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과 EMC 합병 사명은 ‘델 테크놀로지스’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델과 EMC가 합쳐지면서 새롭게 쓰는 사명이다.

EMC(회장 조 투치, www.emc.com)가 5월 2일(현지시각)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EMC월드 2016’에서 델(회장 마이클 델)과의 합병 후 출범할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의 사명과 브랜드명을 공개하고, 비전을 공유했다.

EMC월드 2016 첫째 날 기조 연설자로 나선 마이클 델 델 회장은 지난해 10월 처음 발표된 EMC와 델의 합병 절차 후 탄생될 세계 최대의 비상장 IT 기업의 사명을 델 테크놀로지스로 공개했다.

델과 EMC의 상호 보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와 강력한 영업팀, R&D 투자 전략을 무기로 갖게 될 델 테크놀로지스는 델의 PC 사업 부문은 비롯해 VMware, 시큐어웍스(SecureWorks), 피보탈(Pivotal), 버투스트림(Virtustream), RSA 등의 EMC와 델의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비즈니스로 구성된다.

델 테크놀로지의 산하 브랜드명도 공개했다.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부문은 ‘Dell EMC’로, 서버, 스토리지 등 직접, 혹은 채널을 통해 기관 및 기업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제품과 솔루션을 포함한다. 소비자를 포함한 클라이언트 솔루션을 위한 브랜드는 ‘Dell’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할 예정이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비전은 ‘고객의 전체 인프라, 즉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서비스까지, 엣지에서 코어, 클라우드까지 모두 단계를 위한 기업’으로 공개됐다.

이에 대해 마이클 델 델 회장은 “EMC와 델 두 기업 모두 ‘고객과 파트너 중심’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있는 만큼, 델 테크놀로지스는 고객과 파트너를 위해 오늘날의 그 어떤 기술 솔루션 기업보다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우리는 더 민첩하고 혁신적일 것이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과 솔루션을 모든 형태와 규모의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EMC라는 사명으로 마지막 열리는 EMC 월드 2016은 올해도 풍성한 것들을 쏟아냈다.

올해는 ‘현대화(Modernize)’라는 부제를 달았다.

EMC월드 2016은 기존 IT 인프라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하고,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기업들의 고민에 초점을 뒀다. 이에 EMC는 한정된 비용으로 현재와 미래의 IT 환경 모두를 지원하는 방안으로 ‘모던 데이터 센터’를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했다.

첫날 기조연설에서 데이빗 굴든(David Goulden) EMC 사장은 “한정된 예산을 기반으로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지원하는 첫 번째 단계는 ‘IT인프라의 현대화’”라고 말하며, “플래시, 스케일아웃, 소프트웨어 정의, 클라우드 확장성이 모던 데이터센터를 위한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를 기반으로 EMC월드 2016 첫날에는 ▲3D 낸드 SSD를 탑재한 미드레인지급 올 플래시 스토리지 신제품 ‘EMC 유니티(EMC Unity)’, ▲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오브젝트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인 ‘버투스트림 스토리지 클라우드(Virtustream Storage Cloud)’, ▲스냅샷 등의 복제 데이터를 손쉽게 관리하는 ‘eCDM’, ▲ 50개 이상의 스토리지 제품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솔루션인 ‘EMC 바이퍼 컨트롤러(EMC ViPR Controller) 3.0’, ▲데이터센터 및 각종 자원들의 상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마이서비스360(MyService360)’ 대시보드 서비스 등을 공개했다.

김경진 한국EMC 대표는 “모든 산업 분야의 비즈니스 리더들이 한정된 예산 속에 디지털 혁신을 구현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며, “EMC가 새롭게 소개하는 ‘모던 데이터 센터’ 전략을 기반으로 기업들이 현재의 인프라를 지원하면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MC월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emcworld.com/index.ht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비롯한 다양한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도안구 테크수다 기자 eyeball@techsu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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