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인터넷 데이터센터 ‘각(閣)’...왜 직접 지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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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이 춘천에 자체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구축했다. Naver가 보낸 보도자료를 보면
- 산업단지 신청 : 2011년 6월
- 건축허가 승인 : 2011년 12월
- 건축 착공 : 2012년 2월
- 건축 완공 : 2012년 12월
- 그랜드오픈 : 2013년 6월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국내 인터넷 업체 처음이라고 했는데 이 부분은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 NC소프트가 서울 강남 삼성동에 사옥을 지으면서 관련 설비를 마련했던 적이 있다. 물론 그 후 다시 데이콤의 센터에 입주하는 형태를 취하면서 유마무야되었지만.
그렇다면 왜 NHN은 직접 데이터센터를 지었을까. 추정을 해보면 바로 '전력' 문제 때문일 듯 하다.
힌트가 숨어 있다. NHN은 이번 '각'을 지으면서 NHN은 서버도 자체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대목은 그리 많이 소개되지 않았다. 데이터센터나 서버 쪽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페이스북(Facebook)의 오픈컴퓨트 프로젝트(Opencompute : http://www.opencompute.org/나 구글(Google)이 직접 만든다는 서버 소식은 잘 알고 있을 거다. 100% 다 혼자 만드는 건 아니다. CPU 절대 강자 인텔(Intel)과 협력해서 자사에 최적화된 서버를 설계하고 이를 서버 업체나 대만 전문 업체에 주문을 하는 형태다. 또 최근에 하나의 트렌드는 인텔이 말하고 있는 '마이크로서버'다.
마이크로서버는 파워와 쿨링 등 개별적인 서버에 제공되었던 것들을 모두 제거하고 전체 인프라가 하나의 파워와 쿨링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낮은 사양과 전력을 덜 소모하는 CPU와 메모리들을 최대한 많이 장착해 I/O가 많은 업무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물론 여기서 한가지 간과하면 안되는 대목이 있다. 개별적인 코어 CPU의 경우에는 저전력이지만 고집적되어 사용하는 만큼 전기를 많이 소모한다.
마이크로 서버는 저전력 칩, 고밀도 패키징을 통해 웹사이트 컨택 정보 등 수요가 많지 않은 컴퓨팅 업무를 처리하는데 적합하다. 구글, 페이스북, 야후 등이 운영 비용 절감을 위해 마이크로서버를 도입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경우 델에게 한번에 2만대 가량의 서버를 주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HN도 동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이런 기술 변화를 잘 알고 있고, 이번에 새로운 곳에 새로운 서버를 도입한 듯하다.
다행히 디데일리 심재석 기자가 관련 부분을 다뤘습니다. 생유!!
최첨단 에너지 과학, 그리고 역사… NHN 데이터센터 가보니
http://ddaily.co.kr/news/news_view.php?uid=105973
서버나 랙과 같은 IT 장비도 NHN이 직접 개발했다. 물론 전력사용을 최소화 하기 위함이다.
NHN에 따르면, 이렇게 개발된 서버에는 파워서플라이가 내장돼 있지 않다. 대신 랙 자체에서 전원을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서버가 고온(최대 35도)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제작했다. 고온에서 견딜 수 있다면 굳이 열심히 냉각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일반 웹 서버용 1U 서버 대신 폭을 절반으로 줄인 2U 서버가 채택됐으며, 앞면을 3등분해 한쪽 면에 공기 흡입구 두고, 뒷면에 1U 서버의 2배에 달하는 팬을 넣었다. 서버 내부에서 냉기와 온기가 원활히 순환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NHN 측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NHN자체제작 서버는 일반 서버가 사용하는 전력량의 80%만으로 구동된다고 한다.
NHN은 서울 목동, 가산, 경기도 마북에 위치한 KT를 비롯한 몇몇 인터넷 서비스 프로바이더(ISP)들의 데이터센터에 입주해 있다. 건물은 ISP 것이고 필요한 서버나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 장비들은 NHN이 별도 구입해 제공하는 형태다. 월세 사듯이 이런 저런 비용을 낸다. 근데 문제가 있다. 바로 서버를 비롯한 IT 장비들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전기를 엄청나게 많이 사용한다는 사실이고 이렇게 달궈진 물리적인 IT 기기나 이 기기에서 배출되는 공기를 방치하게 되면 '다운'된다. 그래서 항온항습 장비가 필수적이다. 에어컨이 엄청 많이 들어가 있다고 보면 된다. 일정 온도가 계속 유지돼야 한다.
물론 NHN이 페이스북 만큼 많은 물량을 한꺼번에 구매하지 않기 때문에 자체 제작하더라도 구매 비용을 더욱 낮추기는 힘든 건 사실이다. 재무팀이 그냥 눈 딱감거나 또는 의사 결정자들이 앞으로 HP나 델 같은 x86 서버 벤더 중 한 회사에 앞으로 10년간 물량을 보장(게런티) 하겠다고 하지 않은 한은 이 방식이 최선일 뿐이다.
NHN은 데이터센터에 서버나 네트워크, 스토리지 장비를 설치하는 한 랙에 거의 50대 정도의 서버를 끼울 계획인가 보다. 그런데 기존에 세들어 살던 곳들은 하나의 랙에 특정 전류가 흐르도록 해 놨고, 그 전류 이상으로는 장비들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했다. 좀 쉽게 말하면 하나의 랙에 25개의 서버가 들어간다고 가정했을 때 전력 문제로 인해 15개 정도만 채우면 10개를 못채우고 다시 옆 랙을 임대해서 채워야 한다는 말이다.
통신사는 랙 단위로 임대 하는모델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요금을 받겠다고 하는데 장비가 늘어나는 회사로서는 상당히 불합리한 모델이다. 쓴만큼 내겠다는데 그게 안된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는 건 초기 데이터센터들이 그렇게 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고,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이 향후 전력 문제를 너무 만만히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기간 전력 인프라 개선 비용을 떠안아야 되는데 어떻게 해서든 미루고 있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우리나라 전봇대에서 최대한 내려받을 수 있는 전기가 (산업용들 빼고 도심이나 일반 아파트 같은 곳들..) 1만 2천KW다. NHN '각'에는 4만 Kw가 들어갔다고 하는데 아마도 2만 라인 두개가 들어가지 않았나 싶다. 2만 Kw부터는 전용 전력망으로 별도 포설이 필요하다. 전봇대에서 주는 게 아니라. 2만 Kw 전력 라인부터는 수용자가 그 비용을 대야 한다. 전봇대에서 바로 받을 때랑은 다르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맞은편의 가톨릭 의대가 신축 건물을 지으면서 전봇대에서 받던 전기를 아마 전용 전력선으로 받고 있을거다. KT 목동 데이터센터도 2만 라인 두개가 들어가 있다. 초기 2만 이었다가 데이터센터 신축하면서 다시 2만 라인을 요청했다.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받아야 하는 사업이 인터넷 업체들이다. 전기가 나가면 존재하지 않은 사업이다. 구글, 야후,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이 전력 공급이 아주 원활한 강 주변에 대형 데이터센터를 지은 이유다. 이들은 미국 전력 도매 시장에 큰 손으로 활약한지 아주 오래되었다. 강 주변의 수많은 수력 발전소들로부터 도매로 아주 싸게 전력을 구매해서 이중 삼중으로 연결시킨다.
NHN '각'은 단일 건물 4만 Kw 이상 못쓴다는 법에 따라 더 이상 끌어오고 싶어도 못오는 건지 모르겠지만 이런 법은 좀 바꾸던가 아니면 춘천시 같은 곳에서 집단적으로 전력과 부지를 줄 수 있는 데이터센터들 입주 지역을 만들어 유치하면 어떨까 싶다. 강원도에 많은 수력 발전소를 활용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 롯데월드나 아셈타워 지을 때 미리 엄청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사전에 준비하듯이 말이다. 갠적으로는 충주댐이 있는 충북이 IDC 최고의 입지이지만 전력망 포설과 별개로 KT나 LG유플러스 같은 ISP들이 네트워크 인프라망 깔아주면서 엄청난 돈을 달라고 할 듯 해 여의치 않을 수 있다. 또 시골 강촌으로 이사갔을 때 직원들이 얼마나 붙어 있을지도 ..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제주도에 데이터센터를 지을 준비를 한다는 소리가 있었다.
이런 글을 볼 때마다 무척 아쉬운 점이 많았다. 한국은 한국전력이라는 최고의 서비스 회사가 있다. 전력 품질은 세계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 그리고 건설 쪽에 탁월한 회사도 많다. IT 서비스 회사들도 많다. 그런데 데이터센터라는 고 부가치 산업에 대해서는 협업이나 협력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것 같다. 건설사들은 그냥 짓고 나가고 그 때 되어서야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설계가 아니라서 다들 힘들어 한다. 각 분야 전문가 구하기도 힘들도 그 틈을 외국계 컨설팅 회사들이 비싼 돈 받으면서 룰루랄라 한다. 물론 최근 마이크로서버의 부상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세계 데이터센터 설계 방식의 급격한 변화를 인지 하지 못하는 우를 범해서 해외 나가기도 이제 여의치 않다.
물론 아쉬움도 있다. 4만 Kw면 현재 기술변화로 볼 때(마이크로서버 같은 걸 대량으로 도입할 경우) 10년도 사용 못할 수 있다. 이 문제는 NHN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정부가 단일 건물에 4만 Kw 이상을 못준다는 규정을 바꿔야 한다는 소리다. 도대체 쓴다는 데 쓰지 말라는 건 또 뭐란 말인가. 이런데서부터 글로벌 경쟁력 차이가 난다. 가뜩이나 대북 문제 때문에 최고의 인프라와 최고의 전력 품질을 가지고도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지으려는 기업들이 없지 않은가. 여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지만 기술 변화에 한순간 손을 놓고 있으면 금세 과거에 머물러 살게 된다. 맨날 옛날 타령만 하면서.
멋진 작품 '각'의 출현과 그간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나마 NHN 정도 되니까 서버도 자체 제작하려 맘 먹고 그렇지 않은가. 물론 호스팅 업체 중에 스마일서브 김병철 대표님이 들으면 불끈 하시겠지만 말이다. ^.^
NHN이 공개한 보도자료 2건. 하나는 데이터센터 '각'에 대한 설명이고 다른 하나는 이 센터가 에너지 효율적으로 국제적인 인증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았다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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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로서는 세계 최초로 LEED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한 NHN의 데이터센터 '각(閣)'의 전경. 강원도 춘천에 자리를 잡았다[/caption]
우리 힘으로 세운 21C ‘장경각’, 대한민국 데이터 심장부 춘천에 들어섰다!
NHN, 최첨단 과학기술의 집약체 데이터센터 ‘각(閣)’ 공개
- 2년 전 이용자의 데이터를 후대까지 전하겠다는 사명감에서 시작한 21C 장경각 프로젝트 결실
- 국내 인터넷기업 최초의 자체 IDC로, 토종기업이 한글로 된 디지털 자산을 지켜낼 수 있는 터전 마련
- 가용 가능한 최첨단 과학기술 총 동원해, 국내 최고 수준인 피크 하절기 PUE 1.3, 동절기 피크 PUE 1.09 예상
- 세계 최초로 IDC 부문 LEED Patinum 인증 획득. 친환경-고효율을 뛰어 넘은 과학건축물 ‘각(閣)’
2013. 06. 20.
NHN의 ‘21C 장경각’ 프로젝트가 2년 만에 결실을 맺고, 우리 국민들이 남긴 웹 상의 기록을 안전하게 지킨다.
NHN은 20일 춘천시 동면에 위치한 자체 데이터센터 ‘각(閣)’의 가동과 함께, 데이터센터 내부와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고효율 IDC로서 이용자들의 데이터 보존을 위해 도입한 최첨단 기술들을 언론에 먼저 공개했다.
☞ 2년 간의 21C 장경각 프로젝트 결실. 국내 인터넷 기업 최초의 자체 IDC ‘각(閣)’
NHN은 데이터센터가 ‘기록’을 위한 보존소라는 점에서 고려시대 팔만대장경을 보관한 합천 해인사 ‘장경각’의 정신을 잇기 위해 2년 전부터 ‘21C 장경각’이라는 내부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으며, ‘장경각’의 의미를 담아 자체 데이터센터 명칭도 ‘각(閣)’으로 정했다.
춘천시 동면 구봉산 자락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각(閣)’은 축구장 7배 크기인 5만 4,229m2 의 부지(약 1만 6천평) 위에 건립됐으며, 지하 3층, 지상 2층 규모의 관리동인 본관 1개동과 지하 2층 지상 3층의 서버관 3개동 등 모두 4개 동으로 이루어졌다.
이로써 NHN은 국내 인터넷 기업 최초로 자체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게 됐으며, 이용자들이 기록해온 그리고 앞으로 기록할 방대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동시에, 보다 안정적이면서 탄력적인 서비스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용자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해 영원히 후대까지 전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시작한 프로젝트
네이버 이용자들은 초당 4천회 이상의 검색어를 입력해 정보를 찾고, 초당 2천 300통 가량의 메일을 서로 주고 받고 있다. N드라이브 경우에는 초당 수백 개, 매일 2천 만개 이상의 사진이 업로드 되는데, N드라이브에 하루에 올라오는 데이터 양을 모두 따지면 400 테라바이트(Tera Byte) 이상의 디지털 기록들이 새롭게 생성되고 있다.
이 밖에도 블로그, 카페, 지식iN 등 이용자가 생성한 콘텐츠 뿐만 아니라 직접 디지타이징한 국보급 유물과 미술 작품, 옛날 신문 등도 디지털 데이터로 네이버에 기록되고 있다.
이렇게 이용자들이 지난 10여년 간 네이버 서비스를 통해 생성한 데이터는 약 180 페타바이트(Peta Byte, 테라바이트의 1,024배 크기)가량으로, NHN의 데이터센터 ‘각(閣)’은 폭증하는 데이터 홍수 속에서 페타바이트를 넘어 제타바이트(Zeta Byte) 그 이상의 시대를 미리 대비함으로써 이용자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해 영원히 후대까지 전하겠다는 ‘기록 보존’의 의지를 담고 있다.
NHN의 박원기 IT서비스사업본부장은 “다양한 국가의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비즈니스 여건에 따라 국가별 서비스의 존폐까지 결정하는 상황에서, 한글에 뿌리를 둔 국내 인터넷 기업 최초의 자체 IDC 건립은 한글로 된 디지털 자산을 지켜낼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된 셈”이라고 밝혔다.
☞ 친환경, 고효율을 뛰어 넘은 과학건축물 ‘각(閣)’
NHN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친환경 인증제도인 ‘LEED’ 인증 사상 IDC로서는 세계 최초로 LEED 인증의 최상위 등급인 ‘Platinum’(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현존하는 어떠한 글로벌 기업의 IDC에서도 이루지 못한 쾌거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고효율 데이터센터로 인정 받은 셈이다.
실제로 NHN 데이터센터 ‘각(閣)’은 IDC의 에너지 효율을 평가하는 표준 지표인 1) PUE의 경우 글로벌 평균인 PUE 2.0 보다 낮고, 우리 정부가 정한 그린데이터센터 기준인 PUE 1.75보다 훨씬 낮은 수치이자 국내 최고 수준인 하절기 피크 PUE 1.3, 동절기 피크 PUE 1.09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HN은 이를 위해 기존 IDC의 틀과 형식을 과감히 깨고 가용 가능한 최첨단 기술들을 모두 동원해 데이터센터 ‘각(閣)’에 집약시켰다. 그래서 세계 최초의 LEED 플래티넘을 획득한 NHN의 데이터센터 ‘각(閣)’은 친환경과 고효율을 뛰어 넘은 과학건축물로 평가 받고 있다.
☞ 최첨단 과학 기술 & 자체 기술의 집약체 ‘각(閣)’
9만 대 가량의 서버가 보관될 NHN 데이터센터 ‘각(閣)’에는 요소요소에 최첨단 기술들이 적용됐다.
35도 이상의 고온 상면에서 견딜 수 있는 자체 개발 ‘서버’, 51개(1 Unit 기준) 가량의 서버를 꽂을 수 있는 저전력-고집적의 ‘랙’, 더운 공기와 찬 공기가 섞이지 않게 해 열 손실을 최소화시킨 ‘차폐 시스템’을 비롯해, 여름이 길고 고온다습한 한국적 기후에 맞도록 1년 여의 연구개발을 통해 ‘외기를 이용한 서버룸 냉각장치’ (Air Misting Unit) 등 서버실, 설비 및 인프라 시설 곳곳에 자체 개발 기술들이 적용됐다.
또한 전기 사용이 적은 심야 전력을 활용해 한 낮에 냉방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드는 ‘빙축열’, ‘수축열’ 시스템, 버려지는 열을 재활용해 동절기 도로 열선, 온실 등에 사용하는 ‘폐열 회수’ 시스템 등을 활용해 전력 효율을 획기적으로 절감시키기도 한다.
☞ 자연 재해 등 어떠한 외부의 재해나, 물리적 충격으로부터도 안전한 것은 가장 기본!!
춘천시 구봉산 자락에 위치한 ‘각(閣)’은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연평균 기온이 IDC가 집중된 수도권역에 비해 1~2도 가량 낮아 IDC 운영에 필수적인 냉각을 위한 외기 유입기간을 최대한 늘릴 수 있으며, 물이 풍부해 수력발전을 활용해 CO2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 또한 춘천은 지진, 황사 등의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IDC 운영을 위한 최적의 입지조건을 두루 갖췄다.
뿐만 아니라 ‘각(閣)’은 어떠한 외부의 물리적 재해나 충격에서도 안전한 무중단 운영이 가능하다. 데이터센터 ‘각(閣)’은 진도 9.0 이상의 지진 뿐만 아니라 홍수, 태풍, 화재 등 피할 수 없는 천재지변에서도 거뜬히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또한 비상 시 외부로부터 전력 공급이 단절될 경우에도 ‘다이내믹 UPS’라는 설비가 작동돼 2.5초 만에 전력 공급이 가능하며, 일정 기간(72시간)까지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해낼 수 있다.
‘각(閣)’은 천재지변, 기후 등 외부 환경에 의한 영향은 물론, 각종 온라인 상의 공격 및 인재 등에까지도 데이터센터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NHN의 박원기 IT서비스사업본부장은 “우리의 데이터센터 ‘각’은 인터넷 기업으로서 이용자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디지털 기록을 후대에 전하겠다는 사명감과 자신감에서 시작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 우리 선조들이 각종 외세 침략에서도 고려 팔만대장경을 지켜냈듯 이용자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타협도 없을 것”이라 밝혔다. [끝]
[참고] ‘장경각 프로젝트’ 추진 일정
NHN의 이번 ‘장경각(jankyunggak)’ 프로젝트는 지난 2011년 산업단지 신청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으며, 같은 해 12월 건축허가 승인을 받은 뒤, 지난해 2월 착공 이후 10개월 여 뒤인 12월에 완공했다. 최근 LEED 플래티넘 인증 취득과 함께 NHN의 데이터센터는 실제 상용 서비스의 본격적인 이전 및 가동을 시작한다.
- 산업단지 신청 : 2011년 6월
- 건축허가 승인 : 2011년 12월
- 건축 착공 : 2012년 2월
- 건축 완공 : 2012년 12월
- 그랜드오픈 : 2013년 6월
1) PUE란,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전체 전력 가운데 서버나 스토리지 등 IT 장비에 사용되는 전력을 나눈 것으로 1에 가까울수록 효율성이 높은 것. 지난 2010년 미국의 그린 그리드라는 IT컨소시엄에서 제정한 것으로 현재까지 전세계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평가하는 표준지표로 자리잡고 있다.
보도자료 2
NHN 데이터센터 ‘각(閣)’, 세계 최초, 최고 점수로 LEED 플래티넘 인증 획득
- ‘LEED’ 인증 사상 IDC로서 최고 점수이자, 세계 최초로 ‘플래티넘 (v 2009)’ 인증 획득
- ‘LEED 플래티넘 v(2009)’ 인증은 유수의 글로벌 기업 IDC도 이루지 못한 쾌거
- 기존 IDC 대비 연간 에너지 비용 73.8%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2013. 06. 19.
NHN은 IDC로서는 LEED 인증 사상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세계 최초로 LEED 인증의 최상위 등급인 ‘Platinum’(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LEED’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친환경 인증제도로, NHN의 데이터센터 ‘각(閣)’은 LEED의 다양한 버전과 여러 등급 가운데 가장 최신 버전인 ‘v2009’에서도 가장 최고 등급인 ‘Platinum’(플래티넘)을 획득했다. 이는 현존하는 어떠한 글로벌 기업의 IDC에서도 이루지 못한 쾌거다.
‘LEED 플래티넘 (v2009)’은 ‘에너지 절감’, ‘수자원 절감’, ‘자원 재활용’, ‘실내 환경 개선’, ‘지속가능한 부지 개발’ 5가지 주요 평가 항목을 평가 받게 되며, 110점 만점에서 취득 점수에 따라 ‘단순 획득’, ‘실버’, ‘골드’, ‘플래티넘’ 등의 등급을 부여 받게 된다. NHN의 데이터센터는 대부분의 평가 항목에서 만점을 획득, 95점으로 IDC로서는 역대 LEED 인증 사상 최고의 점수를 기록하며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LEED 인증의 평가기관인 US GBC(미국 그린빌딩위원회)에 따르면 NHN의 데이터센터의 연간 에너지 비용은 기존 IDC 대비 73.8% 가량, 수자원 사용량은 69.1%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HN은 데이터센터가 ‘기록’을 위한 보존소라는 점에서 고려시대 팔만대장경을 보관한 합천 해인사 ‘장경각’의 정신을 잇기 위해 21C 장경각이라는 내부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으며, ‘장경각’의 의미를 담아 자체 데이터센터의 명칭도 ‘각(閣)’으로 정했다.
이번 IDC 건립을 추진해 온 NHN의 박원기 IT서비스사업본부장은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해 후대에 까지 전하겠다는 사명감에서 시작한 이번 장경각 프로젝트가 의미 있는 결실을 맺게 됐다”며, “이번 플래티넘 인증은 우리의 데이터센터가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고효율을 인증 받은 쾌거로, 기존 IDC가 갖고 있던 형식의 틀을 과감히 벗어 던지려는 혁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한편 NHN은 자체 데이터센터 ‘각(閣)’의 가동과 함께, 오는 20일에 데이터센터 내부와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고효율 IDC로서 이용자들의 데이터 보존을 위해 도입한 최첨단 기술들을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