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퀴닉스, 삼성SDS 데이터센터에 터잡고 한국 진출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세계에서 데이터센터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은 어디일까? 아마존웹서비스나 마이크로소프트 혹은 구글이나 IBM을 생각할 수 있다. 물론 그들도 많은 데이터센터를 가지고 있다. 에퀴닉스라는 회사는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전문 기업이다.





이 회사가 국내 진출했다. 서울 상암 DMC에 위치한 삼성SDS의 데이터센터 안에 공간을 마련하고 국내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 회사는 미국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버라이즌(Verizon)의 데이터센터 사업부를 2017년 4.5조원을 들여 사들였다.









사무엘 리(Samuel Lee), 에퀴닉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





사무엘 리(Samuel Lee), 에퀴닉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은“세계 4위의 경제 대도시인 서울은, 아태지역이나 글로벌 비즈니스에 있어 중요한 연결지점이다. 에퀴닉스는 그런 서울에 글로벌 플랫폼을 확장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에퀴닉스의 통신사 중립적 IBX 데이터 센터 내에서 고객은 안전하게 인프라를 구축하고 글로벌 생태계 파트너와 소통하며, 디지털 엣지에서 비즈니스 확장을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IBX 데이터 센터는 글로벌 표준에 맞춘 탁월한 운영성 하에 관리된다. 에퀴닉스는 글로벌 고객이 이 중요한 시장에서 비즈니스 확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서비스 공급자나 클라우드, 콘텐츠 분야의 한국 기업들이 플랫폼 에퀴닉스(Platform Equinix)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이 회사는 전세계 52개 대도시, 200여개의 데이터센터의 인터컨넥션(Interconnection)을 기반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직접 데이터센터를 구축하지 않고 AWS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처럼 국내 사업자의 인프라를 활용한다.





지난 3년간 에퀴닉스는 아태지역에서 입지를 견고히 다지고 확장하기 위해 미화 8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왔다. IBX 시설은 전 세계 24개국 52개 시장에 200개의 IBX 데이터 센터로 구성된 ‘플랫폼 에퀴닉스’를 기반으로 하며, 9,800개 이상의 글로벌 선도 기업에 데이터 센터와 상호연결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퀴닉스는 아태지역 12개 시장에 IBX 데이터 센터 40곳을 운영중이다.





에퀴닉스가 설립할 통신사 중립적 데이터 센터인 SL1은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클라우드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상호연결과 콜로케이션(Colocation)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2019년 3분기 개소 예정인 데이터 센터는 1,680 제곱 미터(18,000 제곱 피트)의 콜로케이션 공간으로 구성되며, 초기 단계에는 550 캐비닛 규모의 용량을 제공한다.





에퀴닉스는 새로운 데이터 센터 개소로 글로벌 고객의 한국 진출을 지원하게 되며, 대기업부터 서비스 제공기업, 클라우드 및 콘텐츠 기업에 이르는 다양한 기업이 플랫폼 에퀴닉스(Platform Equinix®)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에퀴닉스의 한국 비즈니스 확장은 2019년 3월에 전국적으로 도입될 5G 네트워크 출범과 시기가 맞물려 큰 의미를 지닌다. 5G의 도입으로 사물인터넷(IoT)과 AI 기술과 같은 산업에서는 새로운 차세대 서비스와 혁신이 창출될 전망이다.





기존보다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와 용량은 물론, 지연속도(Latency) 또한 낮아야 하는 이들 산업은 5G 기술이 필수적이다. 5G로 인해 데이터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콜로케이션 또는 상호연결 서비스를 통해 기업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데이터 센터에 대한 필요성이 한층 더 증폭될 전망이다.





금기호 삼성SDS 클라우드 서비스 담당 상무는“에퀴닉스가 삼성의 고향인 한국에 출범하며 글로벌 서비스를 확장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 삼성 SDS는 지금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에퀴닉스와의 협업한 경험에 기반해, 에퀴닉스의 한국 진출을 통해 국내 기업이 아태지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과 밀접하게 상호작용하고, 세계 경제와 함께 급격하게 변화하는 기업의 요구사항에 발 맞추어 확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테크수다 Techsu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