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ud 2016] 도이치텔레콤- 화웨이, ‘오픈 텔레콤 클라우드’ 출시

<도안구 테크수다 기자 eyeball@techsuda.com > 통신사와 장비와 솔루션 제공업체가 손을 잡고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정보 통신 기술 (ICT)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리더 화웨이(www.huawei.com/kr)는 3월 14일부터 18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고 있는 글로벌 정보통신 기술 전시회 세빗(CeBIT) 2016에서 도이치텔레콤(Deutsche Telekom)이 출시한 ‘오픈 텔레콤 클라우드(Open Telekom Cloud)’에 자사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퍼블릭 클라우드 플랫폼은 기업들의 다양한 고객 수요에 기반해 편리하고 안전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급격한 시장변화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도이치텔레콤은 화웨이의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및 클라우드 OS 솔루션 등 인프라와 전문 기술을 새로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도입함으로써 유럽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 텔레콤 클라우드는 화웨이의 오픈스택 기반의 IaaS(Infrastructure-as-a-Service) 솔루션으로 도이치텔레콤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전문 자회사 T-시스템즈를 통해 운영되며, 고객들이 유연하고 경제적이며 안전한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 구성요소 및 기타 서비스를 빠르고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비스 이용은 사이트에서 간단한 클릭으로 IT 인프라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몇 분 내에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규모에 상관없이 빠르고 안전한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팀 횟게스(Tim Hoettges) 도이치텔레콤 CEO는 “오픈텔레콤 클라우드는 도이치텔레콤 클라우드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고, 기업 고객들의 디지털화를 지원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솔루션"이라며, “도이치텔레콤은 유럽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릭 쉬(Eric Xu) 화웨이 순환 CEO는 “화웨이와 도이치텔레콤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을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과 비전을 공유하며.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퍼블릭 클라우드 기술 및 전문성도 갖추고 있다”고 강조, “양사는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기존의 OTT 서비스와 차별화된 보다 혁신적인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지속적인 R&D 투자, 최신 ICT 인프라 및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강력하고 안전한 클라우드 솔루션 개발에 힘쓰고 있다.이미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화웨이의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및 클라우드 OS 솔루션을 채택했으며, 이를 통해 화웨이는 업계의 혁신과 고객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테크수다 관전포인트

도이치텔레콤과 화웨이가 화웨이 기자간담회에서 ‘오픈 텔레콤 클라우드’를 공동 발표했다.
도이치텔레콤과 화웨이가 화웨이 기자간담회에서 ‘오픈 텔레콤 클라우드’를 공동 발표했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10주년을 맞은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소프트레이어를 인수한 IBM 등 미국 기업들이 대부분 시장을 장악했다. 물론 중국 시장은 예외지만.

유럽의 경우도 이미 구글의 검색 점유율은 90%가 넘는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도 마찬가지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어내더라도 그들은 아마존웹서비스를 사용하거나 구글 클라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선택한다.

비단 독일 뿐아니라 각국 통신사들은 이러한 대형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와 대항하기 위해 통신장비와 솔루션 업체와 손을 잡을 수밖에 없다. 통신장비와 솔루션 업체들은 더 이상 하드웨어만 취급하지 않는다. 이미 범용 서버 위에 소프트웨어로 모든 것을 구현하듯이 이 분야에 많는 투자를 단행해 왔다. 장비 업체들 입장에서도 아마존웹서비스나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는 오픈소스를 통해 스스로 통신과 네트워크 장비를 대체하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 고객들이 초기에는 좋은 고객사가 되었을 지 모르지만 지금은 더 이상 아니다.

오히려 관련 시장을 붕괴시킬 수 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페이스북이 주도하는 오픈컴퓨트프로젝트에 장비 업체와 통신사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이 프로젝트가 지속되면 지속될수록 특정 장비 업체의 시장 주도권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

시장 규모를 만들어 내면서 지속적인 IaaS 가격 인하를 만들어 내야 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서 과연 통신사와 제조사의 협력이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나마 통신사가 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고 각 지역별 특화된 고객이나 제품, 서비스에 적합할 수 있기 때문에 완전히 경쟁력이 없다고는 볼 수 없다. 특히 데이터 주권 문제 혹은 금융이나 공공, 헬스케어 관련한 규제 이슈가 등장할 경우 자국 기업에 유리한 건 사실이다. 통신사들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으로 잘 나오지 않은 이 고객들 이외에 어떤 고객들을 대상으로 거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와 경쟁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그게 독일에 있던 한국에 있던. <테크수다 Techsu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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