유형을 자동적으로 추출하는 것입니다. 덕분에 학생들은 방대한 양의 토익 학습량과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되었죠.

테크수다 : 스텔라를 체감한 소비자,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박형준님: 처음에 스텔라가 나왔을 때 학생들의 반응은 “와 이제 공단기와 영단기에도 인공지능이!” “대박 신기하다!!”라는 반응이었습니다. 공단기 스텔라를 실제로 이용해 본 학생들은 ‘스텔라가 제공하는 약점보완 문제들이 내가 틀린 문제들이랑 비슷한 것 같다’ ‘소름 돋는다’라는 반응도 있었죠.
후문이지만 공단기, 영단기의 몇몇 선생님들은 이제 내 자리를 스텔라가 위협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말씀들도 하셨답니다.

테크수다: 스텔라의 개발에 투입된 기간 및 인력은 어느 정도입니까?

박형준님: 스텔라가 인공지능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학습에 필요한 빅데이터는 2011년부터 꾸준히 축적해왔고, 그 결과 수험생 학습이력 30만 건과 공무원 시험 문항 6만 건에 달하는 빅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약 1년 전부터 AI 서비스 개발을 본격 착수하면서 스텔라가 딥러닝으로 빅데이터를 학습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도 스텔라를 이용하고 있는 수험생의 학습 DB를 분석해 좀 더 다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스텔라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스텔라를 학습시키기 위해 투입된 연구진 및 검수진은 총 200여명입니다. 문항연구진부터 합격생, 알고리즘 개발 인력까지…많은 사람들의 힘을 모은 덕분에 지금의 스텔라가 탄생하게 되었죠.

테크수다: 스텔라는 개발하면서, 혹은 현재까지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박형준님 : 스텔라가 개발된 목적은 결국 학생들의 합격, 고득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 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늘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더 높은 점수를 받게 할 수 있을까가 과제였고, 지금도 그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스텔라가 수강생 완전 맞춤 서비스(약점보완문제 제공부터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5분특강 등, 영단기에도 약점보완 제공)를 제공할 수 있도록 추가 연구개발 중에 있습니다.

테크수다 : 그런데 에스티유니타스 외에도 최근에는 다른 교육 기업들도 모두 에듀테크에 뛰어들고 있는 추세인데요. 다른 기업이 선보인 AI 솔루션과의 차이점이 있나요?

박형준님 : 무엇보다 축적해 온 데이터 양에서부터 차이가 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에스티유니타스는 영단기와 공단기를 통해 영어와 공무원 시험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며 수 많은 데이터를 쌓아왔는데요. 그 만큼 타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더욱 정교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스텔라는 학습을 완료한 문항데이터와 수강생 학습이력을 기반으로 학생 개개인이 현재 취약한 문제, 미래에 틀릴 문제와 맞출 문제까지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상세히 설명하면, A학생이 스텔라로 문제를 풀면 틀린문제 유형 개념과 가장 유사한 개념의 문제를 찾고, 현재실력으로 가장 맞출 확률이 높은 문제 들을 보완문제로 제공합니다. 이어 문제를 풀어감에 따라 점차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보완문제를 제공하게 되죠. 스텔라는 사용자가 점진적으로 성적을 향상 시키도록 훈련하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에듀테크 기업들이 포기한 전문가의 지식을 인공지능에 녹여내는 작업부터 인공지능만이 볼 수 있는 개인 분석의 영역까지, 이미 스텔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자신합니다.

테크수다 : 스텔라 실험 결과를 보면, 정말 인간과 기술이 협력해 교육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날이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텔라 향후 발전 계획에 대해 들어볼 수 있을까요?

박형준님 : 현재는 영단기와 공단기에 한해 제공되고 있지만 향후 적용 분야를 확장해 더욱 많은 분들이 스텔라 서비스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에스티유니타스는 ‘돈을 없는 사람들도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해주자’는 기업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에스티유니타스의 인공지능 튜터 스텔라를 통해 지역적, 금전적으로 교육 불균형에 시달리던 많은 분들이 양질의 교육 환경 내에서 꿈을 찾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커넥츠 – 인터뷰이 : 커넥츠BU 김관백님]
: 지식 플랫폼 ‘커넥츠 ASK’ 소개 *TV에 ASK 화면 게시



테크수다 : 에스티유니타스가 지금까지 교육 브랜드 중심으로 제공하던 것에 이어서, 작년 여름부터는 분야를 ‘지식’으로 확장해 지식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다고 합니다. 지식 플랫폼이라는 것이 아직 낯설긴 한데요. 어떠한 서비스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김관백님 보며) 안녕하세요.

김관백님 : 안녕하세요. 에스티유니타스의 지식 플랫폼 ‘커넥츠’를 맡고 있는 김관백입니다.

테크수다 : 네, 안녕하세요 관백님. 지식 플랫폼이라는 것이 좀 생소한데요. 커넥츠에 대해 설명좀 해주세요.

김관백님 : 전문가의 지식을 커넥츠를 통해 전달하고 있는데, ‘전문가 LIVE’라고 해서 질의응답의 형태로 제공하고요. ‘소사이어티’는 오프라인 네트워킹의 형태, ‘gibo’는 프로젝트 문서로 전달하는 서비스입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전문가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용자들의 질문에 맞춤화된 대답을 제공하는 ‘커넥츠 ASK’를 집중적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테크수다 : 네, 지식이라는 게 워낙 광범위하다 보니 아직 구체적으로 감이 잘 안 잡히네요. ‘커넥츠 ASK’는 어떤 서비스인가요?

김관백님 : 우선 ‘전문가 Live’ 메뉴를 클릭해볼게요. ‘지금 ask는 방송중!’ 이라고 나오죠? 우리가 궁금한 게 있을 때 누구한테 물어봐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잖아요. ‘커넥츠 ASK’는 이용자가 원하는 분야의 전문가를 매칭해 주고, 개인적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주는 서비스에요. 이건 기존에 진행한 영상인데요. 한번 재생을 해보겠습니다.
분야별 전문가가 이용자들에게 미리 질문을 받아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답변을 제공하고 있어요. 현재 비트코인, 부동산, 주식 등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할만한 재테크 정보 위주로 진행하고 있어요.
생방송을 진행하면 이렇게 대화창에서 사람들이 계속 질문을 할 수 있고요. 가장 좋은 질문에 대해 ‘좋아요’도 누를 수 있어요. 전문가는 ‘좋아요’를 많이 받은 질문 순으로 답변을 제공합니다.

테크수다 : 설명을 듣다 보니 질문을 주고 받는다는 점에서 ‘네이버 지식in’을, 라이브 방송으로 답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아프리카 TV’를 연상시키는데요.

김관백님 : 네, 많은 분들이 ‘네이버 지식in’이나 ‘아프리카 TV’를 생각하시는데요. ‘네이버 지식in’과는 다르게 ‘커넥츠 ASK’는 ‘유료’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 화면을 보면 아시겠지만, 매일 전문가 라이브 방송이 진행되고, 이걸 보기 위해서는 4600원 정도를 결제해야 합니다. 원하는 전문가를 선택해서 결제하고, 미리 질문을 보낸 다음에 예정된 방송 시간에 맞춰서 입장하는거에요. 방송을 통해 자신의 질문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있겠죠. 지나간 방송도 결제를 통해 건별로 보거나, 무제한으로 지난 방송을 볼 수 있는 한달 다시보기 이용권도 있습니다.

지식in의 경우 정보 생산자가 수익을 얻을 수 없는 구조라 답변 제공에 대한 동기가 부여되지 않았잖아요. 그래서 정보 퀄리티가 저하되고, 신뢰도가 하락했는데요. ‘커넥츠 ASK’는 유료로 운영되는 만큼 돈을 주고 살만한 가치가 있는 신뢰도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죠.

아프리카 TV나 마리텔과도 비슷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라이브 방송이라는 정보 제공 방식만 같고, 제공하는 콘텐츠의 내용이 확연히 다릅니다. 가십이나 트렌드 위주로 다루는 아프리카 TV와는 다르게 ASK는 재테크, 부동산 같이 일반인들에게 경제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죠. 또한 현재 이용자가 가장 친숙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툴이 라이브 방송이라 이 방식을 택한 것이고, 이후 정보제공 방식은 언제든 바뀔 수 있습니다.

테크수다 : 전문가는 어떤 기준으로 선정하시나요?

김관백님 :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문가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이는데요. (‘지난 ASK 다시보기’ 화면) 여기에 부동산, 암호화폐, 금융/주식, 창업 별로 전문가들을 볼 수 있어요.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을 비롯해서 암호화폐 고수로 꼽히는 신의두뇌, 금융쪽 센터장까지 특정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 받은 분들 중심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암호화폐의 고수인 ‘신의 두뇌’님이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는 1000여명의 신청자가 몰린 적도 있습니다.

테크수다 : 설명을 듣고 나니까 오히려 ‘유료’라는 게 ‘커넥츠 ASK’가 가진 매력으로 다가오는데요. 소비자 반응은 어떤가요? 유료 서비스를 많이 이용 하던가요?

김관백님 : 아직 커넥츠 ASK를 서비스한지 3개월이 채 되지 않아 절대적인 수치가 높다고는 말씀드리기 힘들 것 같은데요. 하지만 지표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라이브 질의응답 신청자가 매주 2~3배씩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테크수다 : 이런 서비스가 국내에서 흔하지 않아 소비자들에게는 신선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반응도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커넥츠 ASK와 비슷한 서비스가 해외에도 있나요?

김관백님 : 네, 대표적으로는 중국의 ‘즈후’와 미국 ‘쿼라’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즈후는 문답형 지식공유 서비스에서 시작해 현재 온라인 강연, 유료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7년 이미 강연자 수만 1천 5백명을 넘었고, 1인당 평균 소비액도 한화로 약 7000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국 쿼라는 누구나 자유롭게 질문과 답변을 올릴 수 있는 문답형 지식공유 플랫폼인데요. 미국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오바마 케어 정책에 관한 답변을 직접 달면서 플랫폼이 화제가 되기도 했죠. 쿼라는 기업 가치만 해도 2조원을 넘어섰고, 월 방문자 수도 1억 9천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렇게 전세계에서 주목 받고 성장하고 있는 시장을 국내에서는 에스티유니타스가 가장 먼저 뛰어들어 선도해 나가고 있죠.

테크수다 : 지식 플랫폼이라는 것이 생소한 분야라고 생각했는데 글로벌에서는 이미 주목 받고 있었군요. 얘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커넥츠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집니다. 혹시 추가로 계획하고 있는 것들이 있으신가요?

김관백님 : 현재는 일반인에게 경제적 이득을 줄 수 있는 재테크에 관한 지식을 중심으로 제공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단계적으로 분야를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현재 전문가와 이용자가 좀 더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라이브 방송 외에 다양한 툴을 고민하고 있는 중이고, 상반기 중에는 좀 더 발전된 모습으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전문가와 이용자의 커뮤니케이션을 늘려 모든 지식이 자유롭게 거래되는 플랫폼을 만들자는 것이 목표고요. 이 지식 플랫폼 안에서 누구든지 원하는 지식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새로운 지식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테크수다 : 네, 저도 오늘 인터뷰를 통해 커넥츠가 지식 시장 혁신을 이끌어 나갈 플랫폼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게 되었습니다. 오늘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관백님 : 네, 감사합니다. [테크수다 Techsu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