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식 딥노이드 대표, "의료ㆍ산업AI 기업에서 범용 AI 기업으로"ㆍㆍㆍ'딥파이' 노코드 플랫폼으로 AI 인재 양성도 주력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정말 생각보다 너무 사용하기가 쉬웠어요.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좋았구요. 실제 코드가 나오기도 하고 코드를 치면 또 바뀌기도 하니 다른 노코드 플랫폼과 차이가 나기도 했어요."
노코드 경진대회에 참여자 중 뛰어난 성과물을 제출해 상을 받은 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은 이렇게 한목소리를 냈다. 코드를 짜보지 않았던 학생도 손쉽게 AI 프로그램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걸 체험하고서 신기해 했다.
AI 기업 딥노이드가 왜 의료AI 기업에서 출발해 산업AI 기업으로 확장하고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범용 AI 기업으로 성장하며 변신하려는지 노코드 경진대회 수상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조금 이해를 했다.
인공지능(AI) 플랫폼 전문기업 딥노이드(대표이사 최우식, www.deepnoid.com)가 기존 의료AI사업에서 확장된 산업AI와 AI교육사업, 노코드 플랫폼 ‘딥파이’ 사업 호조 및 상장 1주년을 기념해 자사의 솔루션을 업계에 공개하는 솔루션데이(X4 AI컨퍼런스2022 & 노코드 경진대회)와 기자간담회를 동시 개최했다. 또 의료, 산업, 노코드, 인재양성을 위한 연합체인 'X4 AI 얼라이언스 출정식'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최근 출범한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의 고진 위원장도 참석해 격려했다. 고진 위원장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인공지능과 데이터입니다"라고 전하고 "AI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이렇게 인공지능과 인재 양성을 고민하는 자리라고 해서 이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정부도 인공지능 인재 양성은 물론 AI 스타트업 육성에도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딥노이드는 올 초에 ‘AI를 우리의 일상으로’ AI사업방향을 잡고 서비스 고도화는 물론 범용성 있는 AI기술로 꾸준히 확장시켜왔다. 의료AI솔루션 딥AI시리즈는 흉부 X-ray영상에서 이상부위(폐경화, 기흉 등)를 검출해 의료인의 진단결정을 보조하는 딥체스트, 뇌 신경두경부위를 촬영한 MRA 등 영상에서 이상부위(뇌동맥류등)를 검출하는 딥뉴로, 척추 MRI 및 X-ray 영상에서 이상부위(압박골절, 측만의 각도, 추간판 이상등)를 검출하는 딥스파인 등 개발과 최근에는 '딥팍스프로(DEEP:PACS PRO)'가 식약처로 부터 의료기기 제조 인증을 획득했다. 딥팍스프로는 기존 기술 차별화해 딥AI 솔루션과 상호연동해 다질환검출 솔루션을 계획중에 있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혼자보다 함께하는 전략으로 승부를 내겠습니다"라고 밝히고 "2023년은 손익분기점을 달성해 기반을 다지고 노코드 플랫폼인 딥파이를 1~2년 사이 국내 의대는 물론 특성화 고등학교와 다양한 학교에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주요 제품은 글로벌 진출을 위해 FDA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의료AI사업은 지난해 대비 고객사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심평원에 영상진료데이터 판독시스템 실증랩 구축에 참여해 AI기업이 심평원의 의료 데이터로 솔루션 개발 등을 테스트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고 빠른 의료영상 데이터분석을 위해 딥노이드의 노코드 플랫폼 딥파이(DEEP:PHI)를 공급했다.
심평원의 실증랩을 통해 기업은 의료 영상, 진료기록 등의 데이터를 비식별화, 학습용으로 안전하게 활용하고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 또한 심평원 시스템과 연계해 기관에 축적된 대규모 의료 데이터 활용도 가능하다. 그 외에도 파주시 보건소에 AI 영상판독시스템 구축등 딥노이드는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과도 AI 솔루션 공동 연구 및 구축을 진행하는 등 원격 진료, 디지털병리, 영상판독 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비의료사업인 산업AI사업은 딥노이드가 한국공항공사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보안 솔루션 'AI 엑스레이(X-ray) 영상 자동판독시스템'이 김포공항에 이어 제주공항과 김해공항, 광주공항에 확대·적용이 되었다. 또한 공항에는 그 동안 외산 엑스레이 장비 일색이었던 항공보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한국공항공사, 씨엔아이와 AI기반 엑스레이(X-ray) 장비 국산화를 통해 향후 해외 판로개척도 준비하고 있다. 보안솔루션은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선정되어 기술을 인정받으며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도 공급했다. 그외에도 불법복제품 판독 시스템 개발 사업등으로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AI교육 사업도 교육시장에서 반응이 높아지고 있다. 딥노이드는 의과대, 병원, 산업 등을 대상으로 딥에듀(DEEP:EDU)를 공급하고 있다. 딥에듀는 코딩 없이 간편하게 AI를 개발할 수 있는 인공지능 개발 툴인 딥파이를 기초로 만들어진 AI 학습 플랫폼이다. 의과대를 중심으로 국공립대학 정규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특성화고등으로 교육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노코드플랫폼 ‘딥파이’ 역시 상반기 기준 전국 4770건의 AI 연구가 딥파이를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딥파이를 활용해 440건의 이미지 프로세싱모듈이 개발됐다. 또 540건의 신경망 모듈 개발, 790건의 데이터셋 등이 만들어져 해마다 딥파이를 통한 개발자 및 연구 성과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딥파이는 초기 의료 AI 분야를 시작으로 현재는 자동차, 디스플레이, 스마트팩토리, 산업단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기업에 노코드 플랫폼을 간편하게 구축하고 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특화된 상품 개발과 컨설팅까지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딥파이 플랫폼 저변확대를 위해 솔루션데이 X4 AI컨퍼런스2022 부대행사로 노코드 해커톤대회(DEEP:PHI AWESOME DAY)’를 개최했다.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까지 IT 전문 지식이나 코딩을 전혀 몰라도 노코드 플랫폼 ‘딥파이’를 통해 누구나 AI 연구, 애플리케이션 등을 개발할 수 있는 수업과 실습을 진행했다.
한편 딥노이드는 자체 개발한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딥팍스프로(DEEP:PACS PRO)’가 식품의약품안전처부터 의료기기제조 인증을 획득했고 지난달에는 식약처 인허가 19번째 제품 DEEP:SPINE(DS-AS-01)신규 인허가를 완료했다. 최근 'AI 엑스레이(X-ray)영상 자동판독시스템 데이터 가공', 'AI 글로벌 운송 관리 플랫폼 구축', 'AI 학습용 데이터 가공' 등 사업분야에서 여러 건의 수주를 받으며 비의료사업에도 탄력을 받고 있어 2023년도 비의료 사업분야 매출이 높아질 전망이다.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