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롭 토비아스(Rob Tobias) HDMI LA 대표이사, "HDMI 2.2 출시...초당 96기가 '최고 속도' 달성"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CES 2025 미디어 데이 이틀날 HDMI (HDMI Forum)이 HDMI 2.2 버전을 발표했다. HDMI 2.2는 광범위한 HDMI 생태계 전반에 걸쳐 향상된 옵션을 지원하며, HDMI 생태계에 최상의 결과물을 생성, 배포, 경험할 수 있는 최첨단 솔루션을 제공한다.

신규 기술은 현재와 미래에 걸쳐 TV, 영화, 게임 스튜디오 등의 콘텐츠 제작자에게 고품질 옵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여러 유형의 유통 플랫폼을 지원한다. 96Gbps의 고대역폭과 차세대 HDMI 고정 전송 신호(Fixed Rate Link, FRL) 기술은 다양한 장치 애플리케이션에 최적의 오디오와 비디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최종 사용자는 최적의 방식으로 기본 비디오 형식을 지원한 매끄럽고 안정적인 시청 환경을 경험한다.

이번 버전 업데이트와 관련해 테크수다는 롭 토비아스(Rob Tobias) HDMI LA 대표이사와 서면 인터뷰를 가졌다. 미디어 데이 날 만나기로 했는데 우리 측에서 급한 일정이 생기는 바람에 부득이 하게 서면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다. HDMI LA는 HDMI 포럼과 HDMI 설립사들이 HDMI 규격 버전 2.2와 이전 규격의 라이선스 허가를 위해 임명한 에이전트다. HDMI LA는 마케팅, 홍보, 라이선싱 및 관리 서비스를 수행한다.

Q. HDMI 2.2가 이전 버전과 비교해 기술적으로 어떤 점에서 가장 혁신적인가요? 특히 96Gbps 대역폭과 FRL 기술이 소비자와 제조업체들에게 어떤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지 궁금합니다.

HDMI 2.2는 차세대 고정 전송 신호(Fixed Rate Link, FRL) 기술을 통해 96Gbps의 고대역폭을 지원하며, 지연 시간 표시 프로토콜(Latency Indication Protocol, LIP)을 제공해 더욱 매끄럽고 선명한 시청 화면을 제공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HDMI 2.2는 압축, 비압축 신호, 크로마 서브샘플링, 컬러 비트 레이트와 결합되었을 때 최대의 성능을 낼 수 있습니다.

HDMI는 유선 연결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최고의 해상도와 프레임 속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HDMI 2.2는 개발자, 제조업체, 영화 및 콘텐츠 스튜디오를 대상으로 콘텐츠 제작, 배포, 소비에 대한 보다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며, 최종 사용자는 최적의 오디오와 비디오 형식으로 장치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HDMI는 현재와 미래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

Q. HDMI 2.2는 AR, VR, MR, 공간현실 등 몰입형 경험과 대규모 디지털 표지판, 의료 영상 등의 상업적 활용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기술들이 시장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시나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공간현실(SR) 기술은 TV, 영화, 게임 등 콘텐츠 산업에서 점점 더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러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당 기술들은 더 높은 해상도, 깊은 몰입감, 빠른 성능, 멀티 모달 및 멀티 채널 경험을 동시 제공하기 위해 향후 더 높은 대역폭을 요구하게 되며, 콘텐츠 제작자들은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HDMI 기술이 제공하는 고대역폭와 안정성을 필요로 할 것입니다.

디지털 표지판은 도시 규모의 디스플레이 광고와 e스포츠 등 초대형 설치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설치물은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더 높은 대역폭과 해상도를 요구합니다. HDMI 2.2의 96Gbps 고대역폭과 FRL 기술은 상업용 애플리케이션을 개선해 최상의 시청 경험을 지원합니다.

의료 영상에서 고화질 디스플레이와 실시간 영상은 진단과 의사결정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HDMI 신규 사양은 원활하고 안정적인 시청 환경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의료 전문가들이 필요한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Q. Ultra96 HDMI 케이블의 주요 특징인 96Gbps 대역폭 지원 및 위조방지 인증 라벨 도입은 어떤 의도를 반영한 것인가요? 케이블의 품질과 신뢰도를 보장하기 위한 HDMI 포럼의 노력을 구체적으로 듣고 싶습니다.

새로운 Ultra96 HDMI 케이블은 96Gdps 대역폭을 포함한 모든 HDMI 2.2 규격 기능을 지원하며, 최종 사용자가 최상의 결과물을 생성, 배포, 경험할 수 있도록 합니다.

신규 HDMI 케이블은 HDMI 2.2 사양을 준수하고, 기능 제공에 필요한 설계, 부품, 제조의 고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HDMI 케이블 인증 프로그램을 거치게 됩니다.

케이블의 각 모델과 길이는 HDMI 포럼 공인 테스트 센터(Authorized Test Centers, ATC)에서 테스트 및 인증을 받아야 하고, 모든 케이블은 피복에 전체 케이블 이름이 각인되어 있어야 합니다. 판매되는 모든 제품은 위조 방지를 위해 포장에 인증 라벨을 부착해야 하며, QR 코드 스캔 시 HDMI LA 서버에서의 인증 및 등록 상태를 확인 가능하며, 소비자 또한 이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HDMI LA는 시장에서 직접 케이블을 구매하고 포럼 ATC에 제출하여 규정 준수 테스트를 받기 때문에 모든 케이블은 평생 감사를 거치며, 부적합 판정을 받은 케이블은 개선 및 재인증 과정을 갖거나 라벨 주문 시스템에서 제거됩니다.

Q. HDMI 포럼은 HDMI 생태계 확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HDMI 2.2 이후의 기술 발전과 생태계 확장을 위해 계획 중인 전략이나 목표는 무엇인가요?

HDMI 규격을 개발하는 HDMI 포럼의 목적은 소비자 부문과 상업 부문 모두에서 업계의 요구를 능가하는 기능과 특성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HDMI 포럼에는 실리콘 칩, 컴퓨터, 디스플레이, 스트리밍, 스튜디오 분야에 속하는 100여 개 개별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HDMI 기술은 여전히 가장 안전하고 안정적이며 대규모의 디지털 연결 생태계를 통해 업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HDMI 기술은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다양한 소비자 가전, PC, 모바일, 자동차, 상업용 AV 기기와 연결하는 선도적인 디지털 비디오, 오디오, 데이터 인터페이스로 계속해서 자리잡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군사, 항공우주, 보안 및 감시, 산업 자동화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솔루션을 제공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Q. HDMI 2.2 발표는 급변하는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HDMI 포럼이 소비자와 제조업체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어떤 프로세스를 거쳤으며, 앞으로 시장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가요?

HDMI 포럼의 개별 회원사들은 모든 업계 고객, 제공업체 등 이해관계자와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요구 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HDMI 사양의 향후 개발을 계획합니다. 미래 발전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으며, 포럼 역시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나아가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HDMI 포럼은 계속해서 대역폭 확대, 차세대 기능 지원 등 기술 혁신을 통해 미래 디지털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입니다.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