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버(Goover.ai), 한·미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시작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솔트룩스가 생성형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검색 서비스 시장에 도전한다. 솔트룩스는 미국 법인 구버(Goover)를 통해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는 퍼플렉시티(Perplexity)에 도전장을 던졌다. 퍼플렉시티는 다크호스 검색 서비스 회사로 최근 흐름에 맡게 시장에 가장 먼저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전 세계 1,200억 달러(약 146조 원) 규모에 이르는 검색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테크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단기간에 1,000배 성장하며 구글의 유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각각 빙(Bing) 시리(Siri)의 AI 검색 기능을 강화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미국법인 구버(Goover)에서 초거대 AI 검색 서비스 ‘구버(Goover.ai)’를 한국과 미국에 동시 공개하며 전 세계 1,200억 달러(약 146조) 규모에 달하는 검색 서비스 시장 점령에 나섰다. 구버는 인공지능 기업 솔트룩스에서 10년간 인공지능과 생성AI를 연구한 조직이 스핀오프 되어 설립된 스타트업 기업이다.
이경일 구버 대표는 “운전을 대신하는 자율주행차처럼 지식 탐구 활동을 자동화하는 구버가 오래된 지적 노동에서 인류를 해방시키고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우수한 품질의 서비스를 통해 한국과 미국에서 빠르게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AI를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는 글로벌 검색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버(Goover)’는 한국과 미국에서 서비스를 본격 출시하며 퍼플렉시티를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의 검색 서비스 탄생을 알렸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Goover.ai)에서 회원가입 후 바로 이용해 볼 수 있다.
심층적으로 조사 및 분석한다는 뜻의 ‘Go over’에서 따온 구버는 AI 뇌 ‘커넥톰(Connectome)’이 전 세계 웹에서 맞춤형 정보를 찾아주고 이를 기반으로 자동 생성된 심층 리포트까지 제공하는 초거대 AI 검색 서비스다. 사용자는 수백만 개 사이트를 직접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도 꼭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확보할 뿐 아니라 보고서 형태로도 받아볼 수 있다.
구버의 핵심인 ‘애스크 구버(Ask Goover)’는 강력한 AI 에이전트로, 솔트룩스의 ‘루시아(Luxia)’ 등 거대언어모델(LLM)과 그래프 검색증강생성(Graph RAG) 기술이 적용됐다. 이는 전 세계 다양한 언어로 산재된 웹 정보는 물론 사용자가 개별 등록한 유료 구독 서비스까지 탐색하여 질문에 가장 최적화된 답변과 출처를 제시하며, 심층 질의응답과 정보 추천, 요약, 번역 등도 수행한다.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및 분석하고 싶은 주제가 있으면 ‘브리핑 페이지’를 개설해 구버가 자동 트랙킹하도록 할 수 있다. 각 브리핑 페이지 내에는 해당 주제와 관련된 뉴스, 소셜 미디어 반응, 인용문, 관련 인물이나 기업 등의 정보가 카드뉴스 형태로 나열된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자동 생성된 AI리포트, AI가 수집한 맞춤 및 추천 정보, 분석 위젯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소셜 브리핑 탭에서는 내가 보유한 브리핑 페이지들과 유사한 주제로 생성된 타 사용자의 브리핑 페이지들이 추천되며, 원할 경우 이를 열람하거나 구독할 수 있다. 또 본인이 수집한 정보나 브리핑 페이지를 소셜 미디어로 즉각 공유할 수도 있어, 다양한 관점을 지닌 사람들과 해당 주제에 관해 토론하고 인사이트를 극대화할 수 있다.
구버는 정보과잉 시대에 효과적으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특히 정보의 최신성과 정확성이 중요한 금융 투자, 벤처캐피탈, 마케팅, 전략 기획, 리서치, 방송 미디어 분야에서 폭넓게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구버 측은 기업 맞춤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할 뿐 아니라 온프레미스 및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보안성까지 강화한 엔터프라이즈 버전도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