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리인벤트 2023] 주목할 만한 3가지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AWS 리인벤트 2023 취재차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왔습니다. 올해 12번째 행사인 대표적인 클라우드 행사입니다. 처음 참여해 취재하는 행사가 저도 무척 기대가 됩니다.

아담 셀립스키(Adam Selipsky) AWS CEO,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Swami Sivasubramanian) AWS 데이터 및 AI 부문 부사장, 피터 데산티스(Peter DeSantis) AWS 유틸리티 컴퓨팅 부문 수석 부사장 등 AWS 리더들이 5개의 기조연설 담당합니다. 또 17개의 혁신 강연 등 1천개가 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6만 여 명이 넘는 이들이 참여한다고 합니다.

그럼 어떤 내용에 주목하면서 볼 지 3가지 정도를 꼽아 봤습니다.

AWS CEO

첫번째는 누가 봐도 꼽을 생성형 AI 입니다. 올 행사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바로 생성형 AI 이슈 때문입니다.

아담 셀럽스키(Adam Selipsky) AWS CEO의 기조연설 초대 손님으로 오픈AI 경쟁자인 앤쓰로픽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CEO도 함께합니다. 지난 9월 AWS는 앤쓰로픽에 40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이 시장을 결코 놓지지 않겠다는 의지이자 클라우드 1위 사업자로서 고객들의 요구에 적극 부응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가뜩이나 오픈AI 내부 문제로 한바탕 전세계가 홍역을 치른 후에 이뤄지는 행사기 때문에 그들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AWS의 CEO인 아담 셀립스키는 기조연설을 통해 클라우드 전환에 대한 관점을 공유하고, AWS 고객 이 목표를 더욱 신속하게 달성하고 잠재력을 발굴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이터, 인프라,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ML)의 혁신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특히나 AWS는 그동안 'AI 스타트업계의 스위스 전략'을 펼치면서 전세계 다양한 AI LLM 기업이나 기술 기업들이 자사 서비스 위에 올라 올 수 있도록 동등한 힘을 실어줘왔습니다. 40억 달러 투자는 이런 기조의 변화를 말하는 것인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가속화되고 있는 산업별 클라우드 상황입니다.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전통 기업들의 디지털전환(DX)를 도우면서 동시에 혁신 새로운 스타트업과 디지털 네이티브 기업들의 혁신을 모두 돕고 있습니다. 초기에 올라탄 이들은 전자상거래, 게임, 미디어 산업계가 대표적입니다.

이제는 금융, 공공, 헬스케어, 제조, 교육 등 대표적인 산업군 고객들이 모두 이 대열에 올라타 있습니다. 생존을 위한 행보입니다. 기조연설 손님으로 BMW와 화이자의 고위 임원이 함께합니다. 자동차 업체들은 모빌리티 이슈에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공장 건설부터 신제품 개발, 판매와 모빌리티 서비스까지 단순 제조가 아니라 엄연한 서비스 기업으로 탈바꿈 중입니다. 제약 회사들도 전세계 코로나 이후 언제 등장할지 모르는 바이러스에 대항할 백신 연구에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합니다.

올해는 어떤 산업군 별 이슈가 더욱 도드라지는지 주목해도 재미있을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꼽은 건 아마존웹서비스의 반도체 전략입니다. 얼마전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칩과 ARM 기반 서버칩을 발표했습니다. 애저 마이아(Maia) 100과 애저 코발트(Cobalt) 100이 주인공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첫번째 제품을 선보이는 자리에서 2세대 제품 개발에도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행보는 AWS와 구글의 겨냥한 당연한 행보입니다. 그 중에서도 AWS의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AWS는 2018년 ARM 기반 CPU인 그라비톤(Gravition)를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버전 3를 내놨습니다. 또 학습과 추론을 위한 트레니움(Trainium)과 추론칩인 인퍼런시아(Inferentia)도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운영과 관련한 니트로 시스템도 눈에 띕니다.

클라우드를 위한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하면서 동시에 인텔, AMD, 엔비디아 같은 전통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와의 별도 깜짝 발표가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현재까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등장할지 여부는 모르는 상황입니다.

여튼 클라우드 경쟁이 자연스럽게 AI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도체에 대한 자체 수급 전략은 그래서 더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는 반도체 부문에서 어떤 내용이 추가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제가 꼽은 3가지 이외에 AWS가 꼽은 주목해 볼 만한 5가지 내용도 있습니다

https://www.aboutamazon.com/news/aws-reinvent-2023-live

저도 열심히 귀 열고 발에 땀이 나게 돌아다녀보겠습니다.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