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리인벤트 2023]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 "AWS∙메가존과 협력해 SaaS 기업 해외 수출 적극 지원"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국내 SaaS기업들이 이번 AWS 행사와 같이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기업(CSP)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진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외홍보와 마케팅 등 글로벌 세일즈 지원방안에 대한 후속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SaaS 분야도 수출만이 살길입니다.”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은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 송주연 AWS코리아 ISV 총괄과 함께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메가존클라우드, AWS코리아는 11월 27일부터 12월 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AWS 리인벤트(re:Invent) 2023’ 행사에 국내 SaaS기업 15개사와 참가했다.
AWS코리아는 KOSA, 메가존클라우드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의 '대중소기업동반진출 지원사업'에 참여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주완 대표는 올해부터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해외진출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지원에도 압장서고 있다. 인터뷰 자리에는 AWS 리인벤트에 참여한 국내 SaaS 기업 15개사를 대표해 윤양진 글라스돔코리아 매니저와 이상엽 STCLab CSO도 함께했다.
조준희 회장은 "디지털 혁신시대에 미래 소프트웨어 산업은 클라우드 기반 SaaS를 중심으로 활성화될 것입니다. 디지털전환의 핵심 기술"이라고 전했다.
국내 클라우드 생태계가 IaaS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고, 시스템통합과 온프레미스 기반의 SW가 주를 이루고 있어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많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SaaS 기업수가 1100개 정도로 증가했지만 10만개는 되어야 하고 국내 시장 규모만으로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기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존재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교한 글로벌 진출 전략과 그에 따른 리소스 투자, 현지 시장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대응하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AWS코리아도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AWS코리아는 올 2월 AWS SaaS 센터도 마련하면서 국내 SaaS 기업 지원에 팔을 걷고 나섰다. AWS SaaS 센터는 AWS 고객과 파트너가 AWS에서 자체 SaaS 솔루션을 구축하고, 클라우드 이전 과정에서 완전한 SaaS 전환을 달성하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송주현 AWS코리아 ISV 총괄 상무는 "K-SaaS의 동반자가 되고자 합니다. 그래서 KOSA, 메가존클라우드와 협약식도 가졌습니다. KOSA에 양성 과정도 만들어서 제공하고 있고 연초에는 SaaS 허브 센터도 마련해 지원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밝힌대로 AWS코리아는 KOSA, 메가존클라우드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의 '대중소기업동반진출 지원사업'에 참여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해외 진출 역량은 있으나 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선도기업의 해외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과 해외 진출 촉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컨설팅 역량, 마켓플레이스 컨설팅 역량, 글로벌 해외 지사 사와 영업망 등 글로벌 확장, 솔루션 홍보와 마케팅 역량을 지원한다.
AWS는 글로벌인프러와 파트너 네트워크, 마켓플레이스, SaaS 전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협회는 SW 분야 대표 법정 단체로 해외 주요 거점별 협력 채널을 확보하고 다수의 해외 진출 지원 사업 추진 경험을 공유한다.
현장에슨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대표도 함께했다. 그는 올해부터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해외진출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주완 위원장은 “무궁무진한 영역이 SW 분야라고 봅니다. AWS와 협력해 SaaS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AWS 리인벤트 2023에는 KOSA, 메가존클라우드, AWS 코리아가 사전에 국내 클라우드 기반 SaaS기업 15개 사를 선정하고 AWS re:Invent 2023에 부스를 개설해 국내 클라우드 기반 SaaS기업의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 중 ▲의료영상 디지털 트윈 구현 솔루션 MEDIP PRO의 메디컬아이피(대표 박상준) ▲트래픽·데이터 매니지먼트 솔루션 NetFUNNEL의 에스티씨랩(대표 박형준) ▲위성 빅데이터 기반 분석서비스 플랫폼 EarthPaper의 나라스페이스(대표 박재필) ▲탄소배출 관리 솔루션 글래스돔코리아(대표 함진기) ▲인지화질 최적화 솔루션 DeepField의 블루닷(대표 전민용) 5개사가 부스 홍보를 진행했다.
이번 리인벤트 전시를 시작으로 국내 SW 기업을 위한 발전된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인터뷰 자리에 함께한 엄재연 STCLab 팀장은 "트래픽 제어 관련해 제품을 서비스로 전환하기 위해 AWS에 연락을 했고 전문가들이 도와줘서 5개월 만에 서비스 전환이 가능했습니다. 또 저희 제품을 SaaS 마켓 플레이스에 올리는 프로젝트도 함께 해 지난해 말에 등록까지 했습니다. 이번 전시에 나온게 된 것도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메가존클라우드, AWS 덕분입니다. ISV 엑셀러레팅 자격도 얻었고 호주와 미국 고객과 미팅도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분들의 지원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많이 도와주신 만큼 국위선약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준희 회장은 "기존 구축 형태의 SW를 SaaS로 전환해야 미래에 살아남을 수 있다고 봅니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AWS코리아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국내 SaaS 활성화와 글로벌 진출을 위한 동반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AWS 리인벤트 2023에는 수많은 기업들이 엑스포 현장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번에 선발되어 나온 15개의 기업들이 머지 않아 그 전시장을 가득채울 수 있을지 기대되는 만남이었다.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